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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진흥아파트재건축, '진통' 끝 '새출발'
- 9월 7일 ‘임원선출 등을 위한 조합임시총회’
repoter : 박재필 기자 ( pjp78@naver.com ) 등록일 : 2013-08-27 11:15:24 · 공유일 : 2014-06-10 10:31:12


[아유경제=박재필기자]안양1동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오는 9월 7일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다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6일 조합 임원 임기 완료에 따른 임원 선출 등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치러졌던 선거가 법적 의사정족수인 전체 조합원의 10분의 1 이상에 못 미쳐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
안양 진흥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조합장 및 감사·이사를 선출하기 위한 총회를 또 개최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지만, 안양진흥아파트 재건축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의 사업 지연만은 막고 이번 총회를 통해 화합을 이끌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8년 이상 진흥아파트 재건축조합을 이끌어온 정운만 조합장이 조합장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조합장의 굳은 결심에 이곳 조합원들 역시 `더 이상 조합원들 간의 갈등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흐르고 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그간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진흥아파트 조합을 이끌어온 정운만 조합장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보낸다"며 "조합장 선거 불출마는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간 일부 조합원들의 질타 속에서도 투명하게 사업을 이끌려고 노력했던 정 조합장에게 조합원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전임 조합장으로 남게 돼 타 사업장에 귀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는 화합이다`
`빠른 사업 진행만이 진흥아파트 재건축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는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오는 9월 7일 개최되는 임시총회에 이곳 조합원들의 관심은 뜨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임시총회에서도 2009명 중 1247명(서면결의자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3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현장에 직접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나공집 선거관리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총회를 시작했지만, 투표 개시 후에 선거 결과가 조합장·감사·이사의 결선 투표에서 현장 출석 조합원의 부족으로 총회를 끝까지 진행시키지 못했다"며 "201명에 10여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폐회를 선언하게 됐다"고 지난 총회 임원 선출의 건이 부결된 배경을 설명했다.
따라서 단지 몇 명의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될 수밖에 없었던 지난 총회를 이번 총회에서는 되풀이할 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각오가 높아지고 있고 있다.
진흥아파트의 한 조합원은 "또다시 총회를 열기 위해 드는 돈이 결국은 조합원들의 분담금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며 "이웃의 아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총회 참여를 권하고 있다"고 이번 임시총회의 참석을 다짐했다.
재개발·재건축 관련 전문가는 "이곳의 경우 지난해 4월 24일 시공자를 선정하고, 조합과 시공자가 공조해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되는 등 순항을 보였지만, 임원 선거를 앞두고 온간 유언비어가 도는 등 조합원들의 갈등이 심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로운 수장이 선출되는 만큼 조합원들의 화합으로 사업이 순항을 이어간다면 안양에서 가장 빠른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9월 7일로 예정 된 임원 선출 등을 위한 조합임시총회에서는 제3호 안건인 조합 임원(조합장1인, 감사2인, 이사6인)선출의 건을 포함해 제1호 안건, 총회 참석자 교통비 지급의 건, 제2호 안건, 임시총회 개최비용 지출내역서(안) 승인의 건 등 총 3개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정운만 조합장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많은 부분 부족했던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9월 7일 조합임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난 임시총회(7월 6일)에서 조합원들의 뜻과 열망을 이미 보았다. 따라서 깊은 고뇌 끝에 조합장 선출 불출마를 결심했다.
지금 조합장 선거에 불출마하는 것이 우리 단지 재건축사업을 위한 길이고 곧 조합원님들을 위한 길이라고 믿는다.
지난 총회에서는 이사 9명만 선출되었고, 안타깝게도 재차 조합장·감사 2인·이사 6인을 다시 선출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조합원들의 따끔한 말도 들었다.
그러나 조합 임원의 임기가 완료됨에 따라 법이 정하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임원 선출도 재건축사업의 일부며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과 조합정관에 의거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
조합원들은 어떤 후보가 적합하고 우리들의 이익을 보장해줄 인물인지 잘 판단하여 결정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선출될 조합장과 임원들에게 당부할 말은
우선 공정하고 투명하게 원칙에 맞는 선거운동을 하고 정정당당하게 재건축사업을 이끌기를 부탁드린다.
각종 터무니없는 유언비어와 비방과 무책임한 언행으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다.
이는 결국 재건축사업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며, 조합원 모두의 손해로 이어진다. 또 무엇보다 그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는 되돌릴 수 없다.
조합원 여러분의 결정과 참여가 빠른 사업 추진의 길임을 유념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제 다시 조합원으로 돌아가, 재건축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참여할 것이다.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면 협력할 것이다.
지금까지 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준비단계에서 추진위원회 설립, 정비구역지정 고시, 조합 설립, 시공자 선정 등을 돌아보면 복잡한 법률, 인허가 과정, 재산 증식에 다른 이해관계, 갈등, 소송 등 많은 일이 있었다.
이 과정을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이루고자하는 임원 및 대의원 등 묵묵히 참고 동참해주신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합원들에게 거듭 당부 드리는 말은 재건축사업에 있어 조합원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여 주시기 바라며 재건축사업의 시작과 끝은 조합원들의 참여로 결정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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