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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상시국회의…"모든 책임지고 당 해체 추진"
나경한 "좌절할 여유 없어…발전적 해체 통해 재창당해야"
김문수 "새누리 입당 23년…국가적으로 가장 위기 상황"
원희룡 "與, 심하게 말하면 공범…간판 내리고 해체해야"
오세훈 "당명 바꾼다
repoter : 정윤경 기자 ( v_v@focus.kr ) 등록일 : 2016-11-13 20:11:46 · 공유일 : 2016-11-14 08:02:13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당 해체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현역의원, 원외 위원장 등 주최측 추산 91명이 참석한 이날 비상시국회의에서 이들은 공동 성명문을 통해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반성하고 아울러 이 사태 책임을 지고 당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주말 진행된 대규모 촛불집회를 언급, "좌절할 여유도 없다"며 "새누리당이 발전적 해체를 통해 재창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나 의원은 "새누리당은 현재 공당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다. 그동안 사당화 돼버렸다"며 "보수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사람들의 그릇과 언덕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새누리당에 입당한 지 23년이 됐는데 국가적으로 가장 위기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정치·북핵·리더십의 위기로, 이런 위기에 봉착한 적이 없었다"고 입을 뗐다.그러면서 "당을 해체하겠다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내려 놓을 때 (당이)살아날 수 있고, 우리나라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원희룡 제주지사는 해체를 요구하며 지금은 재창당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원 지사는 현 사태와 관련, 당을 향해 "심하게 말하면 공범"이라며 "지금 간판을 내리고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재창당, 이런 말 하지 말라"며 "새누리당이라는 오물을 쓴 현재의 모습이 국민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그 다음 단계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기만 살기 위한 또 하나의 구태정치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지도부의 사퇴 및 당 해체 작업을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했다.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 해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오 전 시장은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정당은 사람으로 구성이 된다. 그 사람들이 그대로 있으면서 당명을 바꾸고, 로고를 바꾼다고 해서 '새누리당이 반성한다', '새롭게 거듭났다'고 봐줄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원문보기정윤경 기자 v_v@focus.kr<저작권자(c) 포커스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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