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현우 기자] 대표적인 보수 시민 단체 어버이연합의 친정부 집회 배후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청와대가 지목돼 파문이 어디까지 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들어 어버이연합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어버이연합이 자신들이 주최한 집회에 탈북자들을 `알바`로 고용했다는 의혹에서부터 친정부ㆍ기업 집회에 일사불란하게 참여해 온 배후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청와대가 있다는 의혹까지. 캐면 캘수록 구린내가 진동하는 형국이다.
어버이연합이란 2006년 5월 8일, 한국전쟁에 참전한 700여 명이 뜻을 모아 결성한 단체로서 대표적인 보수 단체로 분류돼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 11개 지부에서 1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부 개념으로 탈북어버이연합, 탈북자 지원 단체 비전코리아 등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단체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좌익들이 이 나라를 깽판치고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추선희 사무총장의 지휘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주요 친정부 집회를 열어 왔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11일 시사저널에 의해 `세월호 유가족 선동 세력 규탄 집회`를 열었던 어버이연합의 `집회 회계장부`가 공개되고 나서부터였다. 이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2014년 4~11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는 집회에 총 1259명의 탈북자를 참석시키며 1인당 2만 원을 제공했다. 관련 지출액은 총 2518만 원이었다.
이어 지난 22일 같은 언론사에 의해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의 `위안부 합의 지지 집회`를 열라고 사주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지는 형국이다. 보도는 어버이연합 측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 허모 행정관이 올 초 한일 위안부 합의 체결과 관련해 어버이연합 측에 지지 집회를 열라고 지시했는데 이를 거부했다는 게 요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JTBC의 보도가 불을 질렀다. JTBC는 어버이연합이 탈북자들에게 일당을 주고 각종 친정부 집회에 수시로 동원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뒤 각종 집회에 나서는 자칭 보수 단체들의 돈의 흐름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로 보이는 벧엘선교재단의 계좌로 2012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전경련` 명의로 총 5억2300만 원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났다.
나아가 어버이연합의 2012년 2월(한미 FTA 적극 지지 집회), 2013년 9월(정부의 기초노령연금 축소 결정 지지 집회), 2014년 3월(국정원 옹호 집회), 올해 1월(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명 서명운동)에 걸친 각종 집회 전후로 전경련의 입금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돼 통합진보당 해산, 위안부 합의 지지, 세월호 규탄, 김무성 대표 사퇴 촉구 등의 집회에 대해서도 배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버이연합 추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및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전경련의 돈을 받아 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전경련의 예산 지원을 벧엘복지재단을 통해 받았으나 그건 노인 무료 급식비이며, 청와대의 집회 지시는 사실이 아니고 협의를 통해 집회 날짜를 바꾼 것이다"라고 밝힌 후 돌연 잠적했다.
이에 정ㆍ재계와 야권을 중심으로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규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전했다. 더민주 관계자는 "자신의 이해관계가 아닌 정치적 사건과 관련한 집회에 돈을 지급하게 된 배경과 경위에 대해 전경련은 국민 앞에 솔직히 답해야 한다"며 "(어버이연합 파문은) 국정원이 각본 쓰고 청와대가 연출하고 전경련이 투자하는 막장 삼류 영화"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대변인을 통해 지난 12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지시한 적 없다", "사실무근"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전주(錢主ㆍ돈을 대는 사람)로 지목된 전경련이 시종일관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전경련의 실질적 책임자라는 이승철 부회장이 지난 26일 미국으로 급하게 출국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경련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한쪽에서는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어버이연합과 전경련 간의 유착 관계를 밝혀 달라며 수사 의뢰 또는 고발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대표적인 보수 시민 단체 어버이연합의 친정부 집회 배후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청와대가 지목돼 파문이 어디까지 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들어 어버이연합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어버이연합이 자신들이 주최한 집회에 탈북자들을 `알바`로 고용했다는 의혹에서부터 친정부ㆍ기업 집회에 일사불란하게 참여해 온 배후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청와대가 있다는 의혹까지. 캐면 캘수록 구린내가 진동하는 형국이다.
어버이연합이란 2006년 5월 8일, 한국전쟁에 참전한 700여 명이 뜻을 모아 결성한 단체로서 대표적인 보수 단체로 분류돼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 11개 지부에서 1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부 개념으로 탈북어버이연합, 탈북자 지원 단체 비전코리아 등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단체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좌익들이 이 나라를 깽판치고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추선희 사무총장의 지휘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주요 친정부 집회를 열어 왔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11일 시사저널에 의해 `세월호 유가족 선동 세력 규탄 집회`를 열었던 어버이연합의 `집회 회계장부`가 공개되고 나서부터였다. 이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2014년 4~11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는 집회에 총 1259명의 탈북자를 참석시키며 1인당 2만 원을 제공했다. 관련 지출액은 총 2518만 원이었다.
이어 지난 22일 같은 언론사에 의해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의 `위안부 합의 지지 집회`를 열라고 사주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지는 형국이다. 보도는 어버이연합 측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 허모 행정관이 올 초 한일 위안부 합의 체결과 관련해 어버이연합 측에 지지 집회를 열라고 지시했는데 이를 거부했다는 게 요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JTBC의 보도가 불을 질렀다. JTBC는 어버이연합이 탈북자들에게 일당을 주고 각종 친정부 집회에 수시로 동원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뒤 각종 집회에 나서는 자칭 보수 단체들의 돈의 흐름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로 보이는 벧엘선교재단의 계좌로 2012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전경련` 명의로 총 5억2300만 원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났다.
나아가 어버이연합의 2012년 2월(한미 FTA 적극 지지 집회), 2013년 9월(정부의 기초노령연금 축소 결정 지지 집회), 2014년 3월(국정원 옹호 집회), 올해 1월(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명 서명운동)에 걸친 각종 집회 전후로 전경련의 입금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돼 통합진보당 해산, 위안부 합의 지지, 세월호 규탄, 김무성 대표 사퇴 촉구 등의 집회에 대해서도 배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버이연합 추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및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전경련의 돈을 받아 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전경련의 예산 지원을 벧엘복지재단을 통해 받았으나 그건 노인 무료 급식비이며, 청와대의 집회 지시는 사실이 아니고 협의를 통해 집회 날짜를 바꾼 것이다"라고 밝힌 후 돌연 잠적했다.
이에 정ㆍ재계와 야권을 중심으로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규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전했다. 더민주 관계자는 "자신의 이해관계가 아닌 정치적 사건과 관련한 집회에 돈을 지급하게 된 배경과 경위에 대해 전경련은 국민 앞에 솔직히 답해야 한다"며 "(어버이연합 파문은) 국정원이 각본 쓰고 청와대가 연출하고 전경련이 투자하는 막장 삼류 영화"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대변인을 통해 지난 12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지시한 적 없다", "사실무근"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전주(錢主ㆍ돈을 대는 사람)로 지목된 전경련이 시종일관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전경련의 실질적 책임자라는 이승철 부회장이 지난 26일 미국으로 급하게 출국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경련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한쪽에서는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어버이연합과 전경련 간의 유착 관계를 밝혀 달라며 수사 의뢰 또는 고발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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