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재건축)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사업시행인가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공자 입찰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홍은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이인환 조합장은 "사실상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으로 정체기를 맞았던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2016년은 우리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다렸던 결실의 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본보는 지난 12일 홍은1구역 재건축 조합 사무실을 찾아 이 조합장과 함께 사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봤다.
[인터뷰] 홍은1구역 재건축 이인환 조합장
"조합 설립 무효 소송만 일단락되면 사업 `일사천리` 확신"
"시공자 선정 시 조합원들의 선택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
홍은1구역 재건축 조합 이인환 조합장에 따르면 이곳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시절부터 숱한 어려움에 부딪혔지만 제2기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이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추진위 시절 어려운 주변 여건으로 10여 년간 사업이 정체됐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추진위 활동은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가 도맡았다"면서 "2013년 5월 2일 조합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조합이 설립됐지만 조합 설립 무효 소송이라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 우리는 지금까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조합은 이 문제의 완벽한 해결을 전제로 오는 4월쯤이면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은 이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홍은1구역 재건축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구역은 최초 지역주택조합으로 사업을 시행하고자 2003년 초부터 준비를 하다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이 가능한 기본계획이 수립돼 방향을 틀었고, 2006년 7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기에 이르렀다. 2007년 5월 추진위가 설립됐지만, 이후 조합설립동의서를 받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이다 보니 구역 안에 나대지가 산재해 토지등소유자들의 전체 동의율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제2기 집행부가 탄생하면서 새 전기를 맞이했다. 2013년 5월 조합 창립총회, 같은 해 9월 조합설립인가, 2014년 11월 건축심의 통과, 지난해 7월 사업시행총회, 그해 12월 사업시행계획(안) 공람ㆍ공고 등을 거쳐 이제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 사업계획에 따르면 조합은 서대문구 통일로 521 일대 1만9070㎡에 건폐율 16.5%,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28층 공동주택 7개동 48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 홍은1구역만의 자랑거리는/
우선 뛰어난 사업성을 들고 싶다. 우리는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으로서 소형주택을 공급하지 않는다. 또한 재건축에 동의한 조합원이 98명인데 반해 일반분양분이 382가구에 달해 조합원 분담금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조합원은 물론 지역 주민과도 화합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구역 내 200~300평(1평=3.3㎡)을 소유한 대지주들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자신의 소유지를 양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게 단적인 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사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조합을 향한 그들의 따뜻한 응원이다.
- 최대 현안이 궁금하다/
사업에 반대하는 몇몇 토지등소유자들이 조합 설립 무효 소송(2건)을 제기했다. 조합설립동의율 `0.5%`가 충족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1건은 2심까지 진행돼 조합이 승소했으나, 나머지 1건은 1ㆍ2심에서 판결이 엇갈려 현재 대법원 심리 중에 있다. 이에 조합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조합설립(변경)동의서를 받아 지난해 12월 12일 조합설립 변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조합은 조합설립 변경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다면 다음 사업 진행은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
-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이후 시공자 선정에 나서게 될 텐데, 시공자 선정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
조합에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진행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여론을 무시한 채 조합 집행부가 독단으로, 혹은 `밀실 야합`을 통해 시공자를 선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로 인한 폐해를 숱하게 목격해 왔기 때문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이달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되면 곧바로 시공자 입찰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4월께 시공자선정총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6~7월께 조합원 분양신청과 관리처분 절차를 마무리 짓고 10월께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랫동안 모두가 잘 견뎌 왔다. 올해는 긴 기다림의 결실을 보고자 하는 중요한 해이다. 앞으로 남은 절차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조합을 신뢰해주시고 협조해주셨으면 한다. 또한 올해 말까지 이주에 들어간다는 데 대해서는 충분히 자신하고 있는 만큼 그 이전까지 계획한 사업 일정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지연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 홍은1구역은 지난 27일 서대문구(청장)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재건축)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사업시행인가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공자 입찰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홍은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이인환 조합장은 "사실상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으로 정체기를 맞았던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2016년은 우리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다렸던 결실의 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본보는 지난 12일 홍은1구역 재건축 조합 사무실을 찾아 이 조합장과 함께 사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봤다.
[인터뷰] 홍은1구역 재건축 이인환 조합장
"조합 설립 무효 소송만 일단락되면 사업 `일사천리` 확신"
"시공자 선정 시 조합원들의 선택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
홍은1구역 재건축 조합 이인환 조합장에 따르면 이곳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시절부터 숱한 어려움에 부딪혔지만 제2기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이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추진위 시절 어려운 주변 여건으로 10여 년간 사업이 정체됐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추진위 활동은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가 도맡았다"면서 "2013년 5월 2일 조합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조합이 설립됐지만 조합 설립 무효 소송이라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 우리는 지금까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조합은 이 문제의 완벽한 해결을 전제로 오는 4월쯤이면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은 이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홍은1구역 재건축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구역은 최초 지역주택조합으로 사업을 시행하고자 2003년 초부터 준비를 하다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이 가능한 기본계획이 수립돼 방향을 틀었고, 2006년 7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기에 이르렀다. 2007년 5월 추진위가 설립됐지만, 이후 조합설립동의서를 받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이다 보니 구역 안에 나대지가 산재해 토지등소유자들의 전체 동의율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제2기 집행부가 탄생하면서 새 전기를 맞이했다. 2013년 5월 조합 창립총회, 같은 해 9월 조합설립인가, 2014년 11월 건축심의 통과, 지난해 7월 사업시행총회, 그해 12월 사업시행계획(안) 공람ㆍ공고 등을 거쳐 이제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 사업계획에 따르면 조합은 서대문구 통일로 521 일대 1만9070㎡에 건폐율 16.5%,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28층 공동주택 7개동 48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 홍은1구역만의 자랑거리는/
우선 뛰어난 사업성을 들고 싶다. 우리는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으로서 소형주택을 공급하지 않는다. 또한 재건축에 동의한 조합원이 98명인데 반해 일반분양분이 382가구에 달해 조합원 분담금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조합원은 물론 지역 주민과도 화합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구역 내 200~300평(1평=3.3㎡)을 소유한 대지주들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자신의 소유지를 양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게 단적인 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사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조합을 향한 그들의 따뜻한 응원이다.
- 최대 현안이 궁금하다/
사업에 반대하는 몇몇 토지등소유자들이 조합 설립 무효 소송(2건)을 제기했다. 조합설립동의율 `0.5%`가 충족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1건은 2심까지 진행돼 조합이 승소했으나, 나머지 1건은 1ㆍ2심에서 판결이 엇갈려 현재 대법원 심리 중에 있다. 이에 조합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조합설립(변경)동의서를 받아 지난해 12월 12일 조합설립 변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조합은 조합설립 변경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다면 다음 사업 진행은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
-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이후 시공자 선정에 나서게 될 텐데, 시공자 선정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
조합에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진행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여론을 무시한 채 조합 집행부가 독단으로, 혹은 `밀실 야합`을 통해 시공자를 선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로 인한 폐해를 숱하게 목격해 왔기 때문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이달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되면 곧바로 시공자 입찰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4월께 시공자선정총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6~7월께 조합원 분양신청과 관리처분 절차를 마무리 짓고 10월께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랫동안 모두가 잘 견뎌 왔다. 올해는 긴 기다림의 결실을 보고자 하는 중요한 해이다. 앞으로 남은 절차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조합을 신뢰해주시고 협조해주셨으면 한다. 또한 올해 말까지 이주에 들어간다는 데 대해서는 충분히 자신하고 있는 만큼 그 이전까지 계획한 사업 일정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지연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 홍은1구역은 지난 27일 서대문구(청장)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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