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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24일의 ‘은신’… 한상균, 조계사 자진 퇴거
기자회견서 “감옥서도 투쟁 계속”… 체포 후 압송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5-12-10 12:03:25 · 공유일 : 2015-12-10 20:01:47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드디어 나왔다. 은신 24일 만이다. 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은신해 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스스로 나왔다.
한 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관음전을 나와 대웅전에서 노동시장 구조 개편 중단, 농민 백남기 씨 쾌유를 기원하는 절을 올렸다. 이어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만난 뒤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야당은 `노동법` 개정안 처리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며 "오는 16일 파업을 시작으로 총파업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98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글 세상에서 생존경쟁을 벌이며 희망 없는 하루를 보내며 살고 있다"면서 "그런데 정부의 `비정규법`은 그나마 2년 뒤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소박한 꿈과 기회마저 없애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한 위원장은 오전 11시 20분쯤 스스로 조계사를 나왔다. 이에 경찰은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체포된 한 위원장은 남대문경찰서로 압송됐다.
한 위원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일반교통방해 ▲해산 명령 불응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이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집회 당시 폭력 시위도 주도했다고 보고 「형법」상 소요죄 적용까지 검토하고 있다.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 또는 손괴의 행위를 한 자`를 처벌하는 조항으로, 시위에 소요죄가 적용된 전례는 드물다.
한편 이날 오전 민주노총은 "10일 한상균 위원장이 다시 싸우러 나간다"며 "모든 역량과 분노를 모아 (12월) 16일 `노동 개악` 저지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 9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격론 끝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한 위원장의 결정을 수용했다.
이에 16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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