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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화1구역 재개발 시공자에 롯데건설-SK건설
지난 27일 총회서 압도적인 득표수로 경쟁사 제쳐… 양 사 모두 서울 마수걸이 수주
repoter : 정훈 기자 ( whitekoala@naver.com ) 등록일 : 2016-02-29 17:31:34 · 공유일 : 2016-02-29 20:01:58


[아유경제=정훈 기자] 올해 서울 지역에서 출시된 첫 재개발 시공권의 주인이 정해졌다.
서울 중랑구 중화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황병수ㆍ이하 조합)은 지난 27일 오후 2시 구역 인근 대명교회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 개최 1시간 전인 그날 오후 1시부터 약 40여 분간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제3차 합동홍보설명회가 열렸다. 발표는 기호 2번 프리미엄사업단(현대산업개발-KCC건설), 기호 1번 그레이트사업단(롯데건설-SK건설) 순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각 사가 입찰마감 때 내걸었던 사업 조건을 준수해 중화1구역을 강북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시공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평가 받아 온 그레이트사업단은 "중화1구역을 위해 롯데건설과 SK건설이 하나로 뭉쳤다"면서 "양 사는 힘을 합쳐 재개발로 누릴 수 있는 모든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왔는데 이제 중화1구역이 그 혜택을 누릴 차례"라고 강조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롯데건설과 SK건설은 정비사업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이뤄 여러 구역을 수주한바 있다. 과천주공2단지(재건축), 광명 철산주공7단지(재건축), GS건설-대림산업-한양 등과 함께 수주한 광주 신가동(재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장점과 사업 조건에서 두루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그레이트사업단은 "보이는 곳에는 `미학`을, 보이지 않는 곳에는 `기능`을 담았다"는 말로 다시 한 번 이목을 끈 뒤 "(중화1구역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함께 가고자 한다. 당사업단의 손을 잡아 달라"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설명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총회가 시작됐다. 이날 총회에는 253명(서면결의 포함ㆍ최종 성원보고 기준)이 참가해 의사정족수(과반수=210명)를 무리 없이 채웠다. 시공자 선정의 건의 경우 247명(현장 직접 참석 211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황병수 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주요 협력사인 시공자를 선정하는 중요한 총회에 참석해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며 "이번 총회에서 선정하게 될 시공자는 우리 사업 진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중략) 오늘 상정 안건과 관련된 회의가 심도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조합원 투표 결과 상정된 9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제1호 `조합 업무규정 개정의 건` ▲제2호 `조합 선거관리규정 제정의 건` ▲제3호 `2016년 조합 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제4호 `사업비 예산안 의결의 건` ▲제5호 `시공자 선정 전까지 기존 조합 운영비를 포함한 제반 사업비 차입금의 상환 및 미지급 용역비 지급의 건(입찰보증금 사업비, 대여금 전환 포함)` ▲제6호 `시공자 선정 후 조합 운영비를 포함한 제반 사업비 차입과 그 방법ㆍ이율 및 상환 방법 의결의 건` ▲제7호 `시공자 계약 체결 위임의 건` ▲제8호 `시공자 선정 방법 확정의 건` ▲제9호 `시공자 선정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중 최대 관심사였던 제9호 안건과 관련해서는 기호 1번 그레이트사업단(롯데건설-SK건설)이 247표 가운데 209표(득표율 84.6%)를 얻어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이번 수주는 두 건설사에게 올 들어 서울 지역 첫 번째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전까지 롯데건설은 부산과 광명, SK건설은 수원과 창원 등에서 수주 실적을 쌓은바 있다.
SK건설 전귀수 과장은 선정 소감으로 "당사와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뽑아주신 데 대해 반드시 보답하겠다"면서 "재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조합원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중화1구역을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롯데건설 김병진 차장은 "전국 19만5000여 가구가 공급된 최상위 브랜드 `롯데캐슬`의 강북 벨트 거점으로 중화1구역을 맞이하게 된 것은 당사에게도, 중화1구역 조합원들에게도 천운"이라며 "SK건설과 힘을 합쳐 지난 입찰 때 제안한 사업 조건들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게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시공자 선정을 무사히 마친 중화1구역 조합은 앞으로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 종전ㆍ종후자산평가 등을 거쳐 빠른 시일 안에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 사업은 중랑구 봉화산로1길 16 일원 4만4725.5㎡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시공자와 함께 이곳에 용적률 299.96%를 적용한 지하 2층, 지상 13~35층 아파트 8개동 1055가구(임대 220가구 포함)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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