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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시공권 주인은 누구?
다음 달 17일 총회서 ‘대림산업 vs 두산건설’… 업계, 대림산업 우위 전망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5-09-22 10:30:00 · 공유일 : 2015-09-22 20:01:47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시공자 선정이 임박했다. 다음 달 시공자 선정을 위한 조합원총회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복진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5일 오후 5시 입찰을 마감했다. 마감 결과 대림산업과 두산건설 등 2개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다음 달 10일 합동홍보설명회를 거쳐 같은 달 1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상대원2구역의 시공권 경쟁 구도의 윤곽이 드러나자 업계 관계자들은 이곳 시공자 선정 과정이 `도전`과 `성취`의 역사 그 자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선 두 차례의 입찰이 모두 유찰된 상황에서도 조합은 좌절하지 않았고, 세 번째 도전 끝에 지금의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일 첫 번째 입찰마감 결과,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 13개 건설사가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찰한 곳이 없어 유찰의 쓴잔을 마셨다.
이어 지난 7월 진행된 두 번째 입찰에서도 결과는 조합 측 기대에 못 미쳤다. 현설에 10개 사가 참가했지만 역시 응찰한 업체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조합은 좌절하지 않고 세 번째 도전장을 냈고 마침내 `입찰 성사`란 값진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대림산업이 사업 제안 조건과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경쟁사에 비해 우위에 있어 수주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본보에서 입수한 입찰제안서를 살펴보면 3.3㎡당 공사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대림산업이 두산건설보다 앞섰다.
먼저 3.3㎡당 공사비의 경우 대림산업은 394만원을, 두산건설은 388만원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격차는 다른 조건들로 충분히 상쇄된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일례로 조합원 및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85㎡(25평형)를 기준으로 삼으면 3.3㎡당 6만원 차이로 수분양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공급면적이 전용면적보다 넓다는 점을 고려해도 2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대림산업이 내세운 다른 사업 조건들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이의 몇 배에 달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추산이다.
실제로 가구당 기본 이주비만 하더라도 대림산업이 1억5000만원을 제시해 두산건설보다 1000만원 많았다. 가구당 이사비용도 500만원을 제시한 대림산업이 200만원을 제안한 두산건설보다 앞섰다. 여기에 무이자 사업비 한도도 대림산업은 1493억원을 제안해 두산건설(1400억원)보다 우위를 점했다.
조합원 분담금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업 기간만 하더라도 대림산업이 두산건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많다. 공사 기간의 경우 대림산업은 `착공 후 33개월`로 잡은 반면 두산건설은 `착공 후 35개월`로 잡아 2개월 더 길었다. 철거 기간도 대림산업이 6개월을 제시해 8개월을 제안한 두산건설에 비해 2개월 짧았다. 두 기간을 합산할 경우 대림산업이 4개월가량 더 빨리 사업을 끝낸다는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통상 사업이 1개월 지연될 경우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의 비용이 발생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짧은 사업 기간은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이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조합원 무상 제공 품목에서도 두산건설은 ▲발코니 확장 및 새시 ▲42인치 LED TV ▲드럼세탁기 ▲가스오븐레인지 등 16개를 제안한 반면 대림산업은 ▲발코니 확장 및 새시 ▲에어컨(거실-스탠드, 안방-벽걸이형) ▲42인치 LED TV ▲빌트인 냉장냉동고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등을 포함한 20개를 제시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입찰제안서를 접하고 보니 대부분의 사업 조건에서 대림산업이 우세하다. 현장 분위기로 봤을 때 사업 조건과 브랜드 인지도(`e편한세상` vs `위브`) 등에서 앞선 대림산업 쪽으로 상대원2구역 조합원들의 마음이 기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대림산업이 상대원2구역의 유력한 시공자로 떠오르면서 실제 수주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대원2구역이, 사 측이 지난 상반기에 예고한 `공격적인 수주`란 하반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어서다.
상반기 3곳(부산 초량1-1구역, 안산 군자주공8단지, 대전 도마ㆍ변동8구역 등)의 시공권을 손에 넣은 대림산업은 하반기 시작과 함께 구리 수택E구역(재개발)과 대전 탄방동2구역(재건축)을 연이어 수주했다. 최근에는 고려개발과 함께 광주 장미구역(재건축)을 수주하며 올해 6번째 수주에 성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원2구역은 수도권 `알짜` 사업지이면서 도급공사비가 8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장이다. 이곳을 수주하게 되면 수주 성적에도 `플러스` 요인이지만 향후 수주에 있어서도 일종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
한 도시정비업계 전문가는 "대림산업은 하반기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 예고한 데 대해 최근 행동으로 적극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광주 신가동(재개발)과 14일 안산 원곡연립2단지(재건축) 시공자 현설에도 참여하며, 추가 수주 지역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안다. 이 때문에 상대원2구역은 사 측 입장에서도 놓칠 수 없는 지역이고, 놓쳐서도 안 되는 사업이다. 오는 10월 17일 총회 결과에 다수 업계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쏠릴 것으로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대원2구역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2016년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17년 10월 관리처분인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주 및 철거를 완료하는 시기는 2018년 3월, 착공 및 분양은 그해 5월로 예정하고 있다. 준공과 입주 예정일은 2020년 11월이다.
이 사업은 중원구 희망로353번길 22 일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조합이 대림산업ㆍ두산건설 가운데 어떤 건설사와 함께 이곳에 지하 3층~지상 31층 공동주택 4829가구(임대주택 822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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