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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획정위, 눈치만 보다 성과 못 냈다!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5-10-16 12:13:52 · 공유일 : 2015-10-16 13:03:51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내년 총선의 선거구 재편을 위해 출범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법정 시한 내 최종 획정(안)을 마련치 못한 채 `빈손`으로 국민 앞에 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선거구 획정(안) 제출 날,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김대년ㆍ이하 획정위)는 최종 획정(안) 대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대년 위원장은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할 법정 기한인 (10월) 13일까지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출범한 획정위의 3개월간 성과는 인구 산정 기준일과 지역 선거구 수 범위를 정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쪽에서는 "획정위원 8명이 4명씩 갈라져 여야를 대변하면서 사실상 `대리전`만 벌이다 끝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위원 간 의견 불일치에 따라 합의점을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른 쪽에선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정치권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획정위의 활동이 예산 낭비로 끝났다며 비판하고 있다. 획정위는 지난 22번의 회의 동안 한 번에 1인당 40만원씩 총 88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서울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 청사 앞에서 획정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론이 악화되자 여야는 최종 획정(안) 제출 시한인 다음 달 13일을 넘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금껏 제자리걸음이었던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국회가 지난 15대 총선부터 선거구 획정의 법정 시한을 단 한 번도 지키지 못했기에 이번에도 총선을 한두 달 앞두고 급히 획정(안)을 통과시키는 전례를 답습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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