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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의원도 ‘탈당’… 더불어민주당 분열 ‘가속화’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6-01-04 15:20:48 · 공유일 : 2016-01-04 20:01:56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김한길 의원이 탈당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분열이 가속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한길 전 대표는 지난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오늘 당을 떠난다. 새해를 여는 즈음에 새 희망을 향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패권 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새로운 정치 질서 구축에 헌신할 것"이라며 "수명이 다한 양당 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물어 내야 한다. 새로운 정치 질서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겸허히 받들기 위해 밀알이 되고 불씨가 되고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탈당 배경과 관련해 "반민주ㆍ반민생ㆍ반역사의 정치를 고집하는 박근혜ㆍ새누리당 정권, 보수의 탈을 쓴 수구 세력에게 기필코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탈당 후 김 전 대표는 본격적으로 독자 행보를 시작했다. 4일 아침 그는 경기 파주시 탄현면의 동화경모공원에 안치된 부친의 묘소를 참배한 후 곧바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다. 그는 DJ정부 때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바 있다.
김 전 대표가 탈당 후 첫 방문지를 야권의 핵심지지 기반인 광주로 삼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더민주를 비롯해 야권 신당 세력들 간 `호남 민심` 잡기가 시급한 상황에 `안철수 신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전 대표의 탈당으로 더민주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 창업주(안철수ㆍ김한길 전 공동 대표)가 모두 당을 떠나게 되면서 더민주의 분열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안 전 대표 탈당 이후 추가 탈당한 현역 의원들은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최재천 ▲권은희 ▲임내현 ▲황주홍 의원에 이어 김 전 대표까지 더해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더민주 의석은 안 전 대표 탈당 전 127석에서 118석으로 감소했다.
권노갑 고문 중심의 동교동계와 정대철 고문 등 구 민주계도 곧 탈당할 것으로 알려짐과 동시에 비노ㆍ호남 의원들의 추가 탈당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의 탈당이 야권 재편의 시발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편 더민주 문재인 대표는 "이 아픔을 우리 당을 더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탈당 지역에 새 인물들을 세우겠다"고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전의 당명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민주`라는 절차를 약속했다"며 "`연합`이라는 것은 `연대`와 `통합`의 정신을 약속했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그 창업주가 약속을 불이행하고 탈당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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