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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군 폭력 사망한 장병 위해 타이베이서 대규모 시위
repoter : 김나현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3-08-06 20:50:59 · 공유일 : 2014-06-10 10:15:20


[아유경제=김나현 기자] 지난 3일(토)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의 중심가에는 수만명의 대만인들이 집결하여 부대 내부로 허가받지 아니한 휴대폰을 들여왔다는 죄목의 처벌로 교도소에 갇혀 사망한 24세의 한 병사의 죽음에 항의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지난 달 3일 사망한 훙충츄 병사의 사망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등록하기 위한 운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시위는 그간의 최대 규모의 것이었다.



이들의 폭발적인 분노는 징집병과 지원병이 혼재 편성된 현 대만의 국방력을 전원 모두 지원병 체제로 전환하려는 대만 군 당국의 노력을 더욱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이 대졸자 병사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 외 기타 단련 운동 등 혹독한 기압을 며칠간 강요당한 후에 끝내 죽음을 맞은 것이다.



그는 당시 20개월 복무 기간을 불과 3일 앞둔 때였다. 장교 18명과 부사관들이 이미 이 사건과 관련 해 처벌을 받았다. 마잉주 대통령이 사과했고 국방장관은 사임했다. 대만의 야심찬 국방개혁이 2015년까지 달성되도록 일정이 짜여있다.
그러나 훙 병사의 사망사건 이전에도 대만 사회 전반에 걸쳐서 군대의 평판이 일반적으로 매우 낮은 까닭에 군 징집 목표의 달성이 저해되곤 했다. 많은 불신은 군대가 1987년 해체된 게엄령 체재를 영속화하려는 가운데 세워진 군대의 중심 역할에서 비롯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의 긴장관계가 점차 축소된다고 광범위하게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이것이 한 때 뚜렷하게 존재했던 군 복무의 존재이유를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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