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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18세 4개월’ LPGA 사상 최연소로 에비앙 챔피언십 품에 안아
repoter : 정훈 기자 ( whitekoala@naver.com ) 등록일 : 2015-09-14 09:47:18 · 공유일 : 2015-09-14 20:01:49


[아유경제=정훈 기자] 한국계 프로 골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3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G.C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그녀의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이자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1997년 4월 24일 태어난 리디아 고는 이날로 18세 4개월 20일이 돼 2007년 나비스코 챕피언십에서 모건 프레셀(미국)이 세운 역대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18세 10개월 9일)을 갈아치웠다. 앞선 2012년 2월 아마추어였던 리디아 고는 호주여자프로골프(ALPG)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14세 9개월의 나이로 우승, 남녀 통틀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쓴바 있다. 그녀는 LPGA투어 최연소 우승(15세 4개월 2일) 및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최연소 우승(15세 9개월 17일) 기록도 갖고 있다.
한국계인 미셸 위(미국) 이후 `천재 소녀`란 별칭을 갖고 있는 리디아 고의 기록은 `최연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녀는 프로 첫 해인 지난해(2014년) 3승으로 208만9033달러의 상금을 따내며 LPGA투어 사상 입문 첫 해에 200만달러 이상 번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 그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54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최연소(17세 9개월 7일ㆍ종전 기록은 신지애 22세 5일ㆍ2010년)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19주간 정상을 지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48만75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상금 합계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세계 랭킹은 2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1위인 `골프 여제` 박인비가 이번 대회를 공동 8위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고작 18세인 리디아 고가 `소녀`에서 `여제`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스로 밝혔듯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부담을 덜어낸 데다 자신감까지 얻어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고 있어서다. 이제 세간의 관심은 여제의 필요조건을 채운 소녀의 다음 행보로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이미향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공동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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