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이 커다란 보폭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계동 내 16개 주공아파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사업 본격화를 향한 `승차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공자 선정이란 또 하나의 `티켓`을 얻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화위복… 취약한 건물 구조가 선사한 `빠른 재건축`
발 벗고 뛰어 이룬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
최근 상계동 내 주공아파트 16개 단지들이 협소한 주차장과 배관 및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재건축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상계주공8단지만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어서 눈길이 쏠린다.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현태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2018년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15개 단지들과 달리 이곳은 저층 조립식구조(PC공법ㆍPrecast Concrete : 공장에서 성형ㆍ제조한 철근 콘크리트를 공사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로 지어져 특별 재건축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재와 안전진단 통과(2004년 4월)에도 불구하고 태생적 제약이 남아 있었다. 이곳의 용도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2008년 12월 김현태 위원장을 수장으로 하는 제3기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답보 상태를 거듭하던 이곳 사업은 새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사업성 제고의 필요성을 역설해 가며 서울시 공무원 등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이 같은 노력은 상계주공8단지가 2014년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변경`이란 결실로 이어졌다.
`종상향`은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사업이 탄탄대로를 걷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같은 해 11월 조합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건축심의 통과, 올해 1월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사업시행인가 고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노원구 노원로38길 10 일대 4만1763㎡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30층 아파트 13개동 1062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젠 시공자 선정!… 빠르면 이달 말 입찰공고, 오는 6월 총회 예정
사업시행인가를 받음에 따라 상계주공8단지는 이제 시공자 선정을 가시권에 둔 상태다.
조합은 지난 3일 입찰 방법 및 사업 추진 방식, 총회 날짜 등 시공자 선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대의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서울시 공증 변호사 입회하에 개최된 이날 대의원회에서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으며, 조합은 오늘(26일) 추가 의결을 위해 또 한 차례 대의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말 시공자 입찰공고를 낼 예정으로 공고 이후 45일간 후보 건설사들의 홍보를 거친 뒤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그 후 이사회ㆍ대의원회를 거쳐 오는 6월께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공자를 선정할 경우 조합은 올해 하반기 조합원 분양신청과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 이주 및 철거를 진행, 2018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인터뷰] 상계주공8단지 김현태 조합장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버티게 해준 힘은 바로 신뢰 보내준 조합원들"
"`분담금 최소화ㆍ사업성 최대화` 두 마리 토끼 잡아 `결초보은`할 것"
김현태 조합장은 상계주공8단지 개발사의 `산증인`으로 불리고 있다. 2008년 말 추진위원장에 당선된 그는 2011년 연임에 성공, 2014년 10월 조합장에 당선돼 현재까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만큼 이곳 사정에 밝은 그에게 조합원들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사업시행총회에서 90%의 참여율을 기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다음은 김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태생적 제약을 극복하고 사업시행인가를 이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종상향`을 이뤄야만 하는 우리 구역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반(反)정비사업 정책 기조로 인해 약 2년 동안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정체돼 있었다. 이에 각종 유언비어와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고 심지어 사업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하루에만 수차례 엄습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조합원들이 한 통, 한 통의 전화로 신뢰와 믿음을 보여줬다. 이에 힘을 얻었고 뚝심을 발휘해 협력 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정면으로 서울시를 공략,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바꾸는 데 성공한 뒤 여기까지 왔다.
- 공공관리제도(오는 3월 2일부터 `공공지원제도`)를 적용 받고 있는데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공공관리제도 하에 시공자 선정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 특히 공개경쟁입찰에서 5곳까지 총회에 상정하도록 규정돼 있어 정관을 바꿔야 하는 등 번거로움도 있다. 또한 과도한 기부채납 및 임대주택 비율, 강북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여러 제약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지고 분담금이 증가해 원주민 재정착률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현장을 외면한 시의 `탁상공론식` 행정이 고쳐졌으면 한다.
- 시공자 선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이사회 및 대의원회 결의와 조합원들의 제안을 토대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며 투명ㆍ공정한 입찰 절차를 확립하기 위해 사전ㆍ개별 홍보를 절대 금지하고 홍보공영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최저 가격 입찰보다는 정직한 가격의 확정 공사비와 사업 조건을 제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조합원들이 입찰제안서를 꼼꼼하게 검토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상계주공8단지의 개발 호재 및 입지적 장점은/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약 24만㎡가 MICE산업(기업 회의,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의 복합 산업) 육성 계획에 따라 개발된다. 이에 일자리가 창출되고 창동 및 상계동 등 동북권 일대가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특히 개발 시기가 우리 단지 입주 시기와 맞물릴 예정이어서 분양성 제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4ㆍ7호선 등 대중교통 여건과 수락산 밑자락의 천혜의 자연환경 등은 두말할 나위 없이 우리 단지를 랜드마크로 격상시킬 중요 자산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그동안 묵묵히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보내준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우리 사업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공자 선정 단계에 이르렀다. `소탐대실`이란 말처럼 작은 것에 연연하다 갈등을 빚어 큰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조합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쾌적하고 안락한 아파트를 지을 시공자를 선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분담금 최소화, 사업성 극대화를 이뤄 우리 단지를 강북권 성공 재개발의 효시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다.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이 커다란 보폭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계동 내 16개 주공아파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사업 본격화를 향한 `승차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공자 선정이란 또 하나의 `티켓`을 얻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고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화위복… 취약한 건물 구조가 선사한 `빠른 재건축`
발 벗고 뛰어 이룬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
최근 상계동 내 주공아파트 16개 단지들이 협소한 주차장과 배관 및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재건축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상계주공8단지만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어서 눈길이 쏠린다.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현태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2018년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15개 단지들과 달리 이곳은 저층 조립식구조(PC공법ㆍPrecast Concrete : 공장에서 성형ㆍ제조한 철근 콘크리트를 공사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로 지어져 특별 재건축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재와 안전진단 통과(2004년 4월)에도 불구하고 태생적 제약이 남아 있었다. 이곳의 용도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2008년 12월 김현태 위원장을 수장으로 하는 제3기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답보 상태를 거듭하던 이곳 사업은 새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사업성 제고의 필요성을 역설해 가며 서울시 공무원 등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이 같은 노력은 상계주공8단지가 2014년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변경`이란 결실로 이어졌다.
`종상향`은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사업이 탄탄대로를 걷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같은 해 11월 조합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건축심의 통과, 올해 1월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사업시행인가 고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노원구 노원로38길 10 일대 4만1763㎡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30층 아파트 13개동 1062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젠 시공자 선정!… 빠르면 이달 말 입찰공고, 오는 6월 총회 예정
사업시행인가를 받음에 따라 상계주공8단지는 이제 시공자 선정을 가시권에 둔 상태다.
조합은 지난 3일 입찰 방법 및 사업 추진 방식, 총회 날짜 등 시공자 선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대의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서울시 공증 변호사 입회하에 개최된 이날 대의원회에서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으며, 조합은 오늘(26일) 추가 의결을 위해 또 한 차례 대의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말 시공자 입찰공고를 낼 예정으로 공고 이후 45일간 후보 건설사들의 홍보를 거친 뒤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그 후 이사회ㆍ대의원회를 거쳐 오는 6월께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공자를 선정할 경우 조합은 올해 하반기 조합원 분양신청과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 이주 및 철거를 진행, 2018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인터뷰] 상계주공8단지 김현태 조합장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버티게 해준 힘은 바로 신뢰 보내준 조합원들"
"`분담금 최소화ㆍ사업성 최대화` 두 마리 토끼 잡아 `결초보은`할 것"
김현태 조합장은 상계주공8단지 개발사의 `산증인`으로 불리고 있다. 2008년 말 추진위원장에 당선된 그는 2011년 연임에 성공, 2014년 10월 조합장에 당선돼 현재까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만큼 이곳 사정에 밝은 그에게 조합원들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사업시행총회에서 90%의 참여율을 기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다음은 김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태생적 제약을 극복하고 사업시행인가를 이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종상향`을 이뤄야만 하는 우리 구역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반(反)정비사업 정책 기조로 인해 약 2년 동안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정체돼 있었다. 이에 각종 유언비어와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고 심지어 사업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하루에만 수차례 엄습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조합원들이 한 통, 한 통의 전화로 신뢰와 믿음을 보여줬다. 이에 힘을 얻었고 뚝심을 발휘해 협력 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정면으로 서울시를 공략,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바꾸는 데 성공한 뒤 여기까지 왔다.
- 공공관리제도(오는 3월 2일부터 `공공지원제도`)를 적용 받고 있는데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공공관리제도 하에 시공자 선정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 특히 공개경쟁입찰에서 5곳까지 총회에 상정하도록 규정돼 있어 정관을 바꿔야 하는 등 번거로움도 있다. 또한 과도한 기부채납 및 임대주택 비율, 강북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여러 제약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지고 분담금이 증가해 원주민 재정착률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현장을 외면한 시의 `탁상공론식` 행정이 고쳐졌으면 한다.
- 시공자 선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이사회 및 대의원회 결의와 조합원들의 제안을 토대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며 투명ㆍ공정한 입찰 절차를 확립하기 위해 사전ㆍ개별 홍보를 절대 금지하고 홍보공영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최저 가격 입찰보다는 정직한 가격의 확정 공사비와 사업 조건을 제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조합원들이 입찰제안서를 꼼꼼하게 검토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상계주공8단지의 개발 호재 및 입지적 장점은/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약 24만㎡가 MICE산업(기업 회의,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의 복합 산업) 육성 계획에 따라 개발된다. 이에 일자리가 창출되고 창동 및 상계동 등 동북권 일대가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특히 개발 시기가 우리 단지 입주 시기와 맞물릴 예정이어서 분양성 제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4ㆍ7호선 등 대중교통 여건과 수락산 밑자락의 천혜의 자연환경 등은 두말할 나위 없이 우리 단지를 랜드마크로 격상시킬 중요 자산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그동안 묵묵히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보내준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우리 사업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공자 선정 단계에 이르렀다. `소탐대실`이란 말처럼 작은 것에 연연하다 갈등을 빚어 큰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조합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쾌적하고 안락한 아파트를 지을 시공자를 선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분담금 최소화, 사업성 극대화를 이뤄 우리 단지를 강북권 성공 재개발의 효시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