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지난해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며 사업 정상화에 성공한 고덕주공6단지(재건축)의 근황에 눈길이 쏠린다. 바뀐 법제를 활용해 사업성 제고를 이루고, 건축심의마저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본 유관 업계 다수 관계자들은 이곳 사업이 정상화를 넘어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앞으로의 사업시행에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개정 「건축법 시행령」에 의거한 건축계획 변경… 사업성 `쑥`
다음 달(5월) 28일 사업시행총회 개최… 조합 임ㆍ대의원 선출도 함께 계획
최근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기춘ㆍ이하 조합)은 겹경사를 맞이했다. 사업성 제고를 골자로 하는 건축계획 변경에 착수해 소기의 성과를 이룬 데다 사업시행인가를 가시권에 뒀기 때문이다.
사실 고덕주공6단지는 지난 2월 2일 건축심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1월 19일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에 의거해 사업성 제고의 여지가 생기면서 건축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했다. 시행령 제119조제1항제2호다목8) 및 같은 항 제3호차목 등에 따르면 기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공동주택에도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할 경우 그만큼 건축면적 및 바닥면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이렇게 되면 줄어든 공용면적만큼 전용면적이 늘어나 분양면적 또한 증가한다.
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개정 이후의 건축심의 접수분부터 이를 적용 받게 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이미 건축심의를 받은 곳도 건축계획을 변경해 재신청하면 받아주겠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고덕주공6단지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렸다.
이에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한 고덕주공6단지는 건축계획을 변경해 시에 접수시켰고, 지난 5일 승인을 받아 업계 첫 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따르면 임대주택 세대수는 기존 94가구에서 75가구로 줄고, 분양 세대수는 기존 1724가구에서 1749가구로 늘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시공자 선정으로 사업 정상화를 이룩한 뒤, 건축심의 과정에서 사업성 제고라는 호재까지 맞이한 고덕주공6단지는 이제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바로 사업시행계획의 의결이다. 조합은 변경된 건축계획을 토대로 사업시행계획(변경)을 수립한 뒤 다음 달(5월) 28일께 조합원총회에서 이를 이행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 임ㆍ대의원의 임기가 오는 7월 만료됨에 따라 집행부 재구성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인터뷰] 고덕주공6단지 정기춘 조합장
"GS건설과 함께 많은 부분서 정상화 이뤄… 사업 기간 단축으로 묵은 체증 해소에 `진력`"
"재건축, 나무 가꾸기와 흡사…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지역 대표 아파트로 탈바꿈 가능"
정기춘 조합장은 이전 시공자와의 갈등으로 사업 중단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악착같이 이를 버텨 내며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는 재건축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부적인 화합이 더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본보는 정 조합장을 만나 그가 주장하는 요지와 고덕주공6단지의 미래에 대해 자세히 들어 봤다. 다음은 지난 18일 만난 정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3월 시공자 선정 후 사업 진행 상황은/
GS건설과 그해 7월 가계약을 체결했고, 9월 사업성 증대를 위한 정비구역 변경지정 승인을 받았다. 조합은 이와 함께 그해 8월부터 건축계획(안)에 대해서 서울시 관련 부서와 사전 협의를 거쳐 9월 건축심의를 접수시켰고, 최종적으로 이달 5일 서울시 건축ㆍ교통 통합 심의를 통과했다.
-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GS건설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우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전용면적 84㎡ 이상 평형에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베이를 적용했다. 지하 주차장 및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저층부의 개방감을 확보했고, 부대복리시설을 데크층에 설치해 채광 및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저층부 고급 석재, 외벽 실리콘 페인트 및 방진, 방음, 결로 방지 등을 위한 입면 분할 창호 등을 적용해 `자이`만의 차별적인 외관 특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 고덕주공6단지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이전 시공자와의 문제로 빚어졌던 갈등과 반목 이후 사업적인 문제는 상당 부분 정상화를 이뤘으나, 몇몇 주민들의 마음에 아직까지 앙금이 남아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이제는 사소한 실수를 트집 잡아 서로 헐뜯기보다는 단합해 앞을 향해 달려야 한다. 또한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상실감이 큰 상황이다. 사업 추진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조합원들의 묵은 체증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다.
-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건축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해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올해 안에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인가, 시공 본계약 체결 등을 거쳐 내년 초 이주에 돌입할 예정이다.
- 고덕주공6단지만의 입지적 장점과 개발 호재를 소개해 달라/
지금도 지하철 5호선 및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중심부로의 이동이 원활하지만 지하철 8ㆍ9호선 연장이 이뤄지면 별내신도시, 미사강변신도시 등 경기 동북부 신도시와의 연계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의 본사가 인근에 있고, 추가적으로 엔지니어링 복합 단지와 고덕 상업 업무 복합 단지 등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또 단지 내 고일초등학교를 비롯해 상일여고, 한영고, 배재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걸어서 약 40분이면 단지 바로 앞을 흐르는 고덕천(옛 게내천)을 따라 한강까지 도보로 갈 수 있고, 강동그린웨이를 산책할 수 있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어 지역 발전의 선순환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건축사업은 나무를 가꾸는 것과 흡사하다. 나무는 방치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물과 거름을 주면 말라죽는다. 재건축도 무관심하거나 지나치게 자기주장만 앞세워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할 경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 모든 구성원들이 지나간 일은 잊고 화합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보탤 때 비로소 강동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지난해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며 사업 정상화에 성공한 고덕주공6단지(재건축)의 근황에 눈길이 쏠린다. 바뀐 법제를 활용해 사업성 제고를 이루고, 건축심의마저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본 유관 업계 다수 관계자들은 이곳 사업이 정상화를 넘어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앞으로의 사업시행에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개정 「건축법 시행령」에 의거한 건축계획 변경… 사업성 `쑥`
다음 달(5월) 28일 사업시행총회 개최… 조합 임ㆍ대의원 선출도 함께 계획
최근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기춘ㆍ이하 조합)은 겹경사를 맞이했다. 사업성 제고를 골자로 하는 건축계획 변경에 착수해 소기의 성과를 이룬 데다 사업시행인가를 가시권에 뒀기 때문이다.
사실 고덕주공6단지는 지난 2월 2일 건축심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1월 19일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에 의거해 사업성 제고의 여지가 생기면서 건축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했다. 시행령 제119조제1항제2호다목8) 및 같은 항 제3호차목 등에 따르면 기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공동주택에도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할 경우 그만큼 건축면적 및 바닥면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이렇게 되면 줄어든 공용면적만큼 전용면적이 늘어나 분양면적 또한 증가한다.
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개정 이후의 건축심의 접수분부터 이를 적용 받게 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이미 건축심의를 받은 곳도 건축계획을 변경해 재신청하면 받아주겠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고덕주공6단지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렸다.
이에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한 고덕주공6단지는 건축계획을 변경해 시에 접수시켰고, 지난 5일 승인을 받아 업계 첫 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따르면 임대주택 세대수는 기존 94가구에서 75가구로 줄고, 분양 세대수는 기존 1724가구에서 1749가구로 늘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시공자 선정으로 사업 정상화를 이룩한 뒤, 건축심의 과정에서 사업성 제고라는 호재까지 맞이한 고덕주공6단지는 이제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바로 사업시행계획의 의결이다. 조합은 변경된 건축계획을 토대로 사업시행계획(변경)을 수립한 뒤 다음 달(5월) 28일께 조합원총회에서 이를 이행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 임ㆍ대의원의 임기가 오는 7월 만료됨에 따라 집행부 재구성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인터뷰] 고덕주공6단지 정기춘 조합장
"GS건설과 함께 많은 부분서 정상화 이뤄… 사업 기간 단축으로 묵은 체증 해소에 `진력`"
"재건축, 나무 가꾸기와 흡사…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지역 대표 아파트로 탈바꿈 가능"
정기춘 조합장은 이전 시공자와의 갈등으로 사업 중단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악착같이 이를 버텨 내며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는 재건축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부적인 화합이 더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본보는 정 조합장을 만나 그가 주장하는 요지와 고덕주공6단지의 미래에 대해 자세히 들어 봤다. 다음은 지난 18일 만난 정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3월 시공자 선정 후 사업 진행 상황은/
GS건설과 그해 7월 가계약을 체결했고, 9월 사업성 증대를 위한 정비구역 변경지정 승인을 받았다. 조합은 이와 함께 그해 8월부터 건축계획(안)에 대해서 서울시 관련 부서와 사전 협의를 거쳐 9월 건축심의를 접수시켰고, 최종적으로 이달 5일 서울시 건축ㆍ교통 통합 심의를 통과했다.
-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GS건설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우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전용면적 84㎡ 이상 평형에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베이를 적용했다. 지하 주차장 및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저층부의 개방감을 확보했고, 부대복리시설을 데크층에 설치해 채광 및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저층부 고급 석재, 외벽 실리콘 페인트 및 방진, 방음, 결로 방지 등을 위한 입면 분할 창호 등을 적용해 `자이`만의 차별적인 외관 특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 고덕주공6단지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이전 시공자와의 문제로 빚어졌던 갈등과 반목 이후 사업적인 문제는 상당 부분 정상화를 이뤘으나, 몇몇 주민들의 마음에 아직까지 앙금이 남아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이제는 사소한 실수를 트집 잡아 서로 헐뜯기보다는 단합해 앞을 향해 달려야 한다. 또한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상실감이 큰 상황이다. 사업 추진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조합원들의 묵은 체증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다.
-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건축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해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올해 안에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인가, 시공 본계약 체결 등을 거쳐 내년 초 이주에 돌입할 예정이다.
- 고덕주공6단지만의 입지적 장점과 개발 호재를 소개해 달라/
지금도 지하철 5호선 및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중심부로의 이동이 원활하지만 지하철 8ㆍ9호선 연장이 이뤄지면 별내신도시, 미사강변신도시 등 경기 동북부 신도시와의 연계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의 본사가 인근에 있고, 추가적으로 엔지니어링 복합 단지와 고덕 상업 업무 복합 단지 등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또 단지 내 고일초등학교를 비롯해 상일여고, 한영고, 배재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걸어서 약 40분이면 단지 바로 앞을 흐르는 고덕천(옛 게내천)을 따라 한강까지 도보로 갈 수 있고, 강동그린웨이를 산책할 수 있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어 지역 발전의 선순환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건축사업은 나무를 가꾸는 것과 흡사하다. 나무는 방치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물과 거름을 주면 말라죽는다. 재건축도 무관심하거나 지나치게 자기주장만 앞세워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할 경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 모든 구성원들이 지나간 일은 잊고 화합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보탤 때 비로소 강동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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