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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 제안에 국민의당은 ‘자중지란’
安 “죽어도 못 해” vs 金ㆍ千 “여당 막으려면 필요”
repoter : 정훈 기자 ( whitekoala@naver.com ) 등록일 : 2016-03-08 17:51:27 · 공유일 : 2016-03-08 20:01:51


[아유경제=정훈 기자] `제3당`의 기치를 내걸고 창당한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통합 제안을 놓고 `자중지란(自中之亂ㆍ같은 편끼리 하는 싸움)`에 빠졌다. `통합`이란 단어 앞에 `분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7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 대표와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이 정면충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 집권 세력의 확장성을 저지해야 한다는 대원칙에도 우리 모두가 충실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사실상 안 대표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안 대표는 "`무조건 통합`으로는 이기지 못한다"면서 "(통합은) 이미 익숙한 실패의 길"라며 야권 연대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천정배 공동 대표가 김 위원장과 같은 맥락에서 "새누리당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당 내부에 활발하고 질서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의 수도권 연대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심지어 안 대표가 김 위원장의 발언이 적절치 못하다며 당 윤리위 제소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당내 불협화음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8일 김영환ㆍ문병호 의원이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한국 정치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신당을 만들고 제3당의 길을 가고 있다"며 "지금 통합을 하자는 건 이 길을 포기하자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안 대표를 지원사격 한 것이나 박주선 최고위원이 "다시 더민주로 가려면 왜 탈당했으며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은 왜 맡았느냐"고 비판한 것은 김 위원장의 당내 입지를 좁히는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오는 4ㆍ13 총선을 앞두고 선거가 `일여다야(一與多野ㆍ1개의 여당과 여러 개의 야당)` 구도로 치러질 경우 특히 수도권에서 야권이 참패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통합 혹은 연대 요구는 지속적으로 거론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야권 통합 논란과 그에 따른 국민의당의 분열상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오는 11일 더민주의 예비 후보 경선 전까지 심화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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