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채범석기자]적극적인 구인활동에도 불구하고 구인난이 심각한 직종은 자동차운전원·배달원 등 `운전 및 운송관련직`이며, 특히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인력 미충원율은 대기업보다 3배가량 높아 사업체간 인력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심화되는 구직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력을 뽑지 못하고 있는 직종을 분석해 정보부재로 인한 구인·구직자간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를 돕는`서울시 일자리정보 예보(고용동향과 전망) 2호`를 8일(목)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일자리 발생이 예상되는 각종 사업과 소자본 예비창업자를 위한 업종·상권별 현황 및 분석 자료 등을 담은 1호 일자리정보 예보를 지자체 최초로 내놨다.
<상반기 서울소재 5인이상 기업 인력 미충원율 12.4%, 전국(14.3%)대비 낮은편>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시내 상용근로자 5인이상 기업들은 총 18만 3606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16만 893명만을 뽑아 인력 미충원율이 12.4%에 달했으며, 이는 전국 14.3%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지역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지난 5년간 492만 2천명에서 503만 6천명으로 11만 4천명(2.3%)이 늘었으며, 전체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의 비율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운전·운송직 미충원율 33.8%, 섬유·의복>식품가공>문화예술디자인방송이 뒤이어>
직종별로 살펴보면 구인난이 가장 심각한 직종은 운전원 · 배달관련 단순종사자 등 `운전·운송직종`으로 1만 2,010명을 채용하려 했으나 7,949명만 뽑아 미충원율이 33.8%에 달했다.
구인난이 두 번째로 심한 직종은 섬유기계조작원·재단재봉관련종사자 등 `섬유 및 의복 관련직`으로 미충원율은 30.1%였으며, 제과·제빵원 등 `식품가공 관련직(26.6%)`, 작가·출판전문가·기자·디자이너 등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23.2%)`이 뒤를 이었다.
<관리직, 교육·연구직, 금융보험, 사회복지·종교관련직 미충원율 5%이하로 낮아>
이에 반해 미충원율이 가장 낮은 직종은 기업임원· 행정금융관련관리자· 영업운송관련관리자 등의 `관리직(1.3%)`이었으며, 다음이 시간강사· 교육전문가 등 `교육 및 자연과학 사회과학연구직종(2.9%)`이었다. 금융보험전문가와 금융보험사무원 등 `금융보험 관련직`과 사회복지상담·보육교사 등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4.2%)`도 미충원비율이 낮았다.
<중소기업·대기업 인력난 격차 커, 중기내에서도 운전·식품가공분야 미충원 심각>
이번 분석결과 서울지역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인력난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300인 미만 중소규모사업체에서는 구인인원 12만 8,961명 중 10만 9,119명만을 채용, 미충원율이 15.4%에 달해 대기업 5.3%에 비해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내에서도 `관리직(0.8%)`, `사무직(12.5%)`보다는 제과제빵원·식품제조기계조작원 등 `식품가공 관련직(43.8%)`, 운전원· 배달관련단순종사자 등 `운전 및 운송직(37.4%)` 등의 미충원율이 특히 높았다.
<미충원 사유 근로조건 미스매칭이 가장 많아, 서울은 학력·자격 등 미충족도 걸림돌>
직종별·사업체별 미충원 발생사유를 분석해본 결과 전체적으로 `사업체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21.7%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9.3%)`이라는 응답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지역특성상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학력·자격 19.3%, 경력 19.3%)`이라는 응답이 전국(학력·자격 14.7%, 경력 11.7%)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고학력화와 구직자의 서울지역 쏠림현상에 따른 미스매치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학력별 미충원율을 살펴보면 고졸·전문대졸 이하 미충원율이 13.7%로 대졸·석사이상 미충원율인 10.0%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인크루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대상 신입구직자 중 88.6%가 서울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년 서울소재사업체 7만8천명 채용계획, 중소기업이 87%, 사무·영업 수요많아>
한편 2013년 서울소재 5인 이상 사업체들의 채용계획 인원은 7만8,246명으로 전년대비 증가추세에 있으며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채용 계획인원은 6만 8,234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 대기업 1만12명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채용분야는 광고홍보기획전문가·회계경리사무원 등 `경영회계사무관련직(13,555명)`과 영업상품 중개인·판매원 등 `영업 및 판매 관련직(8,379명)`의 인력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복지상담사·보육교사·육아도우미 등 `사회복지종교관련직`과 주방장·조리사 등 `음식서비스관련직`, 재단·재봉사 등 `섬유 및 의복관련직`은 중소기업의 채용계획이 집중된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엄연숙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고용난 심화로 묻지마식 구직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직시 전공·적성, 지원업체 및 업무특성 등에 대한 다각적이고 철저한 검토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도 이번 일자리정보예보 자료를 바탕으로 미충원률이 높은 직종의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등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상반기 서울소재 5인이상 기업 인력 미충원율 12.4%, 전국(14.3%)대비 낮은편
- 운전·운송직 미충원율 33.8%
[아유경제=채범석기자]적극적인 구인활동에도 불구하고 구인난이 심각한 직종은 자동차운전원·배달원 등 `운전 및 운송관련직`이며, 특히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인력 미충원율은 대기업보다 3배가량 높아 사업체간 인력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심화되는 구직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력을 뽑지 못하고 있는 직종을 분석해 정보부재로 인한 구인·구직자간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를 돕는`서울시 일자리정보 예보(고용동향과 전망) 2호`를 8일(목)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일자리 발생이 예상되는 각종 사업과 소자본 예비창업자를 위한 업종·상권별 현황 및 분석 자료 등을 담은 1호 일자리정보 예보를 지자체 최초로 내놨다.
<상반기 서울소재 5인이상 기업 인력 미충원율 12.4%, 전국(14.3%)대비 낮은편>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시내 상용근로자 5인이상 기업들은 총 18만 3606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16만 893명만을 뽑아 인력 미충원율이 12.4%에 달했으며, 이는 전국 14.3%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지역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지난 5년간 492만 2천명에서 503만 6천명으로 11만 4천명(2.3%)이 늘었으며, 전체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의 비율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운전·운송직 미충원율 33.8%, 섬유·의복>식품가공>문화예술디자인방송이 뒤이어>
직종별로 살펴보면 구인난이 가장 심각한 직종은 운전원 · 배달관련 단순종사자 등 `운전·운송직종`으로 1만 2,010명을 채용하려 했으나 7,949명만 뽑아 미충원율이 33.8%에 달했다.
구인난이 두 번째로 심한 직종은 섬유기계조작원·재단재봉관련종사자 등 `섬유 및 의복 관련직`으로 미충원율은 30.1%였으며, 제과·제빵원 등 `식품가공 관련직(26.6%)`, 작가·출판전문가·기자·디자이너 등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23.2%)`이 뒤를 이었다.
<관리직, 교육·연구직, 금융보험, 사회복지·종교관련직 미충원율 5%이하로 낮아>
이에 반해 미충원율이 가장 낮은 직종은 기업임원· 행정금융관련관리자· 영업운송관련관리자 등의 `관리직(1.3%)`이었으며, 다음이 시간강사· 교육전문가 등 `교육 및 자연과학 사회과학연구직종(2.9%)`이었다. 금융보험전문가와 금융보험사무원 등 `금융보험 관련직`과 사회복지상담·보육교사 등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4.2%)`도 미충원비율이 낮았다.
<중소기업·대기업 인력난 격차 커, 중기내에서도 운전·식품가공분야 미충원 심각>
이번 분석결과 서울지역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인력난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300인 미만 중소규모사업체에서는 구인인원 12만 8,961명 중 10만 9,119명만을 채용, 미충원율이 15.4%에 달해 대기업 5.3%에 비해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내에서도 `관리직(0.8%)`, `사무직(12.5%)`보다는 제과제빵원·식품제조기계조작원 등 `식품가공 관련직(43.8%)`, 운전원· 배달관련단순종사자 등 `운전 및 운송직(37.4%)` 등의 미충원율이 특히 높았다.
<미충원 사유 근로조건 미스매칭이 가장 많아, 서울은 학력·자격 등 미충족도 걸림돌>
직종별·사업체별 미충원 발생사유를 분석해본 결과 전체적으로 `사업체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21.7%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9.3%)`이라는 응답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지역특성상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학력·자격 19.3%, 경력 19.3%)`이라는 응답이 전국(학력·자격 14.7%, 경력 11.7%)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고학력화와 구직자의 서울지역 쏠림현상에 따른 미스매치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학력별 미충원율을 살펴보면 고졸·전문대졸 이하 미충원율이 13.7%로 대졸·석사이상 미충원율인 10.0%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인크루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대상 신입구직자 중 88.6%가 서울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년 서울소재사업체 7만8천명 채용계획, 중소기업이 87%, 사무·영업 수요많아>
한편 2013년 서울소재 5인 이상 사업체들의 채용계획 인원은 7만8,246명으로 전년대비 증가추세에 있으며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채용 계획인원은 6만 8,234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 대기업 1만12명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채용분야는 광고홍보기획전문가·회계경리사무원 등 `경영회계사무관련직(13,555명)`과 영업상품 중개인·판매원 등 `영업 및 판매 관련직(8,379명)`의 인력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복지상담사·보육교사·육아도우미 등 `사회복지종교관련직`과 주방장·조리사 등 `음식서비스관련직`, 재단·재봉사 등 `섬유 및 의복관련직`은 중소기업의 채용계획이 집중된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엄연숙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고용난 심화로 묻지마식 구직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직시 전공·적성, 지원업체 및 업무특성 등에 대한 다각적이고 철저한 검토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도 이번 일자리정보예보 자료를 바탕으로 미충원률이 높은 직종의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등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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