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대가 열리고 있다. 5층 높이의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이곳이 재건축을 통해 1만5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 급 주거지로 탈바꿈을 앞두고 있어서다. 양재천, 구룡산 등이 둘러싸고 있어 친환경적인 데다 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워 신흥 부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파다하다. 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압구정동(1990년대), 대치ㆍ도곡동(2000년대), 반포ㆍ서초동(2010년대)으로 이어져 온 강남 부촌의 흐름이 개포동으로 옮겨 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택지개발지구 30년, 재건축 속도 붙으며 지각변동 꿈 영글어
서울 개포ㆍ일원ㆍ대치동 일대 853만4908㎡에 걸쳐 있는 개포지구는 택지개발지구 방식으로 조성ㆍ개발됐다. 택지개발지구는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일정 구역을 택지로 조성해 개발하는 지역을 말한다. 급격한 도시화로 주택난이 심화되자 서울시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개발 예정 부지의 땅을 모두 사들인 뒤 기반 공사를 마치고 그 위에 아파트를 짓고 개발한 곳이 개포지구인 것이다.
개포동 일대는 강남권에서는 찾기 힘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개포지구 북쪽으로는 양재천과 탄천이 흐른다.
우수한 교육 여건 또한 개포동 일대 집값을 떠받쳐 온 요인이다. 서울개원초등학교, 서울개일초등학교, 개포중학교, 서울구룡중학교, 개포고등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 등 약 20개의 명문 초ㆍ중ㆍ고가 밀집해 있다.
구룡역~개포동역~대모산입구역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지하철 분당선 라인이 개포지구를 관통해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올 하반기 개통 예정인 고속철도(KTX) 수서역도 가깝다.
이처럼 장점이 많고 그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개포지구는 다른 강남 부촌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198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가 대부분이라 노후화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하나둘씩 재건축에 들어갔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허송세월하는 단지도 상당수라는 지적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양재대로 북측에 모여 있는 지구 내 주요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이른바 개포동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들 단지 가운데 개포주공2ㆍ3ㆍ4단지, 개포시영, 일원현대 등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가시권에 두고 있고 그 뒤를 개포주공1단지, 개포주공5ㆍ6ㆍ7단지 등이 잇고 있는 형국이다.
■ 개포주공2단지
개포지구 첫 일반분양… 분양가 3760만원/3.3㎡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개포주공2단지이다.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일반분양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최근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나봉기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오늘(25일) `래미안블레스티지`의 본보기 집이 문을 연다.
조합은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대의원회를 열어 강남구청에 제출할 분양가격을 평균 3760만원/3.3㎡로 책정했다.
나봉기 조합장은 "평균 분양가를 설정함에 따라 지난 18일 강남구청에 분양가격대를 제출했다"며 "2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래미안갤러리 5층에서 본보기 집을 개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높은 분양가는 단지 내ㆍ외부에 차별화한 설계를 적용하고 수영장, 사우나, 실내 골프장 등이 갖춰진 8000여 ㎡의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는 등 품질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고급화 전략`이 적용됐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분양시장에도 온기가 돌면서 외부 환경이 좋아진 이유도 있지만 자체 경쟁력이 없다면 이토록 예상을 뛰어넘는 분양가로 출시되지 못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23개동 1957가구 중 396가구(전용면적 기준 ▲49㎡ 32가구 ▲59㎡ 70가구 ▲84㎡ 105가구 ▲99㎡ 103가구 ▲113㎡ 39가구 ▲126㎡ 4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청약은 이달 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지며 다음 달(4월) 6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2월이다.
■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날개 달고 飛上 예고… 조합 "올해 안에 일반분양"
개포주공2단지에 밀렸지만 개포주공3단지는 `일반분양 2호` 자리를 넘보고 있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조합장 장영수)은 지난해 10~12월 이주를 진행해 철거 단계에 진입했다. 이 단지는 시공자인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로 지어진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강남구 `삼성동아이파크`처럼 이 단지를 개포동 일대 랜드마크로 지어 `디에이치` 브랜드를 뚜렷하게 각인시킨다는 사 측의 의지가 워낙 강해 분양에 대한 자신감은 이미 넘쳐흐른다.
조합 관계자는 "일반분양 관련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철거를 발 빠르게 진행해 올해 안에 일반분양에 돌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메이저 건설사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개포동에서 `고급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입지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조경 및 주민복지시설 등을 최고 수준으로 조성할 예정이어서 개포동이 반포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일원현대
사업성 제고 위해 4월 총회 예정… 이르면 오는 5~6월 일반에 공급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일원현대는 사업성을 높여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일원현대 재건축 조합(조합장 이재호)은 다음 달 중순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을 조합원총회에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최초 관리처분계획보다 세대수가 10가구 정도 늘어나고 중소형 위주로 평형이 변경돼 이를 반영한 관리처분 변경인가(안)을 다음 달 총회에서 의결하고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며 "총회가 무사히 치러지고 변경인가까지 나면 오는 5~6월 일반분양, 2018년 11월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개포시영
오는 5월 이주 완료… 조합 "연말까지 일반분양"
개포시영도 일반분양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개포시영 재건축 조합(조합장 이승희)은 지난해 6월 시공자인 삼성물산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6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같은 달 10일 이주를 시작했다. 이주 기간은 오는 5월 10일까지이다.
개포시영은 전체 2296가구 가운데 204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계획돼 있다. 전용면적 기준 ▲49㎡ 118가구 ▲59㎡ 782가구 ▲74㎡ 226가구 ▲84㎡ 679가구 ▲96㎡ 199가구 ▲102㎡ 192가구 ▲112㎡ 67가구 ▲136㎡ 3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5월까지 이주 진행 후 철거를 마치면 일반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까지는 해당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 하반기 또는 내년(2017년)초 착공할 경우 2020년 상반기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개포주공4단지
올해 목표는 `착공`… 조합 "훈풍에 올라타기 위해 `박차`"
개포주공4단지는 올해 안에 이주를 완료해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조합장 장덕환)은 지난해 12월 4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지난달(2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접수했다. 오는 5~6월에는 관리처분총회를 계획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관리처분총회를 예상대로 오는 5~6월에 진행할 경우 9~10월에는 이주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개포주공2단지 일반분양을 계기로 더욱 강해진 개포동 일대 재건축 훈풍에 올라타기 위해 올해 안에 이주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곳은 1982년 준공된 2840가구 규모로, 개포주공1단지에 이어 개포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단지이다. 인가된 사업시행계획 등에 따르면 기존 5층 아파트 58개동 2840가구에서 지상 최고 35층 34개동 3256가구로 탈바꿈된다. 전용면적 기준 ▲60㎡ 미만 소형주택 1013가구(소형 201가구 포함) ▲60~85㎡ 중소형 1782가구 ▲85㎡ 초과 중대형 461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 개포주공1단지
사업시행인가 `임박`… 명예 회복 위한 사업 본격화 의지 `활활`
지구 내 `맏형` 격인 개포주공1단지도 명예 회복에 나섰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사업 본격화에 팔을 걷어붙인다는 구상이다.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8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이는 같은 해 5월 30일 사업시행총회를 성황리에 마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이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강남구 개포로 310 일대 39만9741.7㎡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49.95%을 적용한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74개동 664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가 다소 미뤄졌지만 오는 4월에는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다른 단지들에 비해 늦었지만 이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남은 절차를 신속ㆍ정확하게 밟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고층 삼총사(개포주공5ㆍ6ㆍ7단지)
5단지 정비구역 지정 `초읽기`… `통합` 추진 6ㆍ7단지도 뒤이어
앞선 저층 단지들과 달리 고층으로 지어진 개포주공5ㆍ6ㆍ7단지는 정비구역 지정 단계이나 주민들의 사업 의지가 강하고 관할 구청의 지원 방침도 분명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다 단독으로 방향을 튼 개포주공5단지는 정비구역 지정을 가시권에 뒀다. 강남구 주택과 등에 따르면 개포주공5단지는 지난달 22일 강남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의견 청취 원안이 채택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의 공람이 완료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이에 따라 구의회 의견 청취를 마친 개포주공5단지는 구역 지정 신청(구청장→시장), 관계 기관ㆍ부서 협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관계 기관ㆍ부서 통보 등을 거쳐 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주공6단지와 개포주공7단지는 지난 1월 21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주민 제안 형태로 강남구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보완 과정을 거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란 전언이다.
강남구 주택과 관계자는 "개포주공6단지-개포주공7단지에 비해 개포주공5단지는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어 올해 안에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구청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대가 열리고 있다. 5층 높이의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이곳이 재건축을 통해 1만5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 급 주거지로 탈바꿈을 앞두고 있어서다. 양재천, 구룡산 등이 둘러싸고 있어 친환경적인 데다 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워 신흥 부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파다하다. 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압구정동(1990년대), 대치ㆍ도곡동(2000년대), 반포ㆍ서초동(2010년대)으로 이어져 온 강남 부촌의 흐름이 개포동으로 옮겨 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택지개발지구 30년, 재건축 속도 붙으며 지각변동 꿈 영글어
서울 개포ㆍ일원ㆍ대치동 일대 853만4908㎡에 걸쳐 있는 개포지구는 택지개발지구 방식으로 조성ㆍ개발됐다. 택지개발지구는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일정 구역을 택지로 조성해 개발하는 지역을 말한다. 급격한 도시화로 주택난이 심화되자 서울시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개발 예정 부지의 땅을 모두 사들인 뒤 기반 공사를 마치고 그 위에 아파트를 짓고 개발한 곳이 개포지구인 것이다.
개포동 일대는 강남권에서는 찾기 힘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개포지구 북쪽으로는 양재천과 탄천이 흐른다.
우수한 교육 여건 또한 개포동 일대 집값을 떠받쳐 온 요인이다. 서울개원초등학교, 서울개일초등학교, 개포중학교, 서울구룡중학교, 개포고등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 등 약 20개의 명문 초ㆍ중ㆍ고가 밀집해 있다.
구룡역~개포동역~대모산입구역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지하철 분당선 라인이 개포지구를 관통해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올 하반기 개통 예정인 고속철도(KTX) 수서역도 가깝다.
이처럼 장점이 많고 그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개포지구는 다른 강남 부촌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198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가 대부분이라 노후화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하나둘씩 재건축에 들어갔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허송세월하는 단지도 상당수라는 지적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양재대로 북측에 모여 있는 지구 내 주요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이른바 개포동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들 단지 가운데 개포주공2ㆍ3ㆍ4단지, 개포시영, 일원현대 등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가시권에 두고 있고 그 뒤를 개포주공1단지, 개포주공5ㆍ6ㆍ7단지 등이 잇고 있는 형국이다.
■ 개포주공2단지
개포지구 첫 일반분양… 분양가 3760만원/3.3㎡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개포주공2단지이다.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일반분양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최근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나봉기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오늘(25일) `래미안블레스티지`의 본보기 집이 문을 연다.
조합은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대의원회를 열어 강남구청에 제출할 분양가격을 평균 3760만원/3.3㎡로 책정했다.
나봉기 조합장은 "평균 분양가를 설정함에 따라 지난 18일 강남구청에 분양가격대를 제출했다"며 "2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래미안갤러리 5층에서 본보기 집을 개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높은 분양가는 단지 내ㆍ외부에 차별화한 설계를 적용하고 수영장, 사우나, 실내 골프장 등이 갖춰진 8000여 ㎡의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는 등 품질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고급화 전략`이 적용됐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분양시장에도 온기가 돌면서 외부 환경이 좋아진 이유도 있지만 자체 경쟁력이 없다면 이토록 예상을 뛰어넘는 분양가로 출시되지 못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23개동 1957가구 중 396가구(전용면적 기준 ▲49㎡ 32가구 ▲59㎡ 70가구 ▲84㎡ 105가구 ▲99㎡ 103가구 ▲113㎡ 39가구 ▲126㎡ 4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청약은 이달 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지며 다음 달(4월) 6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2월이다.
■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날개 달고 飛上 예고… 조합 "올해 안에 일반분양"
개포주공2단지에 밀렸지만 개포주공3단지는 `일반분양 2호` 자리를 넘보고 있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조합장 장영수)은 지난해 10~12월 이주를 진행해 철거 단계에 진입했다. 이 단지는 시공자인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로 지어진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강남구 `삼성동아이파크`처럼 이 단지를 개포동 일대 랜드마크로 지어 `디에이치` 브랜드를 뚜렷하게 각인시킨다는 사 측의 의지가 워낙 강해 분양에 대한 자신감은 이미 넘쳐흐른다.
조합 관계자는 "일반분양 관련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철거를 발 빠르게 진행해 올해 안에 일반분양에 돌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메이저 건설사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개포동에서 `고급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입지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조경 및 주민복지시설 등을 최고 수준으로 조성할 예정이어서 개포동이 반포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일원현대
사업성 제고 위해 4월 총회 예정… 이르면 오는 5~6월 일반에 공급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일원현대는 사업성을 높여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일원현대 재건축 조합(조합장 이재호)은 다음 달 중순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을 조합원총회에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최초 관리처분계획보다 세대수가 10가구 정도 늘어나고 중소형 위주로 평형이 변경돼 이를 반영한 관리처분 변경인가(안)을 다음 달 총회에서 의결하고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며 "총회가 무사히 치러지고 변경인가까지 나면 오는 5~6월 일반분양, 2018년 11월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개포시영
오는 5월 이주 완료… 조합 "연말까지 일반분양"
개포시영도 일반분양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개포시영 재건축 조합(조합장 이승희)은 지난해 6월 시공자인 삼성물산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6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같은 달 10일 이주를 시작했다. 이주 기간은 오는 5월 10일까지이다.
개포시영은 전체 2296가구 가운데 204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계획돼 있다. 전용면적 기준 ▲49㎡ 118가구 ▲59㎡ 782가구 ▲74㎡ 226가구 ▲84㎡ 679가구 ▲96㎡ 199가구 ▲102㎡ 192가구 ▲112㎡ 67가구 ▲136㎡ 3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5월까지 이주 진행 후 철거를 마치면 일반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까지는 해당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 하반기 또는 내년(2017년)초 착공할 경우 2020년 상반기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개포주공4단지
올해 목표는 `착공`… 조합 "훈풍에 올라타기 위해 `박차`"
개포주공4단지는 올해 안에 이주를 완료해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조합장 장덕환)은 지난해 12월 4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지난달(2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접수했다. 오는 5~6월에는 관리처분총회를 계획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관리처분총회를 예상대로 오는 5~6월에 진행할 경우 9~10월에는 이주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개포주공2단지 일반분양을 계기로 더욱 강해진 개포동 일대 재건축 훈풍에 올라타기 위해 올해 안에 이주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곳은 1982년 준공된 2840가구 규모로, 개포주공1단지에 이어 개포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단지이다. 인가된 사업시행계획 등에 따르면 기존 5층 아파트 58개동 2840가구에서 지상 최고 35층 34개동 3256가구로 탈바꿈된다. 전용면적 기준 ▲60㎡ 미만 소형주택 1013가구(소형 201가구 포함) ▲60~85㎡ 중소형 1782가구 ▲85㎡ 초과 중대형 461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 개포주공1단지
사업시행인가 `임박`… 명예 회복 위한 사업 본격화 의지 `활활`
지구 내 `맏형` 격인 개포주공1단지도 명예 회복에 나섰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사업 본격화에 팔을 걷어붙인다는 구상이다.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8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이는 같은 해 5월 30일 사업시행총회를 성황리에 마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이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강남구 개포로 310 일대 39만9741.7㎡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49.95%을 적용한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74개동 664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가 다소 미뤄졌지만 오는 4월에는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다른 단지들에 비해 늦었지만 이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남은 절차를 신속ㆍ정확하게 밟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고층 삼총사(개포주공5ㆍ6ㆍ7단지)
5단지 정비구역 지정 `초읽기`… `통합` 추진 6ㆍ7단지도 뒤이어
앞선 저층 단지들과 달리 고층으로 지어진 개포주공5ㆍ6ㆍ7단지는 정비구역 지정 단계이나 주민들의 사업 의지가 강하고 관할 구청의 지원 방침도 분명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다 단독으로 방향을 튼 개포주공5단지는 정비구역 지정을 가시권에 뒀다. 강남구 주택과 등에 따르면 개포주공5단지는 지난달 22일 강남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의견 청취 원안이 채택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의 공람이 완료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이에 따라 구의회 의견 청취를 마친 개포주공5단지는 구역 지정 신청(구청장→시장), 관계 기관ㆍ부서 협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관계 기관ㆍ부서 통보 등을 거쳐 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주공6단지와 개포주공7단지는 지난 1월 21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주민 제안 형태로 강남구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보완 과정을 거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란 전언이다.
강남구 주택과 관계자는 "개포주공6단지-개포주공7단지에 비해 개포주공5단지는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어 올해 안에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구청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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