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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석유화학업계, 글로벌 현안 공동대응 나서
repoter : 김용위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3-07-19 18:01:13 · 공유일 : 2014-06-10 10:06:12
산업부-석유화학업계, 글로벌 현안 공동대응 나서

[아유경제=김용위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8일(목) 12시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의실(종로구 율곡로)에서 석유화학기업 CEO를 비롯한 가스공사, 석유공사,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北美 셰일가스 개발, 對중국 석유화학제품(에틸렌 등) 수출 여건과 중동 범용제품의 對중국 수출 확대 등 석유화학업계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현재 세계 석유화학시장은 2011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재정위기 및 중국경제의 低성장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었으나 최근 중국 과잉재고 해소 및 글로벌 경기 소폭 회복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비록 더디지만 회복 싸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北美 셰일가스 기반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의 신·증설이 완료되는 2016~2018년 부터는 국내 나프타 기반 생산설비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되어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 北美는 값싼 셰일가스를 원료로 석유화학제품 생산, 우리나라는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화학업계는 이번 간담회에서 대외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現地 천연가스(셰일가스 등)를 기초원료로 한 해외에 석유화학 생산설비 구축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 우즈벡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 추진사례
- 개요: 우즈벡키스탄 수르길 천연가스전에서 생산한 메탄가스와 컨덴세이트를 활용한 現地 PE, PP 생산시설 건설(`16년 가동 예정)
- 합작투자형태: 우즈벡키스탄 석유가스공사(UNG) 50%, 한국 지주회사(가스공사, 롯데케미칼, STX에너지) 50%
- 생산규모: 메탄가스 250만톤, PE 40만톤, PP 80만톤 등, 한국의 나프타 기반 원가 대비 34% 수준으로 생산

아울러 규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생산설비 인수, 기존설비 확충 뿐만 아니라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의 방안도 논의했다.

* 외국의 대형화 및 전문화 추진사례
- (日本) 범용사업 철수, 생산설비 통합 및 고기능·고부가제품 집중

* Mitsubishi Chemicals社는 鹿島단지 No.1 NCC(39만톤) 가동 중단(이미 PVC, TPA, SM 등에서는 사업 철수 단행)

* 日 NCC 설비 통합
- Idemitsu Kosan社↔Mitsui Chemicals社(92만톤, `10)
- Asahi-Kasei社↔Mitsubishi Chemicals社(67.5만톤, `14)

* Shin-etsu社: 실리콘 수지
* Mitsui Chemicals社: 고부가 PP chain
* Sumitomo社: 고기능성 필름

(北美) `11년 M&A 83건, 820억불(`10년 66건, 390억불)로 사상 최대

* Eastman Chemical社의 Sterling Chemicals社 매수(`11.6), Braskem社의 Dow Chemicals社의 PP사업 매수(`11.8)

(EU) 역외 지역기업으로부터의 매수, 범용품에서 글로벌 기업 탄생

* BASF社와 Ineos社의 스티렌계 수지 합병(`11.7), Ineos社(中)와 Grangmouth社(英)가 Refinery(佛) 인수(`11.2)

또한 생산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국내 석유화학단지 고도화를 위해 석유화학단지 통합운영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기업간 잉여 에너지·부산물 교환, 생산설비 공동운영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배관망을 설치하는 한편, 이를 관리할 단지內 통합관리센터 구축도 논의했다.

* 공동배관망: 개별기업의 Pipe 연결을 위한 부지 확보, 설치비용 및 인허가 등 설치애로 해소를 위해 부생 H2, 스팀, LPG원료, 부산물 등을 상호 교환하는 배관 연결 지원

아울러 단지 입주 중소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설` 건립 및 안전사고 예방 상시교육을 담당할 `화학공정기술교육원`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및 공정고도화 기술개발을 강화하기위해 셰일가스 대응형 화학소재 및 공정기술도 개발키로 했다.

이날 업계는 수출 확대를 위해 韓-中 FTA의 조속한 체결, 韓-아세안 FTA의 관세혜택 미향유 품목에 대한 상품협정 개정 뿐만아니라 韓-인도 CEPA의 관세양허 제외품목 개선도 요청했다.

* 관세양허 제외품목 개선: 對인도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화학 3대부문(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의 인도 양허제외 비중은 우리나라(발효일 2010년 1월)가 31.6%(24개 품목)이나 일본(발효일 2011년 8월)은 8.4%(13개품목)에 불과

이날 정부와 업계는 이상의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민·관 공동의 `석유화학산업 발전전략`을 하반기중 수립하여 추진키로 했다.

윤상직 장관은 "현재 우리 석유화학기업은 범용제품 위주의 생산구조에 對中 수출비중도 높아 중국의 수출 및 경기변동에 취약한 상황에서 北美의 셰일가스 개발 확대가 우리 석유화학기업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다면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조속히 마련하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어려운 대외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기위해 서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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