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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유경제 활성화 위해 팔 걷어붙인다
2013년 2번째 공유기업 지정 및 공유촉진사업비 지원
repoter : 박재필 기자 ( koreaaeryou@naver.com ) 등록일 : 2013-08-08 13:32:39 · 공유일 : 2014-06-10 10:17:57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서울시는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2차 공유단체ㆍ기업을 공모를 마치고 지원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작년 9월 공유도시 선언을 한 이후 지난 4월 제1차 공모에 이어 제2차 `공유단체·기업 지정 및 사업비 지원`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 달 동안 43건이 접수됐으며,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서 지원 대상 및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공모 결과, 공유 촉진 사업비는 5개소에 총 1억100만 원이 지원되며, 8개 기업은 공유기업으로 지정돼 공유서울 BI 사용 및 홍보, 행정ㆍ재정적 지원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한정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주차장 공유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용산구의 `함께 이용해요! 거주자우선주차!` 사업은 전일제 사용자와 대기자 간 공유협약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다. 협약을 하는 주민 간에 이용시간, 분담금액 등 세부사항을 자율적 합의로 정하도록 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이웃 간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외주차장, 주택가 지역 등은 구간제를 실시, 방문 차량의 주차 문제 해소에도 기여한다.
주차장 공유기업 `모두의 주차장`은 `송파구 주차장 공유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폰으로 주차장 공유 및 주차 정보 제공, 모바일 결제, 불법 주차 시민 신고 시스템 연계, 주차장 이용자의 평판 관리 시스템 기능이 탑재돼 주민들의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공유 대상은 송파구 관내의 민영ㆍ공영ㆍ부설 주차장이며 송파구청에서 홍보 및 주차 계도를 지원해 원활한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용산구는 4000만 원, 모두의 주차장은 3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새로운 공유모델도 제2차 공모의 특징이다.
공연예술 전문제작사인 `스탭서울컴퍼니`는 공쓰재(공연쓰레기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대 소품과 세트를 버리는 사람과 구하는 사람을 온라인을 통해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무대 제작ㆍ폐기비용 절감, 환경보호, 무대 기술 아이디어 공유 등 긍정적인 기대 효과가 예상된다.

`소셜나눔`은 자동차를 함께 타는 카풀사업 공유기업이며 티클(tikle)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홈페이지에는 이미 `타세요 379건, 태워주세요 185건`이 올라와 있다.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 많은 시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공유의 특성상 신뢰와 안전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프로필 공개, 페이스북 연결, 이용자 평가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중구 북창동에 위치한 `스페이스노아`는 코워킹 및 대관사업으로 창업 6개월 만에 480여 회 대관, 8800여 명의 방문자가 오가는 명소로 부상 중이다. 또한 공간 내 프로그램을 기획해 공간과 사람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 일반적인 공간공유기업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각종 행정ㆍ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유기업 8개소도 지정됐다. 사업비를 지원받지 않는 기업에는 공간을 공유하는 아이들랏, 온오프믹스, 재능ㆍ경험을 공유하는 집밥, 레디앤스타트, 자동차를 공유하는 그린포인트가 지정됐다.
`집밥`은 대표적인 소셜다이닝 기업으로서 온라인을 통해 모임을 제안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동네 카페, 음식점에서 회원들의 정보ㆍ재능ㆍ관심을 나눈다. 지난 2012년 9월 이후 885건의 모임이 성사됐으며, 인기가 있는 주제는 수차례 앙코르 요청을 받아 지속적으로 열리기도 한다.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고립감 해소, 공동체 문화 회복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공유는 우리사회의 경제ㆍ사회ㆍ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공유가 시민들의 삶 속에 일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서울시와 기업, 자치구가 협력해 시민들이 공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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