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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여 년 만에 ‘꼬리표’ 떼는 상아2차 재건축, 이젠 ‘가속도’다!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6-03-11 15:43:52 · 공유일 : 2016-03-11 20:02:08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10년이 훌쩍 넘도록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서울 강남구 상아2차 재건축사업에 제2막이 열리고 있다.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그 설립인가를 앞두고 있어서다.
조합 창립총회 성황리에 마쳐… 조합장에 홍승권 현 추진위원장 당선
상아2차 재건축 조합설립인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달(2월) 27일 상아2차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홍승권ㆍ이하 추진위)는 단지 인근 삼성2동주민센터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앞서 토지등소유자들의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던 홍승권 위원장의 바람대로 이날 총회에서 상아2차 토지등소유자들은 보다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며 이곳의 장밋빛 미래를 엿보게 해 줬다.
일례로 이날 `조합 임원(조합장ㆍ감사ㆍ이사) 선임의 건` 등을 비롯한 12개 안건이 모두 원안 가결됐다. 그 결과, 조합장을 보필하는 감사 2명과 이사 6명으로 이뤄진 집행부를 구성했고 52명의 대의원도 선출했다. 특히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조합장 선거에는 홍 위원장이 압도적인 지지(381표)를 받아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인터뷰] 상아2차 홍승권 조합장 당선인
"이젠 속도 내야 할 시점… 사업성 제고에도 최선 다할 것"
지난 7일 조합설립인가 신청… "인가 후 건축심의에 `박차`



서울 강남구 삼성로 649 일대에 위치한 상아2차는 단지 인근에 강남구청과 강남세무서가 있고 지하철7호선 청담역에 인접해 있어 교통 및 행정 등에 있어서도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탁월한 입지 덕에 상아2차는 4개동(1~4동) 478가구로 크지 않은 규모인데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동별 요건(지난 2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일부 개정안 시행 전 2/3 이상, 시행 후 과반수)이 `대못`으로 작용하며 오랫동안 조합 설립에 실패했다. 그렇게 추진위란 `헌 옷`을 입은 지 10여 년이 흘렀고, 소송을 통해 그 못을 제거하려던 찰나에 도정법이 개정되면서 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조합 창립총회까지 마친 상아2차 재건축 추진위가 조합이란 `새 옷`을 입게 된 것이다. 이제 새 옷에 붙어 있는 `꼬리표`만 떼면(조합설립인가) 온전히 제 옷(법인격 부여)이 된다.
이와 관련해 홍승권 조합장 당선인은 "여기까지 오는 데 참 오래 걸렸다. 믿고 따라와 준 토지등소유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곧 인가가 나면 법인격을 갖춘 사업 주체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된다. 사업시행을 위한 주체가 분명해 지는 만큼 이제는 사업 본격화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믿고 따라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지난 7일 만난 홍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상아2차 재건축사업은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
지난해 4월 7일 주민총회를 통해 `사업시행계획(안) 및 정관(안), 추진위원 연임 및 선출, 2014년 결산 및 2015년 운영비 인준 등`에 대한 의결 등을 마쳤다. 같은 해 4월 23일부터 5월 16일까지 조합설립동의서 징구를 진행했다. 7월 9일에는 공유물 분할의 소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9월 22일부터 10월 8일까지는 조합 임원 및 대의원 후보자 등록 공고 및 발송 업무를 했다. 이토록 차근차근 제반 절차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27일에는 조합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 조합 창립총회까지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추진위구성승인 이후 13년 남짓 조합을 설립하지 못한 게 `낙인`처럼 돼 버린 점이 아닐까 싶다. 동별 요건이 `족쇄`가 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서 그 과정에 여러 기회를 놓쳤던 것이 유난히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결국 추진위는 조합설립동의서 제출에 미온적인 동(棟)을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중지를 모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2015년 7월 9일 승소 판결이 나 조합 창립총회를 준비하던 중 도정법 개정으로 동별 요건이 2/3 이상에서 과반수로 완화돼 조합 출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 개선됐으면 하는 제도가 있다면/
개발을 진행함에 있어서 공익사업과 민간사업에 대한 확실한 구분이 필요한데 여기에 대한 정부 정책에 확신이 없는 것이 현재까지 많은 문제점을 낳아 왔다. 특히 민간사업인 재건축은 공익사업이 아닌데도 모든 것을 틀에 끼워 맞추는 작금의 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다. 각각의 단지가 지니고 있는 특징을 살펴 거기에 맞은 정책을 개발하고 적용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현 행정 형태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주택 문화 창출을 생각하기 어렵다.
-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구상이 있나/
사실 많은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지들은 추정 분담금 공개를 꺼리는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는 있는 그대로를 다 보여 주고 토지등소유자들의 의사를 결집시키는 것이 바르고 빠른 재건축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믿고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지등소유자-추진위 간 소통을 투명하게 진행해 사업 진행에 더욱 속도를 내 사업비 절감으로 사업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 향후 사업계획은/
지난달 27일 조합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마쳤고, 조합설립동의율도 87%나 달성해 이달 7일 관할 강남구청에 인가를 신청했다. 인가가 나는 대로 건축심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2017년 이주, 2021년 입주를 목표로 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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