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훈풍`이 불고 있는 곳이 있어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 수원시 수원111-5구역이다.
수원111-5구역(재건축)은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는 이곳 재건축 조합(조합장 김길조)이 지난 10월 세 번째 입찰에 착수한 이래 제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그달 21일 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는 8개 사가 참가했고, 지난달(11월) 10일 마감된 입찰에는 2개 사(▲KCC건설 ▲동양건설산업)가 참여하며 유효경쟁이 성립됐다.
이에 조합은 오는 10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시공자 선정을 매듭짓는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김길조 조합장은 "계속되는 낙심에도 포기하지 않은 꿋꿋한 `도전 정신`이 우리 조합을 오늘에 이르게 했다"고 자평했다.
[인터뷰] 수원111-5구역 김길조 조합장
"건실한 재무구조ㆍ우수한 시공능력에 `초점`… 오는 10일 총회서 `매듭`"
"구성원 간 끊임없는 소통에 `방점`… 내년 말 관리처분인가 신청 위해 `박차`"
수원111-5구역은 세 번의 도전 끝에 노력의 열매가 맺혔다. 두 차례 실패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외려 조합을 응원해줬던 조합원들의 마음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됐다는 김길조 조합장은 "드디어 시공자 선정 절차의 마지막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조합과 조합원 및 협력 업체 등 모두가 고생했던 순간들이 한번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그간의 사업 경과가 궁금하다/
우리는 지난 7월 5일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자 선정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 왔다. 조합은 지난 8월 1차 시공자 입찰에 착수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한 달 뒤인 9월 재도전에 들어갔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우리 조합은 좌절하지 않고 10월 3차 입찰공고를 냈다. 지난달 10일 입찰마감에서 비로소 입찰 성사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오후 7시 구역 인근 창용중학교 시청각실에서 합동홍보설명회를 개최한 뒤 이달 10일 오후 2시 보훈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시공자를 선정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원활한 사업 지원으로 중단 없는 재건축사업을 이끌어 갈 능력이 있는 가`이다. 이를 위해선 시공자의 재무구조와 시공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공자의 재무 상태는 조합원 집단대출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시공능력과 더불어 시공자가 제안한 내용이 충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수원을 대표하는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 건립에 중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이 무엇이었는지 말해 달라/
우리 구역은 아파트 11개동, 연립주택 22개동, 단독주택, 상가 등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총 35가지의 법적 동의 요건이 충족돼야 조합 설립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하지만 다행히 올해 초 토지등소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별 동의 요건이 2/3 이상에서 과반수로 완화돼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게 됐다.
- 현재의 사업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과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조합원으로 구성된 모니터 요원의 헌신적인 봉사와 지원이 우리 재건축사업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추진위 단계에서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헌신으로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었고, 이들의 노력을 알아준 조합원들이 모니터 요원들과 조합을 믿고 열화와 같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줬다. 이러한 점이 지금까지 사업을 잘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다.
- 앞으로 어떤 비전으로 조합을 이끌어 갈 계획인지/
시공자 선정 후에도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 건축심의 등 제반 절차를 조속히 완수해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이 같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게 되면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또한 투명한 사업 진행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조합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조합에서 하는 일들을 낱낱이 공개하는 것이 사업을 진행하는 데 가장 좋은 추진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향후 사업 일정은/
우리 조합은 시공자 선정 이후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및 조합원분양 절차를 2017년 중에 마칠 계획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우리 구역이 해당될지 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만 2017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러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8년 초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그해 말 철거 및 착공 단계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착공으로부터 일반분양, 준공, 입주까지는 최장 3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협력 업체 관계자 등이 우리 구역을 방문하면 이구동성으로 현장이 너무 조용하다고 한다. 이는 일편단심으로 조합을 믿어주는 조합원들 덕이라 생각한다. 조합원의 협조가 없었다면 오늘에 이르기까지 위기를 많이 겪었을 것이다. 조합 설립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사업 절차도 참 어려운 복잡한 구조이다. 이 자리를 빌려 간곡히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건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조합을 지지해 주십사 하는 점이다. 우리 조합원의 50%가 외부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부 조합원뿐 아니라 외부 조합원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조합원들의 단결과 협조가 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이 되는 만큼 끝까지 이 점을 숙지하셔서 행동으로 보여주셨으면 한다. 조합도 조합원들을 실망시키는 일 없이 오로지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훈풍`이 불고 있는 곳이 있어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 수원시 수원111-5구역이다.
수원111-5구역(재건축)은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는 이곳 재건축 조합(조합장 김길조)이 지난 10월 세 번째 입찰에 착수한 이래 제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그달 21일 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는 8개 사가 참가했고, 지난달(11월) 10일 마감된 입찰에는 2개 사(▲KCC건설 ▲동양건설산업)가 참여하며 유효경쟁이 성립됐다.
이에 조합은 오는 10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시공자 선정을 매듭짓는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김길조 조합장은 "계속되는 낙심에도 포기하지 않은 꿋꿋한 `도전 정신`이 우리 조합을 오늘에 이르게 했다"고 자평했다.
[인터뷰] 수원111-5구역 김길조 조합장
"건실한 재무구조ㆍ우수한 시공능력에 `초점`… 오는 10일 총회서 `매듭`"
"구성원 간 끊임없는 소통에 `방점`… 내년 말 관리처분인가 신청 위해 `박차`"
수원111-5구역은 세 번의 도전 끝에 노력의 열매가 맺혔다. 두 차례 실패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외려 조합을 응원해줬던 조합원들의 마음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됐다는 김길조 조합장은 "드디어 시공자 선정 절차의 마지막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조합과 조합원 및 협력 업체 등 모두가 고생했던 순간들이 한번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그간의 사업 경과가 궁금하다/
우리는 지난 7월 5일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자 선정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 왔다. 조합은 지난 8월 1차 시공자 입찰에 착수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한 달 뒤인 9월 재도전에 들어갔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우리 조합은 좌절하지 않고 10월 3차 입찰공고를 냈다. 지난달 10일 입찰마감에서 비로소 입찰 성사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오후 7시 구역 인근 창용중학교 시청각실에서 합동홍보설명회를 개최한 뒤 이달 10일 오후 2시 보훈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시공자를 선정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원활한 사업 지원으로 중단 없는 재건축사업을 이끌어 갈 능력이 있는 가`이다. 이를 위해선 시공자의 재무구조와 시공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공자의 재무 상태는 조합원 집단대출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시공능력과 더불어 시공자가 제안한 내용이 충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수원을 대표하는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 건립에 중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이 무엇이었는지 말해 달라/
우리 구역은 아파트 11개동, 연립주택 22개동, 단독주택, 상가 등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총 35가지의 법적 동의 요건이 충족돼야 조합 설립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하지만 다행히 올해 초 토지등소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별 동의 요건이 2/3 이상에서 과반수로 완화돼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게 됐다.
- 현재의 사업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과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조합원으로 구성된 모니터 요원의 헌신적인 봉사와 지원이 우리 재건축사업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추진위 단계에서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헌신으로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었고, 이들의 노력을 알아준 조합원들이 모니터 요원들과 조합을 믿고 열화와 같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줬다. 이러한 점이 지금까지 사업을 잘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이다.
- 앞으로 어떤 비전으로 조합을 이끌어 갈 계획인지/
시공자 선정 후에도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 건축심의 등 제반 절차를 조속히 완수해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이 같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게 되면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또한 투명한 사업 진행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조합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조합에서 하는 일들을 낱낱이 공개하는 것이 사업을 진행하는 데 가장 좋은 추진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향후 사업 일정은/
우리 조합은 시공자 선정 이후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및 조합원분양 절차를 2017년 중에 마칠 계획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우리 구역이 해당될지 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만 2017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러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8년 초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그해 말 철거 및 착공 단계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착공으로부터 일반분양, 준공, 입주까지는 최장 3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협력 업체 관계자 등이 우리 구역을 방문하면 이구동성으로 현장이 너무 조용하다고 한다. 이는 일편단심으로 조합을 믿어주는 조합원들 덕이라 생각한다. 조합원의 협조가 없었다면 오늘에 이르기까지 위기를 많이 겪었을 것이다. 조합 설립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사업 절차도 참 어려운 복잡한 구조이다. 이 자리를 빌려 간곡히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건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조합을 지지해 주십사 하는 점이다. 우리 조합원의 50%가 외부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부 조합원뿐 아니라 외부 조합원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조합원들의 단결과 협조가 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이 되는 만큼 끝까지 이 점을 숙지하셔서 행동으로 보여주셨으면 한다. 조합도 조합원들을 실망시키는 일 없이 오로지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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