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구직자 76% 脫스펙 채용 원하지만… 85% “나는 계속 준비”
repoter : 박진아 기자 ( koreaaeryou@naver.com ) 등록일 : 2013-08-06 10:34:23 · 공유일 : 2014-06-10 10:14:40
[아유경제=박진아 기자] 대다수 구직자들은 `탈(脫) 스펙 채용`을 원하면서도 실제로 스펙을 쌓는 시간은 줄이지 못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운영하는 히든챔피언(hdchamp.career.co.kr 대표 강석인)은 구직자 69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먼저 `공기업의 서류 전형 폐지 추진`에는 구직자의 55.8%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대한다`가 23%, `모르겠다`가 21.2%였다.

`대기업의 탈스펙화 채용`에 대해서는 75.5%에 달하는 구직자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대`는 13.2%, `모르겠다`는 11.3%였다.

가장 이상적인 채용 문화를 택하고 있는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23.2%가 `GS그룹- 블라인드 면접`을 꼽았다. 이어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 대상자 확대`(21.3%), `SK그룹- 오디션/합숙 인턴 선발제`(12.7%), `LG그룹- 지방대 현장 순회 채용`(9.6%), `포스코- 인턴 채용 탈스펙 전형`(8.5%), `롯데- 그룹 공채 학력제한 폐지`(7.8%), `한화- 인적성 검사 폐지`(7.5%), `현대자동차- 잡페어 5분 자기 PR`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탈스펙 채용 문화 확대 시, 구직자들은 스펙을 준비하는 기간/비용을 줄일 생각일까? 전체의 84.6%가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55.1%의 구직자는 `서류에서 스펙을 보지 않아도 면접 등의 과정에서 확인될 것이다`라고 탈스펙 채용 문화의 영향을 예측했다. 44.3%는 `공평한 채용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예상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더욱 힘든 면접 준비가 필요해질 것이다`, `청탁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등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진영 커리어 홍보팀장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기업의 시도가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과 같다. 변화된 채용시장에 맞춰 구직자도 전략을 새로이 해야 할 것이다. 스펙을 기준으로 하는 줄 세우기가 없어진 만큼, 자신의 전문성과 열정을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를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 사이트명(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