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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빈산소수괴 발생…양식 패류 집단폐사
repoter : 김나현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3-08-21 10:23:19 · 공유일 : 2014-06-10 10:27:22
[아유경제=김나현 기자]유해성 적조가 남해안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빈산소수괴가 발생해 양식 패류가 집단 폐사하고 있다.

21일 경남 고성군과 통영굴수협에 따르면 삼산면 자란만 해역에서 빈산소수괴가 발생해 양식 중인 굴과 가리비 등의 집단 폐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피해 규모는 28㏊로 굴 25건, 가리비 2건이다.

빈산소수괴는 바닷물의 용존산소량이 3ppm 이하일 경우 어폐류의 폐사가 시작되는데 자란만은 규조류의 영향으로 용존산소량이 1ppm 수준인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조사됐다.

폐사가 진행 중인 양식 굴은 입을 벌리고 있고 수하식 한줄 20~25개 중 7~14개가 폐사 상태라고 어민들은 전했다.

한 어민은 "적조가 나타난 뒤 양식 중인 굴에서 일부 폐사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처럼 대량 폐사가 진행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통영시 도산면 앞바다에서도 굴 양식장 10여 곳에서 폐사신고가 접수됐다.

장경일 통영굴수협 상임이사는 "양식 굴의 폐사 원인은 적조보다는 고수온 때문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빈산소 수괴가 발생한 해역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패류·미더덕·멍게 등 양식장 수하연의 길이를 최대한 짧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성군 내 패류양식장은 189곳 946㏊ 규모로 대부분 굴을 양식하고 있다.

통영굴수협 소속 굴양식장은 870어가 5300㏊ 규모로 한산도와 사량도, 거제도 앞바다에 양식장 시설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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