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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지성’ 신영복, 우리 곁을 떠나다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6-01-18 10:33:50 · 공유일 : 2016-01-18 13:03:44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인문학과 고전의 가치를 지키며 신구 세대를 막론한 지표 역할을 맡았던 `시대의 지성`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가 세상을 떠났다.
이달 16일 성공회대학교 등에 따르면 신영복 교수는 지난 15일 향년 7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2014년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 진단을 받은 이후 2년여 간의 투병 생활 도중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밀양 출신인 신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ㆍ대학원을 졸업한 뒤 육사 교관으로 경제학을 가르쳤다. 그러나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 징역을 선고 받고 20년간 복역했다.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대학 강단에 올랐다. 1998년에는 수감 생활의 소회를 담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펴내 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후 그는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 1ㆍ2`, `강의-나의 동양고전독법`, `처음처럼`, `변방을 찾아서`, `담론` 등의 작품을 출간한바 있다.
한편 신 교수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 마련돼 있으며, 오늘(18일) 오전 발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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