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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와 결별 택한 ‘동교동계’…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탈당으로 ‘치명상’
최원식, 주승용, 장병완도 뒤이어… 다음 주 박지원 등 6명 탈당 시 ‘호남1당’ 자리 붕괴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6-01-13 11:39:38 · 공유일 : 2016-01-13 13:03:34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의 분열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당내 양대 세력 중 하나였던 동교동계가 `이탈`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상임 고문은 지난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른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 불리던 권 고문의 탈당 선언은 사실상 동교동계 전체가 `더민주`를 떠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는 격이 다르다는 평가가 정계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이날 권 고문은 "당 지도부의 꽉 막힌 폐쇄 운영 방식과 배타성은 이른바 `친노 패권`이란 말로 구겨진지 오래"라면서 "60여 년 정치 인생 처음으로 몸담았던 당을 스스로 떠난다. 어떻게든 분열을 막아 보려 했지만 소용없었으며,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토로했다.

권 고문은 향후 거취에 대해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더민주에서 탈당한 의원 대다수가 향하고 있는 `국민의 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같은 자리에서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최원식 의원도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는 안 의원 탈당 이후 문병호ㆍ유성엽ㆍ황주홍ㆍ임내현ㆍ김동철ㆍ최재천ㆍ권은희ㆍ김한길ㆍ김영환ㆍ김관영 의원에 이은 12번째 현역 의원 탈당이다.

최 의원은 "더민주를 나와 새 정치 질서를 창출하는 다른 길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면서 "광범위한 연대로 박근혜 정권을 견제하고 다가오는 총선,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원내부대표를 지낸 최 의원의 탈당도 더민주로서는 뼈아프다는 지적이다. 그가 당내 비주류이기는 하나 수도권 현역 의원이란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한편 오늘(13일) 오전 주승용ㆍ장병완 의원도 더민주 동반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추후 이들은 국민의 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더민주를 떠난 현역 의원은 총 14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호남권 의원들의 연쇄 탈당이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더민주의 `호남 제1당`의 지위도 위태롭게 됐다. 다음 주 중 탈당을 예고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함께 김영록ㆍ이윤석ㆍ김승남ㆍ이개호ㆍ박혜자 의원 등 광주ㆍ전남 의원 5명이 동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지역 30석 가운데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제외한 29석 중 이미 탈당한 10명(천정배, 박주선, 국민의 당 8명)에 당장 추가 탈당이 예고된 6명을 빼면 더민주 소속 호남 현역 의원은 13명으로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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