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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로부터 받은 인천 부평2구역 재개발의 설움 풀어 줄 건설사는 누구?
고려개발, 사업 조건서 우세해 시공권 획득 가능성 높아… 오는 25일 총회로 관심 집중
repoter : 정훈 기자 ( whitekoala@naver.com ) 등록일 : 2016-06-16 16:39:25 · 공유일 : 2016-06-16 20:01:57


[아유경제=정훈 기자] 시공자인 현대건설이 발을 빼면서 파행을 겪었던 인천광역시 부평2구역 재개발사업에 희망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 새 시공자 선정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줄 열쇠로 `고려개발`이 급부상하면서 유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도시재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로 예정된 부평2구역 시공자선정총회에서 고려개발이 시공권을 가져갈 공산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려개발의 사업 참여 조건이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고려개발은 대부분의 조건에서 쌍용건설보다 우세했다. 3.3㎡당 공사비의 경우 고려개발은 379만 원(철거비ㆍ부가세 등 별도)을 제시해 쌍용건설(382만 원)보다 3만 원 낮았다. 가구당 평균 이주비와 이사비에서도 고려개발은 각각 7000만 원과 200만 원을 제안, 각각 6500만 원과 100만 원을 제시한 쌍용건설을 제쳤다. 특히 사업비 증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주ㆍ철거ㆍ공사 기간의 경우 이주ㆍ철거 기간은 양측이 9개월로 같았으나 공사 기간은 고려개발이 29개월로 쌍용건설보다 3개월이나 짧았다. 이 밖에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운영비 지원(고려개발 2500만 원/월, 쌍용건설 2000만 원/월)이나 조합원 무상 제공 품목(고려개발 13개, 쌍용건설 7개) 등에서도 고려개발이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고려개발로 새 시공자 지위의 윤곽이 좁혀지면서 부평2구역 재개발사업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인천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양극화가 심한 곳이라 부평2구역이 새 시공자를 찾는다고 했을 때 다소 걱정이 됐지만 입찰이 순조롭게 이뤄져 오늘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인천 지역 다수 현장에서 현대건설이 시공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아 `현대건설 주의보` 혹은 `현대건설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는 25일 새 시공자 선정은 부평2구역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시공자로 유력시되고 있는 고려개발의 서규찬 부장은 "사업 조건이나 현장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당사가 기선을 제압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당사는 자만하지 않고 총회 당일까지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부장은 이어 "당사는 지난 4일 모기업인 대림산업과 함께 서울 홍은1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올해 마수걸이 수주를 한 바 있는데, 부평2구역을 수주하게 되면 올해 첫 단독 수주 사업지로서 의미가 있다"며 "시공자로서의 역할이 주어진다면 부평2구역에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아파트를 건립해 보답할 것이며, 조합원과의 약속을 지키고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 대형 건설사의 횡포로부터 상처 받은 조합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말에서 엿볼 수 있듯이 부평2구역을 비롯한 수많은 인천 지역 재개발ㆍ재건축 현장 관계자들은 이제 현대건설이라면 혀를 내두른다. 현대건설이 수주했다가 발을 빼면서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된 사업장이 이 지역에만 십여 곳에 달하기 때문이다(본보 2016년 5월 13일자 <현대건설,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도시정비업계 "現代? No!"> 기사, 2016년 6월 10일자 <현대건설은 도시재정비업계의 `마이너스`의 손? > 기사 등 참조).
이에 따라 9일 뒤 열릴 부평2구역 조합원총회에서 이곳 조합원들이 현대건설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치료자로서의 역할을 고려개발에 맡길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지에 업계의 눈과 귀가 모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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