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건보공단 압수수색… 최순실 진료내역 확보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7-01-03 16:14:21 · 공유일 : 2017-01-03 20:02:27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의 `단골` 병원이었던 김영재(54) 성형외과 원장의 「의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등을 지난 2일 압수수색 했다.

특검팀은 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김 원장의 진료내역과 건강보험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최순실씨 등에 대한 진료 및 보험 급여 내역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영재 성형외과 사무실과 김 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진료 기록과 개인 업무 일지 등을 압수했다.

특히 특검팀은 김 원장이 최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대통령 자문의가 아닌데도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하고 정부로부터 사업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의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류철균(52ㆍ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로부터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정유라를 잘 봐주라`고 내게 세 번이나 얘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류 교수 측 구본진 변호사는 이달 2일 이 같은 류 교수 진술을 공개하고 "류 교수는 이번 사건은 김 전 학장이 몸통이자 주연이라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구 변호사는 "김 전 학장이 지난해 4월 20일 류 교수에게 `(최씨 모녀가) 이제 갈 거니까 잘 맞아주고 정유라를 잘 봐달라`고 했다. 잠시 뒤 최씨로부터 전화가 와 `사무실이 도대체 어디냐.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짜증을 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류 교수 측 주장은 지난달 청문회에서 김 전 학장이 "학점은 교수 개인의 권한이다" "학점 관리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해 특혜 의혹을 부인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특검팀은 류 교수와 김 전 학장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함에 따라 김 전 학장의 위증 혐의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을 상대로 정씨가 이화여대에 지원한 2015학년도 수시전형에 승마를 포함시키는 데 관여했는지 또 국제경기 참여 선수의 출석을 대체할 수 있게 학칙을 바꿨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