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
삶이란 이렇게 끝없이 문을 열고 닫으며 지속되는 것인가 보다.
돌아다보면 우리가 걸어온 길에 무수한 열림과 닫힘이 있었다.
열리지 않은 것은 문이 아니듯이 닫히지 않는 것도 문이 아니다. 또 열린다고 허락되거나 닫힌다고 거부되는 것도 아니다.
열리든 닫히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왔던 자리로 되돌아가지도 않을 것이지만 무작정 앞서가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먼 길을 달려왔다.
우리가 지금 문안에 들어왔다 하여 내 소유가 아니듯, 문밖에 있는 것이라 하여 모두 타인의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불확정과 미확정의 자리, 여기서 우리는 문학과 삶의 무게를 잘 지탱하고 있는가? 끝없는 도전과 좌절, 발설하고 싶지 않은 고독과 소외감, 정신의 마찰음은 지속될 것이다.
기픈시. 뿌리가 깊고, 근원이 깊은 시,
열정이 깊고, 의욕이 깊은 시.
그리고 최선으로 선양하고 싶은 우리의 뜻과 의지가 깊은 시.
또 한 해의 획을 그으면서 엄숙하게 출발한다.
― 이향아(기픈시문학회장), <서문>
- 차 례 -
기픈시문학회 발간 사화집 목록
서문
● 배환봉 편
배환봉 약력
고독한 성
운명 교향곡을 들으며
내 귀는 황소 귀
찌든 마음 역겨워
문밖의 유혹
시인의 말
● 이향아 편
아향아 약력
뜨거운 대답
성문 밖에서
편안한 시간
숲에서 예배하다
콩나물고개
시인의 말
● 김규화 편
김규화 약력
문 · 1
문 · 2
문 · 3
소래포구 어시장
쪽, 쪽빛
시인의 말
● 윤수자 편
윤수자 약력
문에서 문으로
8月
짐
답장
아궁이
시인의 말
● 오소후 편
오소후 약력
익숙하나, 익숙하지 않은
공유
몰강스런
문 없는 문 안에서
시인의 말
● 이경아 편
이경아 약력
돌아가는 길
부재
내가 나를 지워버리고 싶을 때
매듭
이별
시인의 말
● 전재복 편
전재복 약력
옛날 옛적에
틈
잃어버린 열쇠
겨울 은파에서
화해
시인의 말
● 허갑순 편
허갑순 약력
아침입니다
나룻배 · 13
그 여자
여우 얼굴
유희 · 1
시인의 말
● 이진숙 편
이진숙 약력
문
할머니 그때
정류장 다리 밑
가을의 문
햇살 알러지
시인의 말
● 장상희 편
장상희 약력
길고양이의 일기
고라니 일기 1
고라니 일기 2
‘첫’을 묻습니다
숨바꼭질
시인의 말
비밀번호 아세요?
기픈시문학 작품집 제17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또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
삶이란 이렇게 끝없이 문을 열고 닫으며 지속되는 것인가 보다.
돌아다보면 우리가 걸어온 길에 무수한 열림과 닫힘이 있었다.
열리지 않은 것은 문이 아니듯이 닫히지 않는 것도 문이 아니다. 또 열린다고 허락되거나 닫힌다고 거부되는 것도 아니다.
열리든 닫히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왔던 자리로 되돌아가지도 않을 것이지만 무작정 앞서가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먼 길을 달려왔다.
우리가 지금 문안에 들어왔다 하여 내 소유가 아니듯, 문밖에 있는 것이라 하여 모두 타인의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불확정과 미확정의 자리, 여기서 우리는 문학과 삶의 무게를 잘 지탱하고 있는가? 끝없는 도전과 좌절, 발설하고 싶지 않은 고독과 소외감, 정신의 마찰음은 지속될 것이다.
기픈시. 뿌리가 깊고, 근원이 깊은 시,
열정이 깊고, 의욕이 깊은 시.
그리고 최선으로 선양하고 싶은 우리의 뜻과 의지가 깊은 시.
또 한 해의 획을 그으면서 엄숙하게 출발한다.
― 이향아(기픈시문학회장), <서문>
- 차 례 -
기픈시문학회 발간 사화집 목록
서문
● 배환봉 편
배환봉 약력
고독한 성
운명 교향곡을 들으며
내 귀는 황소 귀
찌든 마음 역겨워
문밖의 유혹
시인의 말
아향아 약력
뜨거운 대답
성문 밖에서
편안한 시간
숲에서 예배하다
콩나물고개
시인의 말
● 김규화 편
김규화 약력
문 · 1
문 · 2
문 · 3
소래포구 어시장
쪽, 쪽빛
시인의 말
● 윤수자 편
윤수자 약력
문에서 문으로
8月
짐
답장
아궁이
시인의 말
● 오소후 편
오소후 약력
익숙하나, 익숙하지 않은
공유
몰강스런
문 없는 문 안에서
시인의 말
● 이경아 편
이경아 약력
돌아가는 길
부재
내가 나를 지워버리고 싶을 때
매듭
이별
시인의 말
● 전재복 편
전재복 약력
옛날 옛적에
틈
잃어버린 열쇠
겨울 은파에서
화해
시인의 말
● 허갑순 편
허갑순 약력
아침입니다
나룻배 · 13
그 여자
여우 얼굴
유희 · 1
시인의 말
● 이진숙 편
이진숙 약력
문
할머니 그때
정류장 다리 밑
가을의 문
햇살 알러지
시인의 말
● 장상희 편
장상희 약력
길고양이의 일기
고라니 일기 1
고라니 일기 2
‘첫’을 묻습니다
숨바꼭질
시인의 말
● 함진원 편
함진원 약력
지산에서
텅 빈 충만
좁은 문
호반새
푸른 길
시인의 말
● 정란희 편
정란희 약력
닫힌 문 사이로
향기로운 시간
아침 호수
꽃의 편지
탈옥
[2015.12.31 발행. 137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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