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대학생 63% “SNS에 피로감 느껴”
repoter : 정훈 기자 ( whitekoala@naver.com ) 등록일 : 2013-08-01 14:44:37 · 공유일 : 2014-06-10 10:11:44
[아유경제=정훈 기자] 이른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시대지만 대학생 10명 중 6명이 SNS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569명을 대상으로 `SNS 운영`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 가운데 SNS를 개설해 본 적이 있는 대학생은 모두 91.4%. 이들은 1명당 평균 3.0개의 SNS를 개설해 본 것으로 드러났다.

SNS의 개설이 바로 운영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SNS를 개설해 봤다고 응답한 대학생 중 15.2%가 `더 이상 SNS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특히 남학생(12.5%)보다는 여학생(18.0%)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또 개설한 SNS 가운데서도 몇 개만 선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1명이 개설한 SNS 숫자는 평균 3.0개(남 3.0개, 여 2.9개)이나 현재 운영 중이 SNS 채널은 이보다 적은 평균 2.3개로 나타난 것.
특히 운영 중인 SNS의 수에서는 남학생이 평균 2.5개, 여학생이 1.8개로 나타나 여학생들의 SNS 이탈이 더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대학생 중 63.1%는 "SNS에 피로감 또는 부담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SNS에 피로감을 느꼈다는 응답은 남학생(59.0%)보다는 여학생(67.5%)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SNS를 개설했으나 더 이상 운영하지는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군에서 73.4%로 가장 높았다. 심지어 SNS를 아예 개설조차 해본 적 없다고 답한 대학생들에게서도 "피로감을 느낀다"는 답이 30.6%로 적지 않았다.
SNS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사생활이 너무 많이 노출돼서(20.2%)`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누군지도 모르거나 그다지 친분 없는 사람들의 친구 요청을 받는 것(16.1%) △시간이 많이 투자되는 것(15.3%) △공감이나 댓글, 좋아요 등 좋은 반응을 기대하게 되고 반응이 없을까봐 고민하게 된다(12.7%) △타인과 생활수준, 일상, 댓글 개수 등을 비교하게 된다(9.1%) △알고 싶지 않은 정보까지 너무 많이 알게 된다(7.7%) △실제에 비해 과장된 친분과 관계가 허무하게 느껴진다(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너무 많은 광고와 상술 △의무감에 다는 영혼 없는 댓글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에 치중하게 되는 것 등도 이유로 꼽혔다.
한편, SNS의 유익한 점을 느낀다는 응답은 피로감을 느꼈다는 응답보다 약 12%P가 많은 75%로 나타났다.
SNS의 유익한 점 1위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원활해진다(22.7%)`가 차지했으며,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통로가 돼 준다(21.8%)`가 뒤를 이었다.
또 △소중한 추억과 일상을 기록할 수 있다(15.8%) △연락이 끊겼던 친구나 지인을 다시 만날 수 있다(14.1%) △댓글이나 공감 등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다(7.7%)는 점도 SNS의 장점으로 꼽혔다.
기타 장점으로는 `스타, 유명인, 외국인 등 교류하기 힘든 인맥을 쉽게 만들 수 있다`거나 `내가 경험하지 못한 데 대한 간접 또는 사전경험을 제공해 준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쉽게 찾아준다`, `내가 보다 괜찮은 사람인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등이 있었다.

ⓒ 사이트명(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