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차병원(경기 성남시 분당구)이 정기적으로 채혈 환자의 혈액을 외부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차병원 일부 직원들은 2014년 9월부터 매달 약 200개 분량, 2년간 4000여 채혈 환자의 혈액 샘플을 빼돌려 특정 의료기기 업체에 넘겼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한 결과 `혈액 샘플 빼돌리기`의 주동자는 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팀장 등 병원 관계자 3명이며 이들은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한 의료기기ㆍ진단용 시약을 만드는 바이오업체로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혈액은 주로 염증 수치가 높거나 세균에 감염된 환자로부터 한 번에 10㎖ 정도를 뽑아 보관된 것이며, 넘겨받은 업체는 혈액 샘플들을 시험ㆍ연구용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혈액ㆍ소변 등 병원에서 검사가 끝낸 검체는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쓰지 말고 의료용 폐기물로 버려야 한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차병원 측은 `일부 직원의 일탈 행위`라고 해명하며 주동자 3명을 파면 조치했고,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혈액 샘플 유출 과정에서 금전적인 거래가 이뤄졌는지, 환자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차병원(경기 성남시 분당구)이 정기적으로 채혈 환자의 혈액을 외부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차병원 일부 직원들은 2014년 9월부터 매달 약 200개 분량, 2년간 4000여 채혈 환자의 혈액 샘플을 빼돌려 특정 의료기기 업체에 넘겼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한 결과 `혈액 샘플 빼돌리기`의 주동자는 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팀장 등 병원 관계자 3명이며 이들은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한 의료기기ㆍ진단용 시약을 만드는 바이오업체로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혈액은 주로 염증 수치가 높거나 세균에 감염된 환자로부터 한 번에 10㎖ 정도를 뽑아 보관된 것이며, 넘겨받은 업체는 혈액 샘플들을 시험ㆍ연구용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혈액ㆍ소변 등 병원에서 검사가 끝낸 검체는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쓰지 말고 의료용 폐기물로 버려야 한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차병원 측은 `일부 직원의 일탈 행위`라고 해명하며 주동자 3명을 파면 조치했고,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혈액 샘플 유출 과정에서 금전적인 거래가 이뤄졌는지, 환자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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