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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개 민간 ‘안전망병원’ 지정
repoter : 김나현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3-07-24 12:42:42 · 공유일 : 2014-06-10 10:07:51
서울시, 5개 민간 `안전망병원` 지정

- 19일(금) 공공성 높은 비영리병원 5곳과 `공공보건의료 수행 업무협약`
- 도티기념병원, 성가복지병원, 다일천사병원,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요셉의원


[아유경제=김나현기자]서울시가 마리아수녀회 도티기념병원, 성가소비녀회 성가복지병원, 다일복지재단 다일천사병원, 지구촌사랑나눔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카톨릭사회복지재단 요셉의원 등 5개 비영리병원을 상호 협의 아래 `안전망병원`으로 첫 지정, 서울시립병원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공공의료망 강화에 나선다.

안전망병원은 기존에도 저소득층, 노숙인, 외국인 등 주변의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민간차원에서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수술이나 고가의 검사 등 전문적인 치료에 한계가 있는 공공성이 높은 민간병원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장비, 인력 등을 지원함으로써 민간병원에서 수행하는 공공의료의 질을 끌어올려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이 시립병원뿐만이 아닌 안전망병원에서도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안전망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보다 세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비구입부터 검사 등 고가가 드는 MRI, CT 촬영 및 판독은 서북병원, 은평병원이 지원하는 진료협업을 실시한다.

또 안전망병원이 치료할 수 없는 영역의 수술, 응급처치 환자 및 알콜 행려환자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은평병원에서 담당해 중단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안전망병원에 서울시 방문간호사 인력도 파견해 부족한 전문 인력난을 해소하고, 안전망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장비 및 야간 앰뷸런스 이용을 지원하는 등 공공보건의료 수행에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19일(금)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 5개 안전망병원 원장, 5개 시립병원 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보건의료 수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지난 11일(목) 발표한 `시민체감 공공의료 강화계획`의 일환으로, 시는 공공성이 높은 민간병원과 연계·협력을 통해 공공병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의료사각계층에 대한 보다 꼼꼼한 의료안전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5개 병원과 9개월(`12.10~`13.6월)에 걸쳐 해당 병원을 현장방문하고 관련회의를 개최해 운영현황 및 지원 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공성이 높은 민간병원을 지속 발굴해 안전망병원으로 지정, 사각지대에 있는 의료취약계층이 병원비 부담없이 질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보장받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안전망병원으로 지정된 5개 병원은 2012년 한 해 동안에만 저소득층, 노숙인, 외국인 등 약 13만8,552명을 대상으로 외래·입원진료, 수술, 검사를 실시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지원을 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민간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시민 누구나 보호받는 의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서울시립병원이 서울 공공의료의 뿌리이자 기둥이라면 안전망병원은 그 줄기로써 공공의료의 역할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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