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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정우 의원, ‘목동 아파트 재건축의 나아갈 길’ 정책 토론회 주최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5-11-17 12:33:41 · 공유일 : 2015-11-17 20:01:47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길정우 의원(새누리당ㆍ서울 양천갑)이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정책 토론회를 주최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길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4시 서울식약청 1층 대강당에서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길 의원은 "정부의 재건축 연한 축소 결정으로 목동 아파트 재건축 가능 시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 신도시 1번지로 불리는 목동의 아파트의 미래를 설계하며 모두가 함께 생각해야 할 점들을 점검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와 고민을 듣고 향후 재건축사업 논의 때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 이미 목동 재건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바 있다. 그는 2012년 목동 재건축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문제"라며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따라서 이번 정책 토론회는 이 같은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그가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재건축사업의 평균 사업 기간은 약 9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반해 실제 분양 시점의 주택 경기 상황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의 주택 경기 흐름을 근거로 섣불리 수익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건축의 수익성과 밀접하게 연관된 추가부담금도 관리처분계획이 확정될 때까지는 단정할 수 없다. 따라서 투자 업체 등 주변에서 임의로 산정한 추가부담금만을 전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과거 목동(신시가지) 1ㆍ2ㆍ3단지 용적률 하향 조정에 따른 해당 단지 주민의 불이익을 묻는 이원식 1단지 입주자대표의 질문에 "여러 사례를 보더라도 용적률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며, 과도한 용적률은 사업비 증가로 추가부담금을 발생시키고 일반분양분에 대한 미분양 위험을 증대시킨다"고 말했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사업 시작 시점에 대해 이제홍 에이앤유디자인그룹 도시본부장은 "지구단위계획 용역은 보통 발주 후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올 연말 발주하더라도 2017년 말이나 돼야 사업이 마무리된다"며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설립추진위원회 결성을 최소 1년 정도로 잡았을 때 실질적 사업에 들어가는 가장 빠른 조합 결성 시점은 2019년에서 2020년쯤"이라고 예측했다.

이 본부장은 "목동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1만4000가구가량이 늘어 총 4만여 가구가 되는데, 이에 따라 도로 확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는 원인 제공자인 주민들의 기부채납으로 이뤄지므로 용적률 증가에 따른 세대수 증가는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단기적 수익성이나 집값 상승에만 집중하기보다 주택 경기와 시장 상황을 예측해 가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사업 기간을 단축시키고 안정적인 이익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적절한 용적률과 조합원 간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해 길정우 의원은 "실제 재건축사업 시작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미지수지만 사전에 주민들 스스로가 사업 추진 과정을 소상히 파악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늘(11일) 토론회는 그런 차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길 의원은 이어 "향후 2차 토론회에서는 재건축과 `종상향(용도지역 변경)`, 재건축의 새로운 모형 등 더욱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는 목동 아파트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으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발길을 돌릴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목동 아파트 재건축 2차 토론회는 다음 달 초 참여 주민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확한 일시와 장소는 추후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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