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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음료 일부 제품 카페인 ‘과다’
한국소비자원 “당류 저감화 및 소비자 섭취량 조절 필요”
repoter : 김린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6-12-23 15:05:20 · 공유일 : 2016-12-23 20:01:51


졸음 예방이나 피로 해소를 위해 에너지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가운데, 에너지 음료를 무턱대고 마시면 카페인과 당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에너지 음료의 경우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을 넘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온ㆍ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에너지 음료 제품 20개를 대상으로 카페인 등 안전성, 열량ㆍ당류 등 영양성분, 표시 실태를 시험ㆍ평가한 결과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에너지 음료는 제품별 한 캔당 카페인과 당류 함량 차이가 컸다. 제품 한 캔당 카페인 함량은 최소 1.0mg~최대 162.4mg으로 차이가 있었으며, 평균 함량은 58.1mg로 조사됐다. 야(YA, 삼성제약)가 162.4mg으로 가장 높았고, 과라나아구아나보카(아세)가 1.0mg으로 가장 낮았다.

카페인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과다 섭취하면 불면증, 신경과민, 이뇨 작용 촉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하루 최대 섭취량은 성인 400mg, 임산부는 300mg, 어린이 및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이다.

제품별 한 캔당 당류 함량은 최소 0g~최대 38.6g까지 차이를 보였다. 몬스터에너지(코카콜라음료)가 38.6g로 가장 높았으며, 레드불슈가프리(동서음료) 등 5개 제품은 당류가 전혀 함유돼 있지 않았다.

당류 평균 함량은 평균은 16.8g이었으나, 전체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55%)은 한 캔당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의 40%인 20g 이상의 당류를 함유하고 있었다.

당류는 인체의 주요 에너지원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비만, 고혈압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카페인과 당류는 커피,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도 함유돼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의 당류 저감화와 소비자의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 음료 제품의 표시ㆍ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은 개선이 필요했다. 파워텐(명문제약)은 고카페인 음료에 해당하지만 총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고, 몬스터에너지울트라(코카콜라음료)ㆍXS크랜베리블라스트(한국 암웨이)ㆍ에너젠(동아제약)은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 표시량이 측정값과 차이가 있었다. 또 에너젠(동아제약)은 홈페이지에 과대 광고에 해당할 수 있는 `집중력 강화, 피로 회복 및 에너지 생성, 뇌 혈액 순환 촉진, 스트레스 감소`를 표시했다.

표시ㆍ광고 개선이 필요한 해당 업체들은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표시 사항 개선에 대해 회신하거나 홈페이지에서 광고 내용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 등 보존료 함량은 시험 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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