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용위 기자] 군 내부 가혹 행위로 사망한 장병을 애도하기 위한 대규모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당국의 국방개혁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 중심가는 시민 수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연일 이어져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부대 내부로 허가받지 않은 휴대폰을 반입했다는 죄목으로 교도소에 갇혀 지난달 3일 사망한 훙충추(24)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시위였다.
사망한 병사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 혹독한 기압을 며칠간 받은 후 사망했다. 그는 당시 20개월 복무 기간을 불과 3일 남기고 있었다.
이로 인해 사건과 관련된 장교 18명과 부사관 등은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가 석방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분노는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고, 국방장관은 사임했다. 마잉주 총통도 사과했다.
하지만 시위는 군에 대한 불신과 맞물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 이전부터 대만 사회 전반에 걸쳐 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만연한 데다 징집병과 지원병이 혼재 편성된 현 대만의 국방력을 전원 지원병 체제로 전환하려는 대만 정부와 군 당국의 개혁 역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또한 중국과의 긴장 관계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이것이 한 때 뚜렷하게 존재했던 군 복무의 존재 이유마저 뒤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위대 규모는 날로 커져 25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진상 규명과 함께 마 총통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마 총통이 추진해 온 국방개혁이 차질을 빚고 그의 정치적 입지도 흔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유경제=김용위 기자] 군 내부 가혹 행위로 사망한 장병을 애도하기 위한 대규모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당국의 국방개혁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 중심가는 시민 수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연일 이어져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부대 내부로 허가받지 않은 휴대폰을 반입했다는 죄목으로 교도소에 갇혀 지난달 3일 사망한 훙충추(24)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시위였다.
사망한 병사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 혹독한 기압을 며칠간 받은 후 사망했다. 그는 당시 20개월 복무 기간을 불과 3일 남기고 있었다.
이로 인해 사건과 관련된 장교 18명과 부사관 등은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가 석방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분노는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고, 국방장관은 사임했다. 마잉주 총통도 사과했다.
하지만 시위는 군에 대한 불신과 맞물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 이전부터 대만 사회 전반에 걸쳐 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만연한 데다 징집병과 지원병이 혼재 편성된 현 대만의 국방력을 전원 지원병 체제로 전환하려는 대만 정부와 군 당국의 개혁 역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또한 중국과의 긴장 관계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이것이 한 때 뚜렷하게 존재했던 군 복무의 존재 이유마저 뒤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위대 규모는 날로 커져 25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진상 규명과 함께 마 총통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마 총통이 추진해 온 국방개혁이 차질을 빚고 그의 정치적 입지도 흔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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