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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에도 꺼자지 않는 촛불… “朴 퇴진 때까지”
repoter : 김린 기자 ( 7rinarin@gmail.com ) 등록일 : 2016-12-14 12:45:21 · 공유일 : 2016-12-14 13:01:57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됐지만 `촛불 민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지난 10일 열린 제7차 촛불 집회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104만 명이 참여했다.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제7차 촛불집회 참여 인원은 서울 80만 명, 지방 24만 명 등 전국 104만 명으로 집계됐다.

탄핵안 가결 뒤 처음 열린 이날 집회는 축제의 분위기를 띠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노래를 부르고 폭죽을 터트리는 행사를 즐기며 탄핵안 통과를 기뻐했다.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결정을 촉구하는 시민도 많았지만 탄핵 가결과 상관 없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 역시 거셌다.

주최 측인 퇴진행동도 탄핵 가결에 대해 `국민들의 1승`이라며 축하하면서도 박 대통령의 조속한 `즉각 퇴진`과 `공범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퇴진행동은 지난 11일 브리핑을 통해 "탄핵 이후 영하의 날씨에도 100만 명의 시민이 모였다"며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근혜와 공범인 김기춘, 우병우, 재벌 총수들을 구속하라고 요구했고 공범인 황교안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고 선언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만으로는 안 되며 추진한 나쁜 정책이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7차 촛불집회의 누적 참가 인원은 총 748만 명(서울 586만 명)에 달한다.

앞서 박 대통령의 연설문에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1차 촛불집회가 열린 뒤, 집회 참여 인원은 들불처럼 번졌다.

참가 인원은 1차 2만 명에서 2차 집회에 20만 명으로 늘었고, `국정 농단` 의혹이 불어나면서 3차 집회는 서울에서만 100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5차 촛불집회는 서울 150만 명ㆍ지방 42만 명 등 전국 190만 명, 6차 촛불집회는 서울 170만 명ㆍ지방 62만 명 등 전국 232만 명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박 대통령이 3차에 걸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사과했지만, 성실히 받겠다던 검찰 조사에 결국 응하지 않고 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떠넘기는 모습 등을 보이자 `촛불 민심`은 더욱 거세게 타올랐다.

주말 대규모 집회가 7주째 이어졌지만 `평화 집회`로 유지돼 외신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법원은 시민들이 경찰에게 핫팩과 간식을 건네고 스스로 폭력 시위를 제지하는 등 평화 시위를 이어나가자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의 집회ㆍ행진을 청와대로부터 100m 가량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허용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은 이번 주 평일과 주말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으로, 조만간 누적 참여 인원 10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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