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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오! ‘도쿄대첩’… 한국, 일본 꺾고 결승행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5-11-20 12:29:11 · 공유일 : 2015-11-23 20:01:37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말 그대로 `도쿄대첩`이었다.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한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8회까지 0:3으로 뒤지다가 9회 대거 4득점, 최종 스코어 4: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은 개막전(한국 0:5 패)과 같은 양상으로 흘렀다. 대표팀은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맥없이 끌려 다녔다.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91개를 던졌던 오타니는 이날 단 85개의 공으로 7회까지 무려 탈삼진 11개를 잡아낸 반면 안타는 단 1개만 허용했다.
그 사이 일본은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나갔다. 이대은이 4회 히라타 료스케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김재호의 악송구까지 겹치며 2점을 내줬고 이어 던진 차우찬이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점수 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란 야구계의 명언이 이날 9회 한국의 공격에서 재현됐다.
9회 초 선두로 나선 대타 오재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 역시 대타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살린 대표팀은 정근우의 2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의 희망을 이어 나갔다.
이어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에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했다. 2:3 `턱밑`까지 추격한 무사 만루 `찬스`에서 4번 타자 이대호가 등장했다. 이대호는 투수 마쓰이의 포크볼을 2타점 적시타로 만들며 전세를 뒤집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대표팀은 9회 말 일본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 내며 개막전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개최국인 일본의, 일본에 의한, 일본을 위한 대회를 `한국의 대회`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일본 야구의 심장부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 사상 처음으로 1이닝 3점 차 역전패를 선사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
대표팀은 멕시코-미국 경기의 승자와 내일(21일) 저녁 7시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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