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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이어 삼겹살까지 토종 음식 ‘한류’ 거세
종로상회, 뉴욕 맨해튼에 미국 1호 가맹점 오픈
repoter : 김지우 기자 ( koreaaeryou@naver.com ) 등록일 : 2013-08-27 19:34:41 · 공유일 : 2014-06-10 10:32:32


[아유경제=김지우 기자] 소주, 삼겹살 등 토종 한국 음식의 인기가 해외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소주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난 1032만2000상자(상자당 700㎖들이 12병)로 액수로는 13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한식 세계화와 한류 바람에 맞춰 외국인들의 한국 술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가수 싸이가 서울시청 앞 무료 콘서트에서 `소주 원 샷` 퍼포먼스로 해외 인지도를 높이면서 `소주 한류`가 본격화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LA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소주 칵테일이 불티나게 팔릴 정도이고 유튜브에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소주를 마시는 법>이라는 해외 동영상도 심심찮게 올라온다.
소주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한국인의 대표 외식 메뉴 삼겹살도 당당히 한국 대표 키워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위키 코리아에 오른 한국의 대표 키워드 총 6가지를 살펴보면 반찬, 불금, 코스메로드, 동대문, 올레길, 삼겹살 등이 선정됐다.

고기를 구워 각종 채소에 싸먹는 삼겹살은 불고기, 김치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메뉴로 해외에서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위키 코리아 홍보영상에서 가수 싸이가 홍보영상에서 외친 대로 "삼겹살, 그냥 끝내줍니다!"(Samgyeopsal, just amazing!)를 방증이라도 하듯 최근 들어 국내 삼겹살 프랜차이즈기업들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포화 상태인 국내시장 보다는 넓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국내산 100% 생고기 프랜차이즈 사업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는 `종로상회`는 미국 맨해튼과 버지니아 애넌데일에 오는 9월과 10월 오픈을 목표로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국내산 생고기 전문점 `종로상회`(www.jongrofc.com) 박정인 대표는 "삼겹살을 직접 구워 신선한 야채를 곁들여 쌈을 싸먹는 재미를 외국인들도 느끼고 있다. 한국 고유의 `쌈 문화`에 각 나라의 기호에 맞는 각종 야채 부재료와 리뉴얼된 소스를 더한다면 삼겹살은 어느 나라에서든 각광 받는 음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로상회 미국 1호 가맹점인 뉴욕 맨해튼점 오픈을 앞둔 `32번가` 최경림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한국문화, 한식에 대한 관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미국에서도 소주를 비롯해 삼겹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32번가 외에도 맨해튼에서 또 다른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 경영인 최 대표는 "육식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한국식 삼겹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종로상회가 추구하는 60-70년대 한국 고유의 복고풍 인테리어 이미지가 미국인들의 흥미를 돋우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오픈 후 매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종로상회 뉴욕 맨해튼점은 오는 9월 200석 규모로 정식 오픈한다.
종로상회 박정인 대표는 "맨해튼, 애넌데일 외에도 미국 각지에서 가맹점을 내달라는 요구가 들어온다"고 밝혔으며 조만간 미주 법인을 설립, 미국 내 종로상회 브랜드 홍보와 가맹점 확보해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시장과 동남아 시장에도 올해 안에 가맹점을 오픈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소주에 이어 해외로 나간 한국 삼겹살 브랜드의 저력이 새로운 수출 `기둥`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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