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현우 기자] 지난 4일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으로 작업한 내용을 담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명단을 공개했다.
ICIJ가 주관하고 현재 76개국, 109개 언론사, 376명의 언론인이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다. 이 프로젝트의 분석 대상은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로 꼽히는 파나마의 로펌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페이퍼컴퍼니` 관련 자료 38년 치(1977~2015년)다.
모색 폰세카는 직원 500명에 전 세계 42개국에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는 기업 자문 전문 로펌이다. 역외탈세, 돈세탁, 재산 은닉 등 역외 거래 서비스 시장에서 세계 4위로 알려져 있다.
입수된 문건은 2.6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1000만 건 이상의 문서들로, 모색 폰세카는 지금까지 21개국이 넘는 국가에 역외 비밀 조세피난처를 만들어 알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유출된 자료는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 측에서 처음 입수한 후, ICIJ에 협업을 요청해 `파나마 페이퍼스`라고 명명된 프로젝트로 출범해 전 세계 100여 개 탐사보도 언론사들이 짝을 이뤄 분석해 왔다.
공동 취재팀은 현재 대통령과 총리직을 맡고 있는 각국 정상 12명과 그들의 친ㆍ인척 61명, 고위 정치인과 관료 128명, 그리고 포브스 갑부 순위에 이름을 올린 `슈퍼 리치` 29명이 각종 검은 거래에 연루된 사실을 밝혀 냈다.
공개된 인사들 중에 세간의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이번에 유출된 문건을 통해 파악된 푸틴 관련 거래의 총액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2000억 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문건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홍콩 배우 청룽 등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보도에 참여한 한국 언론 측은 `korea`로 검색된 파일은 모두 1만5000여 건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조세피난처 자료에 주소지를 한국으로 적은 한국인 이름이 195명 등장했다고 전해지며, 주소지가 해외이거나 이름을 영문으로 기입한 한국인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헌 씨는 한국 주소지를 적지 않아 195명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2012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3곳의 회사를 설립하고 주주 겸 이사로 등재됐다. 3개 회사는 모두 1달러의 주식 한 주만 발행한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라고 전해졌다. 3개 회사 이름은 One Asia International(원 아시아 인터내셔널), GCI Asia(GCI 아시아), Luxes International(루제스 인터내셔널)로, 이들 회사는 주주 관계를 노씨 자신과 소유 회사들을 복잡하게 연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해당 언론과 관계자들은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과 관련성을 놓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노씨는 "중국 사업을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사업 진행이 안 됐고 계좌 개설도 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조세피난처나 비자금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한다.
뉴스타파 측은 명단에 오른 나머지 인사들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세청은 명단이 확인되는 대로 해당 인사들의 탈세 의혹을 조사해 즉각 세무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지난 4일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으로 작업한 내용을 담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명단을 공개했다.
ICIJ가 주관하고 현재 76개국, 109개 언론사, 376명의 언론인이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다. 이 프로젝트의 분석 대상은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로 꼽히는 파나마의 로펌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페이퍼컴퍼니` 관련 자료 38년 치(1977~2015년)다.
모색 폰세카는 직원 500명에 전 세계 42개국에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는 기업 자문 전문 로펌이다. 역외탈세, 돈세탁, 재산 은닉 등 역외 거래 서비스 시장에서 세계 4위로 알려져 있다.
입수된 문건은 2.6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1000만 건 이상의 문서들로, 모색 폰세카는 지금까지 21개국이 넘는 국가에 역외 비밀 조세피난처를 만들어 알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유출된 자료는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 측에서 처음 입수한 후, ICIJ에 협업을 요청해 `파나마 페이퍼스`라고 명명된 프로젝트로 출범해 전 세계 100여 개 탐사보도 언론사들이 짝을 이뤄 분석해 왔다.
공동 취재팀은 현재 대통령과 총리직을 맡고 있는 각국 정상 12명과 그들의 친ㆍ인척 61명, 고위 정치인과 관료 128명, 그리고 포브스 갑부 순위에 이름을 올린 `슈퍼 리치` 29명이 각종 검은 거래에 연루된 사실을 밝혀 냈다.
공개된 인사들 중에 세간의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이번에 유출된 문건을 통해 파악된 푸틴 관련 거래의 총액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2000억 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문건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홍콩 배우 청룽 등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보도에 참여한 한국 언론 측은 `korea`로 검색된 파일은 모두 1만5000여 건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조세피난처 자료에 주소지를 한국으로 적은 한국인 이름이 195명 등장했다고 전해지며, 주소지가 해외이거나 이름을 영문으로 기입한 한국인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헌 씨는 한국 주소지를 적지 않아 195명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2012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3곳의 회사를 설립하고 주주 겸 이사로 등재됐다. 3개 회사는 모두 1달러의 주식 한 주만 발행한 전형적인 페이퍼컴퍼니라고 전해졌다. 3개 회사 이름은 One Asia International(원 아시아 인터내셔널), GCI Asia(GCI 아시아), Luxes International(루제스 인터내셔널)로, 이들 회사는 주주 관계를 노씨 자신과 소유 회사들을 복잡하게 연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해당 언론과 관계자들은 노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과 관련성을 놓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노씨는 "중국 사업을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사업 진행이 안 됐고 계좌 개설도 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조세피난처나 비자금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한다.
뉴스타파 측은 명단에 오른 나머지 인사들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세청은 명단이 확인되는 대로 해당 인사들의 탈세 의혹을 조사해 즉각 세무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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