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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막 오른 잠실 재건축 “쌍포(반포ㆍ개포) 게 섰거라”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6-01-29 13:49:49 · 공유일 : 2016-01-29 20:02:18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재건축의 제2막이 올랐다. 2006~2008년 `잠실엘스(옛 잠실주공1단지ㆍ5678가구)`, `리센츠(옛 잠실주공2단지ㆍ5563가구)`, `잠실트리지움(옛 잠실주공3단지ㆍ3696가구)`, `레이크팰리스(옛 잠실주공4단지ㆍ2678가구)`, `잠실파크리오(옛 잠실시영ㆍ6864가구)` 등 2만4000여 가구가 입주를 하면서 제1막을 내렸던 잠실 재건축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어서다.
실제로 다수 도시정비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가장 주목 받았던 반포동과 서초동의 자리를 잠실 재건축이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잠실 일대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요 단지는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신천동 진주아파트(이하 신천진주ㆍ1507가구) ▲잠실우성1ㆍ2ㆍ3차(1842가구) ▲잠실우성4차(555가구) ▲신천동 미성아파트(이하 신천미성ㆍ1230가구)-신천크로바(120가구) ▲신천동 장미1ㆍ2ㆍ3차(3522가구) 등이다. `송파헬리오시티`로 재건축 중인 가락시영(6600가구→9510가구)을 제외하고도 기존 세대수가 1만3000가구에 달한다. 약 10년 전 이 일대를 휩쓸었던 재건축 바람이 다시 한 번 재현될 조짐에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누에를 치는 방`이라는 뜻의 `잠실`은 현재 우수한 입지 및 교통환경ㆍ개발 호재ㆍ편리한 상업시설 등의 3박자를 고루 갖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곳은 위치상 서울 전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로의 진입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서울 지하철 2호선ㆍ8호선ㆍ9호선이 구축돼 있어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제2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샤롯데씨어터, 잠실지하상가, 홈플러스, 테크노마드 등 주요 대형 상업시설과 석촌호수, 종합운동장, 올림픽공원, 한강공원 등의 여가시설이 즐비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아울러 정부ㆍ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 예상되는 국제교류업무지구 개발 등의 호재가 넘쳐나 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만 이뤄지면 상당한 미래가치가 예상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역 `최초 50층` 재건축 잠실주공5단지, 새 리더 선출로 `정상화`에 시동
정복문 조합장 당선인 "사업 성공에 힘쓰는 심부름꾼 되겠다"… 기대감 ↑



잠실 2기 재건축의 `최대어`인 잠실주공5단지가 사업 정상화에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했다. 전 조합장의 구속 사태로 한동안 표류했지만 최근 새 리더 선출에 성공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지난해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조합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 같은 계획은 `백지`가 됐다.
이에 조합원들은 그해 10월 15일부로 전 조합장을 해임하고 새 조합장 선출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두 달 남짓한 준비는 이달 초 결실을 맺었다. 지난 9일 열린 조합장 보궐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정복문 후보를 새 조합장으로 선출한 것이다.
정 조합장 당선인은 "조합원들과의 투명한 소통으로 사업 성공에 힘쓰는 `심부름꾼`이 되겠다"면서 "살기 좋고 행복한 주거ㆍ복지ㆍ문화시설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 조합장 당선인은 ▲소위원회 및 자문단 구성을 통한 조합원과 소통 강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 및 부대복리시설 건설 ▲조합장 재산 내역 공개를 통한 투명한 사업 진행 ▲행동으로 실천하는 조합장 ▲신속한 사업 추진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면제 등의 공약으로 내세워 다수 조합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다고 한다.
지난 18일 조합 관계자는 "우리 조합은 새 조합장을 맞이함에 따라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기틀 마련에 성공했다"면서 "향후 정비계획 변경을 예정 중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조합장 업무 인수인계 과정을 거친 후 구체적인 일정 등을 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향후 사업 속도에 따라 분양가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업계 역시 잠실권 첫 초고층(50층 이상)으로 탈바꿈될 잠실주공5단지가 이번 총회를 `신호탄`으로 사업 정상화를 이루고 남은 사업 일정도 빠르게 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신천진주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향해 `출항`



신천진주는 9년 만에 새 출발을 앞두고 있있어 눈길을 끈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구성 이래 정체기를 청산하고 지난해 12월 조합을 설립한 신천진주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신천진주는 2006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조합 창립총회를 위한 조합설립동의율 등을 충족했으나, 추진위원장 해임 등 법적 다툼에 휘말려 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무른바 있다.
하지만 최근 사업 정체를 뒤로하고 사업시행인가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신천진주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시행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오는 10월께 사업시행인가, 연내 시공자 선정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며 그 이후 관리처분 단계를 밟아 2018년 일반분양에 돌입한다는 구상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우여곡절 끝에 도약의 기회를 잡은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힘든 세월이 다 지나갔으니 이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송파구 올림픽로 399 일원 11만2558.59㎡에 최고 35층 아파트 2998가구의 대단지로 변신할 신천진주의 `도약`이 예고되면서 업계의 기대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신천미성-신천크로바, 통합 조합 설립 `임박`
상가 제척으로 `활로` 찾아… 오는 3월 총회



신천진주 건너편에 위치한 신천미성과 신천크로바는 `통합 재건축`으로 거듭날 날이 가까워졌다. 지난해 사업 진행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난제가 해법을 찾음으로써 사업 진행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신천미성과 신천크로바는 2010년 통합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통합`에 대한 의지를 다졌으나 세부 사항 등을 놓고 두 단지 주민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타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단독 재건축으로 방향을 튼 신천미성이 조합을 설립한 후 행정 당국의 중재로 신천크로바 측이 다시 통합 의사를 나타내면서 두 단지의 통합에 물꼬가 트였다. 이후 통합 논의에 나선 양측은 지난해 4월 제2차 통합 재건축 조합 설립 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이번엔 상가가 문제였다. 신천미성-신천크로바 상가가 통합 상가를 짓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벌이던 중 신천미성 상가 소유주들이 추가 지분 제공 등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돌파구는 `상가 제척`으로 열렸다. 지난 18일 신천미성 재건축 조합 김규식 조합장은 "최근 이른바 `상가 알박기`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며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서민ㆍ중산층 주거 안정 강화 방안(9ㆍ2대책)`에 재건축 동별 요건을 2/3 이상에서 1/2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27일 공포ㆍ시행되면서 상가를 제외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상가를 제외한 동의서 징구가 모두 완료됐다"며 "지난 12일 소집한 대의원회에서 상가 분할(제척) 등을 논의한 결과, 오는 3월 조합설립 변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통합`으로 2000여 가구의 대단지로 탄생할 두 단지는 지난해 단지별로 구분해 아파트 배정 및 산출을 진행하는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통합한 신반포3차와 달리 단지 구분 없이 아파트 배정 및 분담금을 산출하는 `완전 통합`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잠실우성1ㆍ2ㆍ3차, 조합 설립에 `박차` 4차도 사업 본격화
상대적으로 `걸음마` 단계인 잠실우성1ㆍ2ㆍ3차는 조합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이곳은 지난해 9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에서 재건축 정비계획이 통과되면서 사업 가속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당시 최고 35층(안)과 38층(안)이 상정됐는데 도계위는 35층(안)으로 하되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전제로 건축계획을 수립해 추후 건축ㆍ교통심의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계획안의 완성도를 높이는 조건으로 수정 가결했다.
지난 18일 잠실우성1ㆍ2ㆍ3차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는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2~3월간 조합설립동의서 징구 작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법정 동의율 75% 이상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합 창립총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며 "빠르면 오는 4월 중 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근 잠실우성4차는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에 집중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잠실 최후의 `大漁` 장미1ㆍ2ㆍ3차는 추진위 출범 `정조준`



규모 면에서 잠실주공5단지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장미1ㆍ2ㆍ3차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사업 기반을 닦을 예비 추진위 구성을 마쳤다. 선거 결과 예비 추진위원장에는 김광언 후보가, 예비 감사에는 김정석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18일 장미1ㆍ2ㆍ3차 재건축 예비 추진위 김광언 위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있는 중이다. 조만간 일정이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권 `랜드마크`로 성장할 것이란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곳은 2005년 개발(변경)계획이 수립된 지 10년 만인 2015년 5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에 첫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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