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준상 기자] 경기 고양시 능곡5구역(재개발)이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라는 `허물`을 벗고 법인격이란 단단한 껍질을 지닌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라는 `성체`로 탈바꿈 했다. 이는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로, 이곳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점점 고조될 전망이다.
악재도 위기도 그들을 막지 못했다… 강한 의지로 사업 재개
2007년 11월 능곡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의 꿈을 키워 나가기 시작한 능곡5구역은 낡고 오래된 주택들이 즐비한 13만 ㎡ 이상의 방대한 지역이다.
정비사업에 뛰어드는 대다수 구역들이 사업 초기 주민 간 갈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인 현실에서 능곡5구역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주거환경 개선 의지로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발했다.
하지만 추진위 구성(2012년 5월) 무렵,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건설 및 주택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는 `대외적 악재`를 맞았다. 비슷한 시기에 지정된 원당ㆍ일산ㆍ능곡재정비촉진지구들은 예상치 못한 한파로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하나씩 사업을 중단, 지정 해제에까지 이르렀다. 능곡5구역도 잠시 `꿈`을 접고 `휴면 상태`에 돌입했다.
그렇다고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는 결코 식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근혜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들면서 시장이 조금씩 살아났고, 능곡5구역은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난해 7월 사업을 재개했다.
여기에는 침체된 재정비촉진지구를 살리기 위한 고양시의 노력도 더해졌다. 지난해 5월 시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5조 및 제12조제1항 규정에 의거해 능곡5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르면 용적률이 230%에서 267.2%로, 계획세대수도 2024가구에서 2633가구로 각각 증가했고, 임대주택 의무 건설비율도 기존 17% 이상에서 5~15%로 감소하는 등 사업성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박종택 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 임원들은 여세를 몰아 밤낮없이 1500명이 넘는 토지등소유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조합설립동의서를 걷기 시작했고, 그 노력은 동의율 76%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지난 1월 조합 창립총회 개최… 이달 6일 조합설립인가
지난 1월 23일 능곡중학교 대강당에서는 능곡5구역 조합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토지등소유자 1580명 중 직접 참석 400여 명을 포함해 987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이런 가운데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투표 결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이정원이엔씨가, 설계자에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선정됐다. 조합장에는 추진위 시절부터 이 사업을 이끌어 온 박종택 위원장이 당선됐다. 추진위는 총회를 마친 후 곧바로 고양시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6일 인가를 받았다.
[인터뷰] 능곡5구역 박종택 조합장
"오는 5월 중순 시공자 입찰 예정… 주민 `알권리`와 `선택권` 보장에 `총력`"
"주민 재정착률 제고가 제1가치… 중소형주택만 구성해 미분양 위험 낮출 것"
박종택 조합장은 2012년 5월 추진위 설립 당시부터 이 사업을 견인해 왔다. 대외적 악재 속에서도 주민들의 강한 사업 의지를 간파, 이들을 독려하며 사업이 오늘에 이르게 한 주역이다. 그는 주민 재정착률 제고가 사업시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구역 특성을 반영한 중소형주택 중심의 구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5월께 시공자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조합원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박 조합장은 힘줘 말했다.
다음은 박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제1기 조합 집행부를 이끌게 됐다. 소감을 말해 달라/
감개무량할 뿐이다. 특정 개인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모든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보탠 덕분이다. 아직까지 우리 구역에 이른바 `비대위`가 없고, 추진위 임원을 믿고 불과 반년 만에 조합설립동의율을 충족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협력 업체 직원들을 비롯한 구역 안팎 모두에서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 사업 진행에 있어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해 달라/
우리 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당시만 해도 그 어떤 곳보다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의지가 강했다. 대규모 사업지임에도 비대위가 없을 만큼 주민 간 단결력도 강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부동산 경기가 휘청거리면서 우리 의지만 갖고 무턱대고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좌절하지도 않았다. 잠시 멈춰 있던 시기는 겨울잠 자는 기간 정도로 여겼다.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이 올 것이란 믿음이 있었고, 그때가 되면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사업을 시행할 수 있으리란 희망도 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대내적인 문제가 없었기에 대외적인 문제가 해결되니 특별한 어려움 없이 조합 설립에 다가서게 됐다.
- 향후 사업계획은/
곧 시공자 선정 일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사회ㆍ대의원회를 거쳐 오는 5월 중순께 입찰공고를 내고 7월 초에는 시공자선정총회를 열 계획이다.
- 시공자 선정에 있어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우리 구역에 대한 건설사들의 수주 의지가 매우 커 입찰과 총회 계획을 신중하게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합원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법제를 지키는 선에서 건설사들의 홍보 활동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다.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권익 제고에 가장 힘써 줄 후보를 이사회ㆍ대의원회에서 신중하게 결정해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대단지이다 보니 2~3개 컨소시엄 형태로 선정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 능곡5구역의 개발 호재 및 입지적 장점은/
우리 구역은 수도권에서 서울에 대한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곳이다. 지하철과 버스를 통해 도심까지 30분 정도면 도착 가능하다. 행주대교를 통해 김포ㆍ인천국제공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면 홍대ㆍ용산ㆍ왕십리 등을 거쳐 양평과 춘천까지 도달한다. 특히 아파트가 들어서면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는 경기권 내 몇 안 되는 입지를 자랑한다. 인근 강매동에 고양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 구역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교통, 조망권, 천혜의 자연환경 등 손색없는 주거환경을 갖춘 우리 구역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미분양 리스크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우선돼야 할 점은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일이다. 이에 서민 비중이 높은 우리 구역의 상황을 고려해 건축계획은 중소형주택으로만 구성할 계획이다. 모든 주민들에게 명품 아파트를 안겨다 드리는 그날까지 선봉에 서서 사업을 이끌어 가겠다.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경기 고양시 능곡5구역(재개발)이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라는 `허물`을 벗고 법인격이란 단단한 껍질을 지닌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라는 `성체`로 탈바꿈 했다. 이는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로, 이곳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점점 고조될 전망이다.
악재도 위기도 그들을 막지 못했다… 강한 의지로 사업 재개
2007년 11월 능곡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의 꿈을 키워 나가기 시작한 능곡5구역은 낡고 오래된 주택들이 즐비한 13만 ㎡ 이상의 방대한 지역이다.
정비사업에 뛰어드는 대다수 구역들이 사업 초기 주민 간 갈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인 현실에서 능곡5구역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주거환경 개선 의지로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발했다.
하지만 추진위 구성(2012년 5월) 무렵,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건설 및 주택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는 `대외적 악재`를 맞았다. 비슷한 시기에 지정된 원당ㆍ일산ㆍ능곡재정비촉진지구들은 예상치 못한 한파로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하나씩 사업을 중단, 지정 해제에까지 이르렀다. 능곡5구역도 잠시 `꿈`을 접고 `휴면 상태`에 돌입했다.
그렇다고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는 결코 식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근혜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들면서 시장이 조금씩 살아났고, 능곡5구역은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난해 7월 사업을 재개했다.
여기에는 침체된 재정비촉진지구를 살리기 위한 고양시의 노력도 더해졌다. 지난해 5월 시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5조 및 제12조제1항 규정에 의거해 능곡5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르면 용적률이 230%에서 267.2%로, 계획세대수도 2024가구에서 2633가구로 각각 증가했고, 임대주택 의무 건설비율도 기존 17% 이상에서 5~15%로 감소하는 등 사업성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박종택 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 임원들은 여세를 몰아 밤낮없이 1500명이 넘는 토지등소유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조합설립동의서를 걷기 시작했고, 그 노력은 동의율 76%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지난 1월 조합 창립총회 개최… 이달 6일 조합설립인가
지난 1월 23일 능곡중학교 대강당에서는 능곡5구역 조합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토지등소유자 1580명 중 직접 참석 400여 명을 포함해 987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이런 가운데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투표 결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이정원이엔씨가, 설계자에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선정됐다. 조합장에는 추진위 시절부터 이 사업을 이끌어 온 박종택 위원장이 당선됐다. 추진위는 총회를 마친 후 곧바로 고양시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6일 인가를 받았다.
[인터뷰] 능곡5구역 박종택 조합장
"오는 5월 중순 시공자 입찰 예정… 주민 `알권리`와 `선택권` 보장에 `총력`"
"주민 재정착률 제고가 제1가치… 중소형주택만 구성해 미분양 위험 낮출 것"
박종택 조합장은 2012년 5월 추진위 설립 당시부터 이 사업을 견인해 왔다. 대외적 악재 속에서도 주민들의 강한 사업 의지를 간파, 이들을 독려하며 사업이 오늘에 이르게 한 주역이다. 그는 주민 재정착률 제고가 사업시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구역 특성을 반영한 중소형주택 중심의 구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5월께 시공자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조합원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박 조합장은 힘줘 말했다.
다음은 박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제1기 조합 집행부를 이끌게 됐다. 소감을 말해 달라/
감개무량할 뿐이다. 특정 개인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모든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보탠 덕분이다. 아직까지 우리 구역에 이른바 `비대위`가 없고, 추진위 임원을 믿고 불과 반년 만에 조합설립동의율을 충족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협력 업체 직원들을 비롯한 구역 안팎 모두에서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 사업 진행에 있어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해 달라/
우리 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당시만 해도 그 어떤 곳보다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의지가 강했다. 대규모 사업지임에도 비대위가 없을 만큼 주민 간 단결력도 강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부동산 경기가 휘청거리면서 우리 의지만 갖고 무턱대고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좌절하지도 않았다. 잠시 멈춰 있던 시기는 겨울잠 자는 기간 정도로 여겼다.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이 올 것이란 믿음이 있었고, 그때가 되면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사업을 시행할 수 있으리란 희망도 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대내적인 문제가 없었기에 대외적인 문제가 해결되니 특별한 어려움 없이 조합 설립에 다가서게 됐다.
- 향후 사업계획은/
곧 시공자 선정 일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사회ㆍ대의원회를 거쳐 오는 5월 중순께 입찰공고를 내고 7월 초에는 시공자선정총회를 열 계획이다.
- 시공자 선정에 있어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우리 구역에 대한 건설사들의 수주 의지가 매우 커 입찰과 총회 계획을 신중하게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합원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법제를 지키는 선에서 건설사들의 홍보 활동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다.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권익 제고에 가장 힘써 줄 후보를 이사회ㆍ대의원회에서 신중하게 결정해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대단지이다 보니 2~3개 컨소시엄 형태로 선정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 능곡5구역의 개발 호재 및 입지적 장점은/
우리 구역은 수도권에서 서울에 대한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곳이다. 지하철과 버스를 통해 도심까지 30분 정도면 도착 가능하다. 행주대교를 통해 김포ㆍ인천국제공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면 홍대ㆍ용산ㆍ왕십리 등을 거쳐 양평과 춘천까지 도달한다. 특히 아파트가 들어서면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는 경기권 내 몇 안 되는 입지를 자랑한다. 인근 강매동에 고양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 구역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교통, 조망권, 천혜의 자연환경 등 손색없는 주거환경을 갖춘 우리 구역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미분양 리스크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우선돼야 할 점은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일이다. 이에 서민 비중이 높은 우리 구역의 상황을 고려해 건축계획은 중소형주택으로만 구성할 계획이다. 모든 주민들에게 명품 아파트를 안겨다 드리는 그날까지 선봉에 서서 사업을 이끌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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