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2692가구 명품 단지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 서울시 도시계획심의 통과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6-11-17 15:43:46 · 공유일 : 2016-11-17 20:01:52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이 지난 16일 열린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은 거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란 게 시의 입장이다.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은 총면적이 26만6304㎡로, ▲주거용지 45.5% ▲도시기반시설용지 50.5% ▲기타 4%로 개발될 예정이다. 총 계획세대수는 2692가구(임대 1107가구 포함)이며, 계획 인구는 7279명이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의 시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주도하는 100% 수용ㆍ사용 방식의 `공영개발`로 추진된다. 구역 지정일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다만 이 부분에서 강남구 등과 의견 충돌이 잦았던 만큼 시는 자치구ㆍ거주민ㆍ지주 등과 함께 논의해 사업 완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사업 취소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 어렵게 이뤄 낸 결실인 만큼 향후 사업시행 단계에서도 자치구, 거주민, 지주 등과 적극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선도적인 도시개발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 또한 "서울시ㆍ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신속한 주민 이주 대책 수립으로 공사 기간 중 임시 거주 임대아파트를 제공해 거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최단 기간에 사업을 완료해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공공 주택을 공급하고, 명품 도시 강남의 위상에 걸맞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각종 공공사업으로 생활 터전을 상실한 철거민들과 아시안게임 및 서울 올림픽 등을 위한 건설사업 시행으로 발생한 철거민들이 집단 촌락을 형성해 현재 약 11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무허가 판자촌이다. 이곳은 화재와 풍수해 등 재해에 노출돼 있으며, 오ㆍ폐수, 쓰레기 등으로 생활환경이 극히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