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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건] 옥시레킷벤키저, 공식 사과… 피해자들 “진정성 없다”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6-04-22 15:15:21 · 공유일 : 2016-04-22 20:01:51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독성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주범으로 꼽히는 옥시레킷벤키저가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해 피해자와 가족들께 실망과 고통을 안겨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동안 제품의 안전관리 수칙을 준수해 왔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며 "사회적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피해자들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잘 경청해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그 고통과 아픔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또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했고 상당 부분의 사안들이 법원 조정 절차를 통해 합의에 이르러 종결됐다.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 지속적인 사건 해결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옥시는 "2014년 환경부 및 환경보전협회(KEPA)와의 협의를 통해 조건 없이 50억 원의 인도적 기금을 기탁했고 추가로 50억 원을 더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옥시의 사과를 접한 피해자들과 여론의 반응은 차가웠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이달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이 아닌 입장 발표문"이라며 "여기에는 `우리는 잘못이 없다`란 전제가 깔려 있는데, 진솔한 사과로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옥시는 사건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당시 가습기 살균제 시장에서 점유율 80% 가까이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으나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오랫동안 여론의 뭇매를 맞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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