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의 현재는 `전성기`란 단어로 요약된다. 반포주공2단지와 반포주공3단지를 각각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가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반포동을 대표 부촌 반열로 끌어올린 데 이어 한강변 단지를 포함한 구반포와 신반포 일대에서 속속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내 재건축이 `붐`을 이룬 원동력은 반포동이 갖춘 `사통팔달`의 입지 및 교통 인프라, 우수한 학군 등이 개발 호재와 맞물리면서 나타난 일종의 `유입 효과`에서 기인한다.
무엇보다 반포동은 교통의 `요지`다. 지역 내부를 관통하는 지하철 3ㆍ7ㆍ9호선과 반포IC, 반포대교, 올림픽대교 등을 통해 수도권 다방면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광역 교통망도 구축돼 있다.
교육환경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우수하다. 잠원초, 반포초, 계성초, 세화여중, 세화여고, 세화고, 신반포중, 반포중, Dulwich College Seoul(영국 학교) 등 명문 학교가 즐비하다.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킴스클럽 등 쇼핑ㆍ의료시설과 신반포공원, 한강공원, 세빛섬 등 여가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이에 본보는 최근 들어 더욱 속도를 올리고 있는 반포동 일대 재건축에 올해 어떤 이슈가 있었고, 내년에 새로이 부각될 사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관내 주요 단지들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아봤다.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와 3주구, 경관ㆍ건축심의 앞둬
층수 상향 꿈 못 버린 1ㆍ2ㆍ4주구, 오는 20일 총회 개최… 관심 ↑
강남권 한강변 아파트 중 저밀도 아파트로서 무궁무진한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는 사업시행인가를 향해 차근차근 전진 중이다.
이곳은 2013년 9월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오득천ㆍ이하 조합)을 설립하고 경관심의 및 건축심의 준비에 돌입했다. 한강변 단지라는 입지적 장점을 살리고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합은 특별건축구역 지정 요청과 함께 `최고 층수 45층-계획세대수 5565가구`를 골자로 하는 건축계획(안)을 시에 접수시켰다.
하지만 시는 당시 시가 수립 중인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과 상충된다며 번번이 퇴짜를 놨다. 지난 9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경관심의(안)`이 보류된 게 단적인 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시의 입장은 더욱 견고해졌다. 지난 10월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하면서 층수 상향 불가(일반주거지역 `35층 이하` 재천명)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이에 조합은 일단 시의 요구대로 35층 설계안을 작성해 이달 중 경관심의를 다시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조합은 여전히 `층수 상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재건축 최고 층수 상향 추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 조합원 의결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결 시 조합은 이를 시에 전달하는 등 숙원 사업을 이루는 데 내부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1ㆍ2ㆍ4주구와 구반포역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3주구도 비슷한 사업 진행 단계다. 이곳은 작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현재 경관심의 및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지난 15일 3주구 재건축 조합 김주훈 조합장은 "2010년 고시된 정비계획에 따라 건축계획을 작성해 이달 말이나 내년 1월 초 경관심의(안) 및 건축심의(안)을 접수시킬 예정이다.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하반기 사업시행인가, 2017년 초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서초구 신반포로 32 일대 12만6378㎡에 용적률 267.93%를 적용한 지상 35층 아파트 2117가구 등을 짓는 것이다. 용적률 제고 여지가 남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아크로리버파크`로 변신 앞둔 신반포1차 `웃고` 사업 좌초 위기 신반포15차 `울고`
강북에서 반포대교를 타고 강남 진입 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한강변 고층 아파트 공사 현장이 바로 신반포1차(서초구 신반포로15길 19 일대 6만8853㎡)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파크`다. 이곳은 내년 8월 준공(지하 3층~지상 38층 아파트 15개동 1620가구)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국내 민간 아파트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최고 층수가 `38층`이란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이 때문에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줄곧 강화된 서울시의 정비사업 옥죄기 정책으로 층수 제한을 받는 다수 수변 단지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우수한 입지에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이곳은 청약 `대박`도 터뜨렸다. 2013년 말 일반분양 당시 3.3㎡당 평균 4130만원, 최고 500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청약 경쟁률이 17.85:1을 기록했다.
한편 신반포1차와 인접한 신반포15차는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고 `좌초` 위기에 빠졌다. 지난달 조합설립인가 무효 확인 소송의 항소심 선고에서 조합설립인가 처분 무효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곳 조합 설립 당시 소수 토지등소유자의 의견을 배제하고 상가 건축을 사업계획에서 제외시킨 것이 구분소유자 간 형평에 반한다는 이유에서다.
조합은 현재 상고를 계획하고 있지만 대법원 판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려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상고심에서도 항소심과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사업 불확실성`은 상당 기간 이 사업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신반포3차 조합설립 변경인가로 3000여 가구 통합 재건축 `본격화`
신반포역 근처에 모여 있는 신반포3차와 신반포23차, 반포경남 등은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3000여 가구 대단지로의 `환골탈태`를 예고해 놓은 상태다.
지난 9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반포3차 조합설립변경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10월 서초구로부터 인가를 받아 물리적 통합을 완수했다.
신반포3차 조합 관계자는 "조합설립변경총회에서는 반포우정에쉐르1ㆍ2차를 포함시키는 안건이 가결됐지만 조합설립 변경인가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 이를 다루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놓고 서초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반포우정에쉐르1ㆍ2차까지 포함되면 통합 조합의 조합원은 2500명에 달하며 향후 3000여 가구 규모의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호가든3차, 시공 본계약 `체결`… 내년 1월 조합원 분양신청
`착공` 들어간 삼호가든4차, 이달 17~21일 조합원 분양 계약 체결
삼호가든맨션 5개 단지 중에서도 반포동과 서초동 경계에 위치한 삼호가든3차와 4차는 두 지역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노른자 단지로서 재건축을 통해 반포동의 또 다른 랜드마크를 꿈꾸고 있다.
먼저 삼호가든3차는 2013년 7월 조합을 설립한 이후 일사천리로 사업을 추진해 그로부터 1년 7개월 만인 지난해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시공자 입찰에 착수, 오랜만에 강남에서 대형 건설사 3곳의 경쟁 구도를 형성한 끝에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달 15일 기준 시공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3일 대의원회를 개최해 현대건설과의 본계약 최종(안)을 의결했다. 이번 주 안으로 조합-시공자 간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공공관리제도에 따라 조합원 분양신청과 관련해 서초구 심의를 받은 후 내년 1월께 조합원 분양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같은 해 4월 관리처분총회 개최, 이어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속도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서초구 서초중앙로 206 일대 3만1228㎡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34층 아파트 6개동 835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호가든3차와 인접한 삼호가든4차는 더 빠른 속도전을 펼친 끝에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최근 조합 관계자는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조합원 분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2013년 1월 조합 설립 후 불과 2년 만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일반분양 당시에는 청약 경쟁률이 최고 131: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서초구 고무래로 79 일대 2만7429㎡에 용적률 299.94%를 적용해 짓는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8개동 751가구(임대 130가구 포함) 규모인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의 입주 예정일은 2018년 9월이다.
리모델링서 환승한 반포미도ㆍ연한 충족한 삼호가든5차, 재건축 `초읽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의 개정으로 재건축 연한이 단축되면서 사업의 활로를 찾은 관내 아파트의 향후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반포미도와 삼호가든5차가 대표적이다.
지하철 3ㆍ7ㆍ9호선 3개 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근방에 지상 15층 아파트 8개동 1260가구로 이뤄진 반포미도는 본래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하지만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그 시기가 2016년으로 앞당겨지자 재건축으로의 방향을 튼 뒤 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건축을 마친 삼호가든1ㆍ2차, 현재 사업이 한창인 삼호가든3ㆍ4차 틈바구니 속에 있는 삼호가든5차도 미래가치가 상당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서초구 주거개선과 재건축팀 담당자는 "두 아파트 모두 아직 안전진단 신청이나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사업 추진 여건이 조성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의 현재는 `전성기`란 단어로 요약된다. 반포주공2단지와 반포주공3단지를 각각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가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반포동을 대표 부촌 반열로 끌어올린 데 이어 한강변 단지를 포함한 구반포와 신반포 일대에서 속속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내 재건축이 `붐`을 이룬 원동력은 반포동이 갖춘 `사통팔달`의 입지 및 교통 인프라, 우수한 학군 등이 개발 호재와 맞물리면서 나타난 일종의 `유입 효과`에서 기인한다.
무엇보다 반포동은 교통의 `요지`다. 지역 내부를 관통하는 지하철 3ㆍ7ㆍ9호선과 반포IC, 반포대교, 올림픽대교 등을 통해 수도권 다방면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광역 교통망도 구축돼 있다.
교육환경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우수하다. 잠원초, 반포초, 계성초, 세화여중, 세화여고, 세화고, 신반포중, 반포중, Dulwich College Seoul(영국 학교) 등 명문 학교가 즐비하다.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킴스클럽 등 쇼핑ㆍ의료시설과 신반포공원, 한강공원, 세빛섬 등 여가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이에 본보는 최근 들어 더욱 속도를 올리고 있는 반포동 일대 재건축에 올해 어떤 이슈가 있었고, 내년에 새로이 부각될 사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관내 주요 단지들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아봤다.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와 3주구, 경관ㆍ건축심의 앞둬
층수 상향 꿈 못 버린 1ㆍ2ㆍ4주구, 오는 20일 총회 개최… 관심 ↑
강남권 한강변 아파트 중 저밀도 아파트로서 무궁무진한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는 사업시행인가를 향해 차근차근 전진 중이다.
이곳은 2013년 9월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오득천ㆍ이하 조합)을 설립하고 경관심의 및 건축심의 준비에 돌입했다. 한강변 단지라는 입지적 장점을 살리고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합은 특별건축구역 지정 요청과 함께 `최고 층수 45층-계획세대수 5565가구`를 골자로 하는 건축계획(안)을 시에 접수시켰다.
하지만 시는 당시 시가 수립 중인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과 상충된다며 번번이 퇴짜를 놨다. 지난 9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경관심의(안)`이 보류된 게 단적인 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시의 입장은 더욱 견고해졌다. 지난 10월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하면서 층수 상향 불가(일반주거지역 `35층 이하` 재천명)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이에 조합은 일단 시의 요구대로 35층 설계안을 작성해 이달 중 경관심의를 다시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조합은 여전히 `층수 상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재건축 최고 층수 상향 추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 조합원 의결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결 시 조합은 이를 시에 전달하는 등 숙원 사업을 이루는 데 내부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1ㆍ2ㆍ4주구와 구반포역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3주구도 비슷한 사업 진행 단계다. 이곳은 작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현재 경관심의 및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지난 15일 3주구 재건축 조합 김주훈 조합장은 "2010년 고시된 정비계획에 따라 건축계획을 작성해 이달 말이나 내년 1월 초 경관심의(안) 및 건축심의(안)을 접수시킬 예정이다.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하반기 사업시행인가, 2017년 초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서초구 신반포로 32 일대 12만6378㎡에 용적률 267.93%를 적용한 지상 35층 아파트 2117가구 등을 짓는 것이다. 용적률 제고 여지가 남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아크로리버파크`로 변신 앞둔 신반포1차 `웃고` 사업 좌초 위기 신반포15차 `울고`
강북에서 반포대교를 타고 강남 진입 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한강변 고층 아파트 공사 현장이 바로 신반포1차(서초구 신반포로15길 19 일대 6만8853㎡)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파크`다. 이곳은 내년 8월 준공(지하 3층~지상 38층 아파트 15개동 1620가구)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국내 민간 아파트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최고 층수가 `38층`이란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이 때문에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줄곧 강화된 서울시의 정비사업 옥죄기 정책으로 층수 제한을 받는 다수 수변 단지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우수한 입지에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이곳은 청약 `대박`도 터뜨렸다. 2013년 말 일반분양 당시 3.3㎡당 평균 4130만원, 최고 500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청약 경쟁률이 17.85:1을 기록했다.
한편 신반포1차와 인접한 신반포15차는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고 `좌초` 위기에 빠졌다. 지난달 조합설립인가 무효 확인 소송의 항소심 선고에서 조합설립인가 처분 무효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곳 조합 설립 당시 소수 토지등소유자의 의견을 배제하고 상가 건축을 사업계획에서 제외시킨 것이 구분소유자 간 형평에 반한다는 이유에서다.
조합은 현재 상고를 계획하고 있지만 대법원 판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려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상고심에서도 항소심과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사업 불확실성`은 상당 기간 이 사업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신반포3차 조합설립 변경인가로 3000여 가구 통합 재건축 `본격화`
신반포역 근처에 모여 있는 신반포3차와 신반포23차, 반포경남 등은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3000여 가구 대단지로의 `환골탈태`를 예고해 놓은 상태다.
지난 9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반포3차 조합설립변경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10월 서초구로부터 인가를 받아 물리적 통합을 완수했다.
신반포3차 조합 관계자는 "조합설립변경총회에서는 반포우정에쉐르1ㆍ2차를 포함시키는 안건이 가결됐지만 조합설립 변경인가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 이를 다루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놓고 서초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반포우정에쉐르1ㆍ2차까지 포함되면 통합 조합의 조합원은 2500명에 달하며 향후 3000여 가구 규모의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호가든3차, 시공 본계약 `체결`… 내년 1월 조합원 분양신청
`착공` 들어간 삼호가든4차, 이달 17~21일 조합원 분양 계약 체결
삼호가든맨션 5개 단지 중에서도 반포동과 서초동 경계에 위치한 삼호가든3차와 4차는 두 지역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노른자 단지로서 재건축을 통해 반포동의 또 다른 랜드마크를 꿈꾸고 있다.
먼저 삼호가든3차는 2013년 7월 조합을 설립한 이후 일사천리로 사업을 추진해 그로부터 1년 7개월 만인 지난해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시공자 입찰에 착수, 오랜만에 강남에서 대형 건설사 3곳의 경쟁 구도를 형성한 끝에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달 15일 기준 시공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3일 대의원회를 개최해 현대건설과의 본계약 최종(안)을 의결했다. 이번 주 안으로 조합-시공자 간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공공관리제도에 따라 조합원 분양신청과 관련해 서초구 심의를 받은 후 내년 1월께 조합원 분양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같은 해 4월 관리처분총회 개최, 이어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속도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서초구 서초중앙로 206 일대 3만1228㎡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34층 아파트 6개동 835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호가든3차와 인접한 삼호가든4차는 더 빠른 속도전을 펼친 끝에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최근 조합 관계자는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조합원 분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2013년 1월 조합 설립 후 불과 2년 만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일반분양 당시에는 청약 경쟁률이 최고 131: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서초구 고무래로 79 일대 2만7429㎡에 용적률 299.94%를 적용해 짓는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8개동 751가구(임대 130가구 포함) 규모인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의 입주 예정일은 2018년 9월이다.
리모델링서 환승한 반포미도ㆍ연한 충족한 삼호가든5차, 재건축 `초읽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의 개정으로 재건축 연한이 단축되면서 사업의 활로를 찾은 관내 아파트의 향후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반포미도와 삼호가든5차가 대표적이다.
지하철 3ㆍ7ㆍ9호선 3개 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근방에 지상 15층 아파트 8개동 1260가구로 이뤄진 반포미도는 본래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하지만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그 시기가 2016년으로 앞당겨지자 재건축으로의 방향을 튼 뒤 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건축을 마친 삼호가든1ㆍ2차, 현재 사업이 한창인 삼호가든3ㆍ4차 틈바구니 속에 있는 삼호가든5차도 미래가치가 상당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서초구 주거개선과 재건축팀 담당자는 "두 아파트 모두 아직 안전진단 신청이나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사업 추진 여건이 조성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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