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준상 기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끝을 알 수 없는 장기화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 차남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아버지를 등에 업은 장남의 파상 공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이날 오전 소집된 광윤사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이사 해임(안)을 상정해 처리, 광윤사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재계는 신 전 부회장이 광윤사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세력 역전에 나서겠다는 선언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일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지주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조는 ▲광윤사 28.1% ▲종업원 지주회 27.8% ▲관계사 20.1% ▲L투자회사 10.7% ▲임원 지주회 6% ▲신 전 부회장 1.6% ▲신 회장 1.4%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0.4% ▲롯데재단 0.2% 등으로 분산돼 있다.
이에 광윤사를 장악한 신 전 부회장이 세력 확보를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의 약 1/3에 이르는 종업원 지주회를 끌어들이는 작업이다. 성공할 시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신 전 부회장에게 아버지이자 든든한 우군인 신 전 총괄회장의 존재는 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종업원 지주회가 창업주인 신 총괄회장을 절대적으로 따르고 있어서다. 신 전 부회장이 이를 우호 세력으로 만들 경우 55.9%의 지분 확보가 이뤄져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신 회장에게는 이를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숙제가 남겨졌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종업원 지주회 대신 의결권을 행사해 롯데홀딩스를 장악했다.
한편 신 총괄회장을 둘러싼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의 신경전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빚어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해법으로 `원상 복구`를 제시했지만 최종 경영권 승계 여부는 아버지의 몫이라 주장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입장을 만들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2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형제이기 때문에, 형으로서 동생과 타협하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동생이 타협하려고 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전체 롯데그룹을 총괄하고, 내가 일본 비즈니스를 맡으면서 계속 한국 롯데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신 회장은 그 자금을 받아서 한국 비즈니스를 키우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하지만 현재 롯데 사업이 업종ㆍ국가별로 잘 나뉘어 있기 때문에 누가 후계자가 될지는 아버지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자신의 세력을 동원해 신 총괄회장이 거주하는 롯데호텔 34층을 점거하고 자신의 우호 세력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9일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 측이 임명한 총괄회장 비서실장인 이일민 전무를 해임하고, 20일 SDJ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두우의 나승기 변호사를 새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신 회장 측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일 신 회장 측근인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은 신 전 부회장에게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에서의 퇴거를 재차 요구하고 불응 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사장은 "호텔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법과 원칙, 상식에 벗어나는 상황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 고객과 투숙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끝을 알 수 없는 장기화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 차남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아버지를 등에 업은 장남의 파상 공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이날 오전 소집된 광윤사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이사 해임(안)을 상정해 처리, 광윤사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재계는 신 전 부회장이 광윤사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세력 역전에 나서겠다는 선언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일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지주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조는 ▲광윤사 28.1% ▲종업원 지주회 27.8% ▲관계사 20.1% ▲L투자회사 10.7% ▲임원 지주회 6% ▲신 전 부회장 1.6% ▲신 회장 1.4%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0.4% ▲롯데재단 0.2% 등으로 분산돼 있다.
이에 광윤사를 장악한 신 전 부회장이 세력 확보를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의 약 1/3에 이르는 종업원 지주회를 끌어들이는 작업이다. 성공할 시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신 전 부회장에게 아버지이자 든든한 우군인 신 전 총괄회장의 존재는 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종업원 지주회가 창업주인 신 총괄회장을 절대적으로 따르고 있어서다. 신 전 부회장이 이를 우호 세력으로 만들 경우 55.9%의 지분 확보가 이뤄져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신 회장에게는 이를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숙제가 남겨졌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종업원 지주회 대신 의결권을 행사해 롯데홀딩스를 장악했다.
한편 신 총괄회장을 둘러싼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의 신경전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빚어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해법으로 `원상 복구`를 제시했지만 최종 경영권 승계 여부는 아버지의 몫이라 주장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입장을 만들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2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형제이기 때문에, 형으로서 동생과 타협하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동생이 타협하려고 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전체 롯데그룹을 총괄하고, 내가 일본 비즈니스를 맡으면서 계속 한국 롯데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신 회장은 그 자금을 받아서 한국 비즈니스를 키우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하지만 현재 롯데 사업이 업종ㆍ국가별로 잘 나뉘어 있기 때문에 누가 후계자가 될지는 아버지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자신의 세력을 동원해 신 총괄회장이 거주하는 롯데호텔 34층을 점거하고 자신의 우호 세력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9일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 측이 임명한 총괄회장 비서실장인 이일민 전무를 해임하고, 20일 SDJ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두우의 나승기 변호사를 새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신 회장 측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일 신 회장 측근인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은 신 전 부회장에게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에서의 퇴거를 재차 요구하고 불응 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사장은 "호텔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법과 원칙, 상식에 벗어나는 상황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 고객과 투숙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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