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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여행객 2명, 대만 현지 택시기사에 ‘봉변’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7-01-16 15:17:04 · 공유일 : 2017-01-16 20:02:10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 여성 여행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택시기사의 주도면밀한 범행 수법이 드러나 충격을 낳고 있다.

16일 대만 검찰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A씨 등 한국인 여성 3명은 대만 유명 관광지 여행을 위해 택시투어를 이용했으며 택시투어 도중 택시기사 잔모 씨가 건넨 음료를 받았다.

앞 좌석에 탔던 A씨는 음료를 마시지 않았지만 뒷좌석에 탔던 여성 2명은 이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 목적지인 스린 야시장 도착 후 A씨는 뒷좌석의 일행을 깨웠으나 반응이 없자 피곤해 잠들었다고 판단했다. 결국 A씨는 1시간가량 혼자 야시장을 구경한 후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던 일행과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이튿날에야 정신을 차린 2명은 택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아울러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 여성이 이달 14일 오전 3시 40분 주타이베이 대표부에 신고전화를 했지만, 대표부 측이 불친절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부인했지만, 대표부 당직자가 "신고(여부)는 알아서 하시고 신고를 결정하면 알려 달라"고 말했다고 피해자들은 밝혔다.

한편 대만에서는 영업용 운송차량 운전자의 성범죄를 중대 범죄로 처벌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대 징역 17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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