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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남구 손잡고 구룡마을 개발 ‘본격화’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6-04-07 13:13:16 · 공유일 : 2016-04-07 20:01:57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서울 강남구 최대 규모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준비를 끝냈다.

7일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강남구(구청장 신연희)와 협의를 완료, 본격적인 제반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개발계획(안)은 거주민 재정착과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사업 목적을 실현하고 `소셜믹스 원칙 적용`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투입, 다양한 검토를 통해 마련됐다.

개발계획(안)에는 기존 지형을 입체적으로 고려해 도시기반시설과 주거 단지를 배치했으며, 재활용 센터, 마을 공방, 공동 작업장, 공공 복합 시설 등의 주민 공동 이용 시설을 거점으로 활용해 거주민의 일자리와 자립 경제를 지원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그동안 서울시가 일관되게 견지해 오던 `소셜믹스` 원칙을 반영했다. 4개 단지를 SH공사가 직접 건설해 아파트 각 동 내에서 공공 임대 세대와 공공 분양 세대를 혼합 배치하기로 한 것이다. 2개 단지는 민간에 매각된다.

획일적인 판상형 중고층 아파트 건축계획에서 탈피한 이번 건축계획에서는 도시경관을 고려해 양재대로변은 고층으로, 대모산과 구룡산 인접 지역은 저층으로 개발을 도모할 방침이다.

다만 서울시는 "당초 공람 내용(2015년 5월)에서 도시개발구역의 경계 설정이 변경됐기 때문에 개발계획 결정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다시 주민 공람(이달 7~21일)을 하기로 했다. 이번 공람 내용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결정 절차 진행 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구룡마을은 2011년 개발이 결정됐으나 개발 방식을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다 결국 2014년 8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된바 있다. 하지만 그해 11월 대형 화재 발생으로 조속한 사업 추진에 중지가 모아져 개발 논의가 재개됐다.

한편 신연희 구청장은 "서울시와 SH공사는 구룡마을 개발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2018년 1월 착공해 2020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사업 추진 일정 또한 대폭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혜 시비 차단, 개발 이익의 현지 재투자,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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