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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소환 … 탈세·변호사법 위반 혐의
repoter : 노우창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6-05-26 09:05:08 · 공유일 : 2016-05-26 20:01:45
[아유경제=노우창 기자]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전관예우 및 법조 비리'를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굵직한 사건 수사에 가담하며 검찰 내에서 이름을 날리던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에 연루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내일(27일) 오전 10시 홍만표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25일 밝혔다. 홍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사표를 내고 검사직에서 물러나 변호사로 개업한 홍 변호사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이 연루된 한보 그룹 비리 등의 사건 수사에 참여했으며 '박연차 게이트' 사건을 맡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한 인물이다.


홍만표 변호사는 해외 도박으로 수사를 받던 정운호 대표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전관 출신임을 이용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총 6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변호사는 여러 형사 사건을 담당하면서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몰래 변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렇게 챙긴 불법 수임료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탈세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또한 검찰은 23일 변호사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정운호 로비` 사건의 핵심 브로커 이민희 씨와 홍 변호사와의 관계도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홍 변호사의 고교 후배인 이민희 씨는 정 대표에게 홍 변호사를 소개해 준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씨는 홍 변호사에게 정 대표 사건 외에 다른 형사 사건을 소개하고 의뢰인으로부터 1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도 받은 바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소환해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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