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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은 말로 끝났다! ‘돌고래호’ 전복 ‘세월호’와 판박이
승선자ㆍ실종자 ‘불분명’ 초기 대응 ‘우왕좌왕’ 또 놓친 ‘골든타임’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5-09-09 16:49:58 · 공유일 : 2015-09-09 20:01:50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제주 추자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돌고래호` 전복 사고는 약 500일 전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세월호` 침몰 사고와 여러모로 닮았다. 배우자던 교훈이 말뿐이었다는 사실에 정부를 향한 비난 여론이 다시금 높아지는 형국이다.
이달 8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이평현)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6일 오후 12시 47분 추자 우두도 서쪽 0.8km 해상에서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이후 아직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출항 신고 당시 제출된 승선원 명부에 22명이 기재된 가운데 4명은 실제로 타지 않았고 명단에 없는 3명이 타 총 21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돼 해경의 추정대로면 현재 실종자는 8명이다.
지난 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날(5일) `돌고래호`는 오후 7시~7시 25분 사이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7시 39분께 추자도 예초리(하추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후 연락이 끊겼다. 통신이 끊긴지 약 11시간 만에 추자도 섬생이 섬 남쪽 1.1km 해상에서 인근을 지나던 어선 H호가 뒤집힌 `돌고래호`를 발견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판박이`이다. 배에 누가, 몇 명이 탔는지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고, 승선한 사람들은 악천후 속에서 항해를 하면서도 구명조끼를 갖춰 입지 않은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통신이 두절됐지만 해경 등 당국은 이를 간과했고, 승선원 명부를 파악하며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골든타임`은 허비됐다. 이후 구조ㆍ수습 과정에서도 해경은 브리핑 때마다 말을 바꿔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재난 안전 전문가들은 "안전 불감증에 빠진 국민도, 이를 바로잡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ㆍ방재ㆍ구조 시스템을 갖춰야 할 정부도 `세월호`를 겪고도 달라진 게 없다"면서 "`돌고래호`는 `세월호`에서 배운 것 없는 우리가 잉태한 또 하나의 비극이며, 이번 사고를 통해서도 달리지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비슷한 사건이 재현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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