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재필 기자] 일부 정비업체들의 이권 개입과 관련한 본보의 보도(2015년 11월 13일자 <부실 정비업체들의 연이은 이권 개입에 `적색경보`> 참조) 이후 정비업체의 이권 개입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경남 창원시 대원3구역(재건축)에서도 이곳 정비업체가 특정 건설사와 결탁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이목이 쏠린다. 제보에 따르면 이곳은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가 2번에 걸쳐 나가면서 `내홍`이 불거지고 있다. 무엇보다 특정 건설사(H사ㆍA사)의 개입설이 퍼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의원회ㆍ이사회도 무시한 채 공고 낸 정비업체!
상근 이사와 짜고 입찰보증금 임의로 상향 조정…특정 건설사 밀어주기 의혹 ↑
대원3구역 박모 조합장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상근 이사, 정비업체를 단속하지 못한 것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박 조합장은 아울러 조합장으로서 책임질 일은 책임지고 법과 원칙을 지키며 빠른 사업 진행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 배경에는 이곳 상근 이사와 정비업체가 시공자 입찰보증금을 임의로 조정한 뒤 입찰공고를 낸 `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대원3구역 대의원회는 입찰보증금을 `10억원`으로 결의했다. 하지만 같은 달 27일 입찰공고에는 이 금액이 30억원으로 바뀐 채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대원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관계자는 "치밀하게 계획된 일 같다. 조합 이사회나 대의원회를 거치지 않고 입찰보증금 30억원으로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가 나면서 문제가 됐다"며 "즉, 대의원회의 결의와 다른 입찰공고가 게시됐으므로 해당 입찰공고는 당연 무효란 판단을 했다. 이에 따라 이달 4일 현장설명회는 무효인 입찰공고로 인해 조합장이 현장설명회 취소 선언을 했다. 현장설명회 역시 상근 이사가 권한도 없이 임의로 진행한 것으로, 이 또한 효력이 없다. 조합 정관 제16조제6항의 `직무대행`은 조합장의 유고 등이 있는 경우 적용되는 사항으로 당시 상근 이사의 행위는 직무대행 또는 조합장으로부터 어떠한 권한도 받지 않은 임의적ㆍ자의적 행동이므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 따라서 지난 입찰공고 및 현장설명회는 절차적 하자로 인해 무효이므로 법적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입찰 절차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원3구역 조합은 지난 13일 시공자 입찰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23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조합은 소식지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입찰보증금과 관련해서는 이를 10억원으로 정한 것이 현재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이하 정비업자)로 선정돼 있는 E사의 용역비에 대해 조합이 `자구책` 성격으로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조합 측에 따르면 시공자선정총회 이후 E사는 9억원에 달하는 용역비를 받아 갈 예정이다. 입찰보증금이 10억원이면 타 용역 업체와 나눠야 하므로 E사가 실제로 받아 가게 되는 몫은 줄어든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용역비가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판국에 조합 입장에선 일종의 `브레이크`가 필요했던 셈이다. 대원3구역 조합 관계자는 "조합에서는 현재 E사의 용역비와 관련해 법률 자문과 관련 전문 업체들을 통해 적정 비용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조사를 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정비업체와 상근이사가 공모해 임의로 입찰보증금을 30억원으로 올린 뒤 입찰공고를 내면서 문제가 불거졌다"며 "특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76조제1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67조제1항 등에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서 3억5000만원 이상을 지출하거나 지출 예정인 경우 외부 회계감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정비업체인 E사는 위 업무를 추진위에서 조합으로 인계하기 7일 전에 완료했어야 함에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에야 진행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E사에 지급해야 할 8억6800만원이 정당한 금액인지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며, 또한 대의원회에서는 E사에 지급할 금액이 적정 금액인지 대의원회에서 검토하자는 결의까지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대원3구역 한 조합원은 "아무런 권한도 없는 상근이사와 일개 협력 업체인 E사가 대의원회 결과를 무시하면서까지 입찰보증금을 30억원으로 해 입찰공고를 낸 저의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입찰보증금의 하한선을 높임(10억원→30억원)으로써 특정 건설사를 밀어주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이미 구역 내에 E사와 국내 굴지의 H건설 및 대형 건설사인 A사 등이 결탁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한쪽에서 주장하는 정비업자-HㆍA사 밀약설에 대해 다른 조합원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이와 정반대로 E사와 상근 이사는 적법하게 일들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 집행부에서 억측을 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상근 이사가 주축이 된 사업 설명회가 지난 14일 열렸고, 이 자리에서 주최 측은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해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H건설-A건설은 `필패`의 조합?!
광주서도 지고 광명서도 지고… 타 건설사 관계자들 "왜 손잡는 건데?"
H사와 A사는 현재 대원3구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건설사로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GS건설 ,한화건설 등 2~3개 사가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본래 다수 조합원들이 (건설사의) 단독 입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H사와 A사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이곳 정비업자와 두 건설사 간 `밀약설`까지 번지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한국주택문화연구원 노우창 기획1실장은 "업계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대원3구역의 경우 H사와 A사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흘러나온 얘기다."며 H-A건설 컨소시엄의 경우 최근 광주광역시의 한 재건축 사업장에서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해 포스코건설과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수백 명의 홍보 요원을 쓰고도 대패를 하면서 `H-A건설 컨소시엄은 필패의 컨소시엄`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과거 경기 광명시의 한 재개발 구역에서도 H-A건설 컨소시엄이 주축이 돼 팀을 꾸렸지만 대림산업에 대패를 한바 있다"고 귀띔했다.
한소식통에 따르며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H사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수주 실적이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3차(재건축)밖에 없다. 게다가 이곳은 최근 본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재개발)에서는 H사가 조합 집행부를 흔들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으며 최근 언론에도 조명 되고 있다.
A사의 경우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비대위를 지원하기로 유명한 A사의 경우 최근 현장설명회에 참여하지도 않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3지구(재건축)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현재 진행 중인 시공자 입찰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다 보니 자기 입맛에 맞는 조합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해 비대위를 지원하고, 새 집행부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입찰 조건을 만들어 종국에는 시공권을 확보하려는 `꼼수`로 보인다"며 "하지만 A사든 H사든 자신들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에 드는 대형 건설사라는 점을 잊지 말고 `공정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조건과 진심으로 승부를 펼쳐함에도 불구하고 조합 집행부를 흔드는 것은 대기업에서 윤리적으로도 신중하게 본사차원에서 검토해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A사 관계자가 창원 월영주공(재건축) 조합 임원에게 거액의 돈을 전달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A사에 대한 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 대형 건설사 부장은 "H-A건설 컨소시엄의 경우 도급순위 20위권 업체들 사이에서도 `한 번 싸워 볼 만하다`는 말이 돌고 있을 만큼 경쟁력 없는 `조합`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건설사들은 외려 H-A건설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하길 바라는 눈치다. 싸워서 이길 자신이 있다는 의미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H-A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은 결정된 것이 없으며 세가 밀리자 특정시공사에서 억측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집행부에서도 억측을 부리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상품권 받았다" 이사들의 양심선언… 파장은?
이처럼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여러 가지 의혹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사들의 양심선언까지 나오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몇몇 이사들이 특정 건설사로부터 상품권을 받았다고 고백한 것이다.
대원3구역 한 조합원은 "이제라도 양심선언을 해준 이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진심으로 뉘우치길 바란다. 특히 상품권을 뿌린 건설사는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대대적으로 반대 운동을 할 것이다"며 "창원에서도 투명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유명했던 대원3구역이 이렇게 어려움을 겪게 된 건 이렇듯 상품권을 뿌리는 등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특정 건설사들 때문이다. 정비업자까지 매수해 조합 집행부의 일을 막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합에서 적법하게 다시 재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오는 23일로 예정된 현장설명회에 많은 대형 건설사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시공자 입찰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법과 원칙에 의해 투명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대원3구역.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특정 건설사들의 `꼼수`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성황리에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일부 정비업체들의 이권 개입과 관련한 본보의 보도(2015년 11월 13일자 <부실 정비업체들의 연이은 이권 개입에 `적색경보`> 참조) 이후 정비업체의 이권 개입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경남 창원시 대원3구역(재건축)에서도 이곳 정비업체가 특정 건설사와 결탁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이목이 쏠린다. 제보에 따르면 이곳은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가 2번에 걸쳐 나가면서 `내홍`이 불거지고 있다. 무엇보다 특정 건설사(H사ㆍA사)의 개입설이 퍼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의원회ㆍ이사회도 무시한 채 공고 낸 정비업체!
상근 이사와 짜고 입찰보증금 임의로 상향 조정…특정 건설사 밀어주기 의혹 ↑
대원3구역 박모 조합장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상근 이사, 정비업체를 단속하지 못한 것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박 조합장은 아울러 조합장으로서 책임질 일은 책임지고 법과 원칙을 지키며 빠른 사업 진행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 배경에는 이곳 상근 이사와 정비업체가 시공자 입찰보증금을 임의로 조정한 뒤 입찰공고를 낸 `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대원3구역 대의원회는 입찰보증금을 `10억원`으로 결의했다. 하지만 같은 달 27일 입찰공고에는 이 금액이 30억원으로 바뀐 채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대원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관계자는 "치밀하게 계획된 일 같다. 조합 이사회나 대의원회를 거치지 않고 입찰보증금 30억원으로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가 나면서 문제가 됐다"며 "즉, 대의원회의 결의와 다른 입찰공고가 게시됐으므로 해당 입찰공고는 당연 무효란 판단을 했다. 이에 따라 이달 4일 현장설명회는 무효인 입찰공고로 인해 조합장이 현장설명회 취소 선언을 했다. 현장설명회 역시 상근 이사가 권한도 없이 임의로 진행한 것으로, 이 또한 효력이 없다. 조합 정관 제16조제6항의 `직무대행`은 조합장의 유고 등이 있는 경우 적용되는 사항으로 당시 상근 이사의 행위는 직무대행 또는 조합장으로부터 어떠한 권한도 받지 않은 임의적ㆍ자의적 행동이므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 따라서 지난 입찰공고 및 현장설명회는 절차적 하자로 인해 무효이므로 법적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입찰 절차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원3구역 조합은 지난 13일 시공자 입찰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23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조합은 소식지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입찰보증금과 관련해서는 이를 10억원으로 정한 것이 현재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이하 정비업자)로 선정돼 있는 E사의 용역비에 대해 조합이 `자구책` 성격으로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조합 측에 따르면 시공자선정총회 이후 E사는 9억원에 달하는 용역비를 받아 갈 예정이다. 입찰보증금이 10억원이면 타 용역 업체와 나눠야 하므로 E사가 실제로 받아 가게 되는 몫은 줄어든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용역비가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판국에 조합 입장에선 일종의 `브레이크`가 필요했던 셈이다. 대원3구역 조합 관계자는 "조합에서는 현재 E사의 용역비와 관련해 법률 자문과 관련 전문 업체들을 통해 적정 비용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조사를 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정비업체와 상근이사가 공모해 임의로 입찰보증금을 30억원으로 올린 뒤 입찰공고를 내면서 문제가 불거졌다"며 "특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76조제1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67조제1항 등에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서 3억5000만원 이상을 지출하거나 지출 예정인 경우 외부 회계감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정비업체인 E사는 위 업무를 추진위에서 조합으로 인계하기 7일 전에 완료했어야 함에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에야 진행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E사에 지급해야 할 8억6800만원이 정당한 금액인지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며, 또한 대의원회에서는 E사에 지급할 금액이 적정 금액인지 대의원회에서 검토하자는 결의까지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대원3구역 한 조합원은 "아무런 권한도 없는 상근이사와 일개 협력 업체인 E사가 대의원회 결과를 무시하면서까지 입찰보증금을 30억원으로 해 입찰공고를 낸 저의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입찰보증금의 하한선을 높임(10억원→30억원)으로써 특정 건설사를 밀어주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이미 구역 내에 E사와 국내 굴지의 H건설 및 대형 건설사인 A사 등이 결탁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한쪽에서 주장하는 정비업자-HㆍA사 밀약설에 대해 다른 조합원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이와 정반대로 E사와 상근 이사는 적법하게 일들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 집행부에서 억측을 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상근 이사가 주축이 된 사업 설명회가 지난 14일 열렸고, 이 자리에서 주최 측은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해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H건설-A건설은 `필패`의 조합?!
광주서도 지고 광명서도 지고… 타 건설사 관계자들 "왜 손잡는 건데?"
H사와 A사는 현재 대원3구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건설사로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GS건설 ,한화건설 등 2~3개 사가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본래 다수 조합원들이 (건설사의) 단독 입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H사와 A사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이곳 정비업자와 두 건설사 간 `밀약설`까지 번지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한국주택문화연구원 노우창 기획1실장은 "업계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대원3구역의 경우 H사와 A사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흘러나온 얘기다."며 H-A건설 컨소시엄의 경우 최근 광주광역시의 한 재건축 사업장에서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해 포스코건설과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수백 명의 홍보 요원을 쓰고도 대패를 하면서 `H-A건설 컨소시엄은 필패의 컨소시엄`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과거 경기 광명시의 한 재개발 구역에서도 H-A건설 컨소시엄이 주축이 돼 팀을 꾸렸지만 대림산업에 대패를 한바 있다"고 귀띔했다.
한소식통에 따르며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H사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수주 실적이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3차(재건축)밖에 없다. 게다가 이곳은 최근 본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재개발)에서는 H사가 조합 집행부를 흔들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으며 최근 언론에도 조명 되고 있다.
A사의 경우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비대위를 지원하기로 유명한 A사의 경우 최근 현장설명회에 참여하지도 않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3지구(재건축)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현재 진행 중인 시공자 입찰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다 보니 자기 입맛에 맞는 조합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해 비대위를 지원하고, 새 집행부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입찰 조건을 만들어 종국에는 시공권을 확보하려는 `꼼수`로 보인다"며 "하지만 A사든 H사든 자신들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에 드는 대형 건설사라는 점을 잊지 말고 `공정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조건과 진심으로 승부를 펼쳐함에도 불구하고 조합 집행부를 흔드는 것은 대기업에서 윤리적으로도 신중하게 본사차원에서 검토해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A사 관계자가 창원 월영주공(재건축) 조합 임원에게 거액의 돈을 전달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A사에 대한 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 대형 건설사 부장은 "H-A건설 컨소시엄의 경우 도급순위 20위권 업체들 사이에서도 `한 번 싸워 볼 만하다`는 말이 돌고 있을 만큼 경쟁력 없는 `조합`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건설사들은 외려 H-A건설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하길 바라는 눈치다. 싸워서 이길 자신이 있다는 의미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H-A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은 결정된 것이 없으며 세가 밀리자 특정시공사에서 억측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집행부에서도 억측을 부리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상품권 받았다" 이사들의 양심선언… 파장은?
이처럼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여러 가지 의혹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사들의 양심선언까지 나오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몇몇 이사들이 특정 건설사로부터 상품권을 받았다고 고백한 것이다.
대원3구역 한 조합원은 "이제라도 양심선언을 해준 이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진심으로 뉘우치길 바란다. 특히 상품권을 뿌린 건설사는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대대적으로 반대 운동을 할 것이다"며 "창원에서도 투명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유명했던 대원3구역이 이렇게 어려움을 겪게 된 건 이렇듯 상품권을 뿌리는 등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특정 건설사들 때문이다. 정비업자까지 매수해 조합 집행부의 일을 막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합에서 적법하게 다시 재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오는 23일로 예정된 현장설명회에 많은 대형 건설사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시공자 입찰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법과 원칙에 의해 투명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대원3구역.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특정 건설사들의 `꼼수`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성황리에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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