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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살해 사건’ 수사 난항… 누리꾼 ‘갑론을박’에 드러난 우리 사회 분열상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5-10-16 11:05:18 · 공유일 : 2015-10-16 13:03:46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최근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준 이른바 `캣맘 살해 사건`의 용의자 검거를 위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3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앞선 8일 오후 용인 시내 한 아파트에서 길 고양이 집을 만들던 박모 씨가 벽돌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DNA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사건의 유일한 증거물이라 할 수 있는 회색 벽돌의 DNA 분석 결과, 사망자 박모 씨, 부상자 박모 씨 등 두 명의 DNA만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1차 분석에는 피해자 DNA 검사가 우선이다.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이후 제3자의 DNA가 있는지 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벽돌의 최초 위치 등에 대해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벽돌의 한쪽 면만 햇볕에 그을린 점에 비춰 볼 때 집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는 시시티브이(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를 통해 얻은 증거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캣맘 살해 사건`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분열상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캣맘`이란 주인 없는 길 고양이에게 사료를 먹이거나 자발적으로 보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한쪽에서는 이들의 행위에 동조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지 않음에도 이유 없이 극단적인 혐오감을 드러내는 것은 극단적 이기주의의 단적인 예"라며 "경쟁 사회에 관용이 부족해지면서 자신에게 조금만 피해가 가면 폭력이나 협박, 심지어는 살인 등을 행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사회적 각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길 고양이에 대한 동정으로 행해지는 캣맘들의 행위가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외려 심각한 사회문제를 양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길 고양이는 소음, 배변, 질병 등을 통해 사람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준다"며 "캣맘들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자체별로 보다 더 적극적인 포획, 붙임 수술 등을 벌여 개체 수를 감소시키는 것이 고양이와 사람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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