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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주서 유권자한테 “배알도 없나”ㆍ“정신 차려라”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6-04-07 12:08:42 · 공유일 : 2016-04-07 20:01:52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집권 여당의 대표가 지역 유세 중 유권자를 향해 `배알도 없느냐`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6일 전북 전주시 메디프랜드 사거리에서 열린 정운천 전주을 후보의 지원 유세에 참석해 "전북은 30년 동안 민주당을 지지해 왔지만 돌아온 게 뭐가 있느냐"며 "여러분들 배알도 없습니까. 전북 도민 여러분 정신 차리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접한 여론은 들끓고 있다. 특히 야당은 김 대표가 전북, 나아가 호남을 모욕했다며 논란을 확산시키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전북 도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참으로 뻔뻔하다. 집권 여당으로서 새누리당이 전북을 위해 도대체 무슨 일을 했기에 이리도 당당한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당이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할 때 번번이 딴죽을 걸었던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전북 도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지 묻고 싶다"고 김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사태 확산을 우려한 새누리당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아마 답답해서 했던 말 같다"며 "지역 유세를 가면 대체로 자기 당 소속의 지지자들이 나와 있다. 전북 지역의 우리 당 지지자들에게 편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사실 호남 의원들이 자성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라며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고 생각하니까 수도권 의원들에 비해 지역 챙기기를 등한시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건 영남도 마찬가지"라며 "전체 맥락을 통해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조그만 `악재`에도 선거 판세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험칙에 비춰 볼 때 여당은 사태 진화에, 야당은 사태 확산에 초점을 맞춰 다음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야당이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논란 발생 이틀째인 현재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김 대표의 후속 대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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